백스트리트 보이스처럼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결성된 엔 싱크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조슈아 "JC" 샤세즈(Joshua "JC" Chasez;'76년 8월 8일생), 저스틴 "컬리" 팀버레이크(Justin "Curly" Timberlake;'81년 1월 31일생), 크리스 커크패트릭(Chris Kirkpatrick;'71년 10월 17일생), 조이 페이톤(Joey Fatone;'77년 1월 28일생), 그리고 랜스 베이스(Lance Bass)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디즈니 채널의 한 쇼 프로그램에서 일하던 조슈아와 저스틴이 내시빌에서 솔로 활동을 계획하다 올란도로 돌아와 피츠버그 출신 크리스와 뉴요커 조이와 함께 그룹을 결성했고, 후에 랜스가 가입하면서 진용을 갖추었다.
이들이 데뷔할 당시 국내에 내한했고 GMV에서는 주위의 만류와 불만 속에서도(?) 과감히 이들을 커버 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상황이 좀 다르다. 당시에는 데니즈 팝이 만든 I want you back과 두 번째 싱글 Tearin' up my heart가 빌보드 Top 40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긴 했지만 백스트리트 보이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엔 싱크는 백스트리트 보이스와 마찬가지로 뒤늦게 미국 내 홍보에 주력한 결과 엄청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데뷔 앨범 'N SYNC는 오랫동안 앨범 차트 Top 10에 올라 있으며 12월 26일자 3위(최고 순위 2위)를 지키고 있다(국내에도 이 US 버전이 발매된 바 있다).
본국인 미국보다 독일 및 유럽에서 먼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엔 싱크는 데뷔 싱글 I want you back으로 독일의 톱 100 차트를 72일만에 점령했고 데뷔 5개월만에 각종 매스컴의 기대와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Focus 등 젊은층들이 주로 선호하는 각종 주간지에 200회가 넘는 기사가 실렸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Viva, M-TV, 등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며 일주일에 600회 이상 방송, 각종 공중파에 고정 게스트로 참가했다. 그리고 지난해 RHS Gold나 Hit 매거진으로 부터 '올해의 신인상'을, ZDF TV쇼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신인상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엔 싱크의 첫번째 싱글이 유럽에서 40만 장이나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운 가운데 두번째 싱글 Tearin' up my heart도 발매 6주만에 골드를 기록했다. 펀 팩토리, 스캣맨 등의 앨범을 제작한 바 있는 히트 프로듀서 토니 코듀라와 손잡고 완성한 세번째 싱글 Here we go는 오는 5월 26일 발매 예정. 우리나라에서도 그들의 첫번째 정규 앨범이 발표될 계획이며 올 여름 방학 시즌을 겨냥해 프로모션 투어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팝, 댄스, 펑키, 발라드를 다양하게 수록
그룹 엔 싱크의 결성은 '95년 가을에 이루어졌다.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미키 마우스 클럽에서 열린 탤런트 워크숍에서 디즈니 미키 마우스 클럽의 MC였던 JC가 저스틴과 만나 음악적 공감대를 느껴 둘이 함께 몇 곡의 노래를 부른다. 이들은 곧 그들의 친구 조이를 만나게 된다. 조이는 뮤지컬 무대 경험과 영화에 출연중이었는데, 그는 영화계에 관련중인 크리스를 엔 싱크의 리허설장에 데리고 온다. 네 소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의 환상적인 조화를 느끼게 되고 곧 아 카펠라 사운드에서 베이스 톤이 부족하다는 것을 직감한다. 그리고 그들이 찾는 목소리가 나타날 때까지 그들은 미시시피의 클린톤에서 기다림을 계속한다. 기다림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기름진 바리톤 음성을 지닌 랜스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들은 만난지 3주만에 노래뿐만 아니라 그들의 안무까지 모두 호흡을 맞춘다. 이렇게 해서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고 드디어 그룹 엔 싱크의 역사적인 출발을 맞게 된 것이다.
에이스 오브 베이스와 닥터 알반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히트 프로듀서 데니스 팝은 단 이틀 만에 데뷔 싱글 I want you back의 레코딩을 끝낸 이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그들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레코드사와 계약한 후 72일이 지난 후, 따지고 보면 데뷔 싱글을 발표한지 1주 만에 Top 100 차트에 진입, 3주만에 Top 10에 진입, 97년 1월 8일자로 골드를 기록하며 빠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신인으로서 이러한 상승세는 독일 음악계에서는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첫 데뷔 앨범 작업은 자국인 미국 뿐만 아니라 스웨덴, 네덜란드, 베를린, 함부르크에서 이루어졌다. 데니스 팝(Denis Pop), 토니 모야라(Toni Coyyura), 베이트 렌(Veit Renn) 등 유명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혔다. 앨범은 감미로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팝 음악과 댄스, 그리고 감미로운 발라드로 구성되어 있다. 젊고 잘생긴 그룹이라는 평가보다 음악으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는 데뷔 앨범에 실린 정성스런 음악적 노력으로 읽혀진다.
엔 싱크는 JC(Joshua Scott "JC" Chasez: 1976년 8월 8일생), 저스틴(Justin "Curly" Timberlake: 1981년 1월 31일생), 크리스(Christopher "Chris" Allan Kirkpatrick: 1971년 10월 17일생), 조이(Joseph Joey "Anthony" Fatone Jr.: 1977년 1월 28일생) 그리고 랜스(James Lance "Lantsen" Bass)로 구성된 5인조 보이밴드다. 이들의 결성과정을 살피기 위해서는 1995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유니버설(Universal) 스튜디오)와 (미키 마우스 클럽(Mickey Mouse Club))이 공동 주최한 워크숍을 통해 당시 (미키 마우스 클럽)쇼의 일원으로 그리고 호스트로 활동 중이던 JC는 그의 후배격이 되는 저스틴과 만났다. 음악적으로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음을 확인한 이 둘은 함께 몇 곡의 노래를 불렀고 단번에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미키 마우스 클럽) 쇼가 그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JC와 저스틴은 그들이 몸담을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아 떠나야 했고 이들은 잠시간의 짧은 이별을 겪게 된다. 어쩌다 보니 이 둘은 멤피스(Memphis)와 내시빌(Nashville)로 흩어져 각자의 솔로 앨범 준비에 몰입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오디션 제의를 받고 다시 플로리다로 돌아 온 저스틴은 그곳에서 플로리다 이주 초기부터 안면을 트고 지냈던 조이를 다시 만나게 된다. 많은 뮤지컬 무대 경험과 영화 출연 경력을 가진 그는 때 마침 영화계 진출을 목표로 매진 중이던 크리스를 소개한 것이다. 게다가 크리스와 JC는 친구지간이었다. 이들이 엔 싱크로 성공할 인연의 끈은 아마 전생에서부터 닿아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꼬이고 얽히다니...
이들은 내침 김에 의기투합을 약속했고 올란도 지역의 모 댄스 클럽에서 함께 날 잡아 뭉치게 되었다. 이들은 댄스 플로어를 휘저으며 현란한 춤 실력을 선보였다. 사람들은 그런 그들이 혹시 새로 등장한 보이 밴드는 아닌가 해서 무척이나 궁금해했다는 일화도 있다.
네 소년들은 팀을 이루기로 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들의 목소리가 이룬 화음에는 무언가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깨달았다. 베이스 파트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룹에 어울릴만한 사람을 찾고자 플로리다 지역의 고등학교 및 대학 합창단 멤버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저스틴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예전 멤피스 시절의 보컬 코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미시시피(Mississippi)의 클린턴(Clinton) 출신이라는 랜스를 소개해 줬다.
이렇게 해서 엔 싱크 최종 & 최고 라인업은 완성된 것이다. 그리고 엔 싱크라는 밴드 이름의 작명과정은 다음과 같다. 멤버들이 이름에서 마지막글자를 따냈더니(JustiN, ChriS, JoeY, LansteN 그리고 JC) 바로 'N Sync가 된 것이다. '함께 하나로 뭉친 동지'라는 중의적인 의미 또한 가지고 있어 이보다 안성맞춤인 작명은 없을 듯 했다. 간단히 멤버들의 사적인 면들을 살펴 보자.
랜스는 팀이 이루는 하모니 파트에 가장 관심이 많은 친구다. 인터뷰시에는 가장 수줍음이 많기로 유명하다. 보이즈 투 멘(Boyz II Men)에서 오프스프링(Offsprin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고루 즐기는 잡식성을 가지고 있고 음악에 미친 나머지 고교 학위는 네브래스카 대학(University of Nebraska)의 가정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획득한 과거도 가지고 있다. 언젠가 음악 매니지먼트를 공부할 계획을 마음 깊숙이 두고 있으며 독신주의자는 절대 아니다.
JC는 미식 축구를 좋아하고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에서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에 이르는 재즈 및 소울 음악을 좋아한다. .
조이는 (Once Upon A Time In America)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험이 있고 무명 아 카펠라 그룹에서 보컬을 맡았던 전력을 가진 실력파다. 무대 위에 서는 일이 가장 즐겁고 흥분된다는 활동파. 크리스는 팀의 최고령 멤버로 대학 시절 성가대 활동을 하며 자신의 보컬 능력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부브(groove)를 느낄 수 있는 음악이면 댄스든 테크노든 다 좋다고 한다.
저스틴은 반면에 팀 내의 가장 연소자로 팀의 초기엔 고교 생활까지 병행해야 했던 아픔이 있다. 파티를 즐기고 춤에 탐닉한 축에 든다. 브라이언 맥나이트(Brian McKnight)의 보컬을 가장 부러워한다.
너무 이질적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개성이 하나로 엮여 이루는 팝 사운드는 전 세계의 젊은 팝 팬들이 모두 좋아할 공통분모들을 매력적으로 조합해 단박에 그들의 골수 팬으로 사로잡기에 충분했던 것이었다.
팀이 완성된 지 고작 3주가 지났을 뿐인데 이들은 이미 노래뿐 아니라 안무에서까지 완벽한 일치감을 자랑했다. 에이스 오브 베이스(Ace Of Base)를 일약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키워 낸 바 있는 프로듀서 데니즈 팝은 그들에게 기꺼이 I want you back을 선사했다. 단 이틀만에 이 곡의 레코딩을 끝냈다는 소식을 들은 데니즈는 이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어 가능성을 인정했다.
1996년 말 발표된 데뷔 싱글 I want you back은 발표한지 1주만에 독일의 Top 100 차트에 진입, 3주만에 Top 10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1997년 1월 8일자 차트에서는 골드 싱글을 기록하는 센세이션을 낳았던 것이다. 전 세계 석권을 노리는 야심을 가진 만큼 앨범 작업도 미국을 비롯해 스웨덴, 네덜란드, 베를린, 함부르크 등 유럽 각지를 거치며 이루어졌다. 이미 데뷔 싱글이 히트해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많은 잡지와 언론 매체의 주된 관심사였다. 당시 이들은 일주일에 600회 이상 방송 매체에 고정 게스트로 참가했을 정도란다.
첫 싱글이 유럽에서 40만 장이나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운 가운데 야심작으로 내 놓은 두 번째 싱글 Tearin' up my heart 역시 만만치 않은 성공을 거두었다. 발매 6주만에 골드 디스크를 기록했다. 1997년 여름에는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도 왔다 갔다. 세 번째 싱글 Here we go, 네 번째 싱글 I drive myself crazy 등이 역시 연속적으로 큰사랑을 받았다.
이제 미국 시장 탈환이 남았다. 이들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은 그 이듬해인 1998년 봄 미국 시장에도 발매되었고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첫 싱글 I want you back이 싱글 차트에서 13위에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같은 해 12월 두 번 째 싱글 Tearin' up my heart가 59위에 잠깐 오르는 이변을 보였다. 이는 빌보드 차트가 싱글 판매고의 반영 폭을 줄이고 에어 플레이 빈도를 싱글 순위 선정에 35%나 반영하기로 결정한 결과였다. 판매용 싱글 발매 없이 에어 플레이만으로 59위라는 순위에 올랐던 것이다. 연말에 발표한 크리스마스 앨범 HOME FOR CHRISTMAS 가운데 수록된 God must have spent a little more time on you가 이듬해 2월까지 장기간 히트해 싱글 발매 없이 21위까지 상승했다. 이후 판매용 싱글이 발매되면서 다시 싱글 차트에서 급상승하기 시작해 8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6월에는 I drive myself crazy가 67위에 진출했고 늦여름에 앨라배마(Alabama)의 신보를 위한 듀엣 버전으로 다시 발표된 God must...는 차트 22위를 기록했다.
지난 해 가을에는 영화 (Music Of My Heart)의 사운드 트랙에 수록된 글로리아 에스테판(Gloria Estefan)과의 듀엣 곡 Music of my heart가 차트 2위에까지 올랐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싱글로 커트된 Bring it all back to me는 비록 블레이크(Blaque)의 앨범에 피처링한 곡이긴 하나 올해 초 싱글 차트 5위에 오를 정도로 롱 런 히트하고 있다. 앨범 'N SYNC 역시 2년 가까이 앨범 차트에 머물고 있고 최고 순위는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보인 음반에 수여하는 다이아몬드 디스크의 위업을 달성한 앨범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라이브에 강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동적인 댄스와 탄탄한 보컬의 조화라는 점에서 여타 보이 밴드들의 약점을 이들만의 장점으로 승화한 좋은 케이스로 늘 무대와 관중들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한해간의 공연 수입이 3백 2십 7만 달러에 이른다. 세계 11위에 랭크된 공연 부자다.
하지만 이런 그들이라고 늘 순탄한 길만을 골라 걸을 특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후발 주자인 탓도 있겠지만 데뷔 이후 잠시도 쉬지 않고 쏟아진 백스트리트 보이스(Backstreet Boys)와의 비교에 시달려야 했다. 사실 이들의 유사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일단 본거지가 같다. 플로리다(Florida) 올란도(Orlando)가 이들의 아지트다. 미국 출신이면서도 유럽과 영국 그리고 아시아 등지에서 먼저 인기몰이에 성공해 후에 금의환향한 케이스라는 점도 그러하다. 심지어 소속사도 같다. 오랜 법정 투쟁 끝에 승리한 엔 싱크가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소속사인 (자이브(Jive))로 새로이 둥지를 틀어 최대의 적이 서로 동침하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만약 패소했더라면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인 싱크(In Synch)나 온 싱크(On Sync) 정도로 개명하는 치명적인 방법을 취하더라도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극단적인 생각들을 했다고 한다. 우스개 삼아 '예전에 엔 싱크라고 불렸던 아티스트(Artist Formerly Known As .'N Sync)'라 팀 이름을 정할 생각도 했었을 정도라니. 팀 멤버가 각각 5명씩이란 점도 같다.
맥스 마틴(Max Martin)과 데니즈 팝(Denniz PoP)의 카리스마로 범벅이 된 비슷비슷한 음악을 들려줬던 것도 사실이다. 데니즈 팝이야 이미 고인이 되었으니 죽은 자에게는 죄를 묻지 않기로 한다손 치더라도 맥스 마틴의 경우는 그 마수(?)를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에게까지 뻗친 바 있다. 브리트니야 여자니까 음색으로 구별한다 치더라도 엔 싱크와 백스트리트 보이스는 뮤직비디오 없이 눈감고 음악만 들었을 때 구별이 힘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물론 둘 중 어느 하나의 골수 팬이라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어느 한 쪽이 더 낫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보편적인 팝 팬들의 귀는 그 정도까지 예민하고 영특하지 못하기에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실 아직은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팬들이 더 전투적이고 수적으로도 우위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들을 갈고 닦은 조련사(매니저) 역시 동일인물이었다. 지난 해 9월부터 계속되었던 법정 소송의 주요 관련 인물이기도 했던 루이스 펄먼(Louis J. Pearlman) 말이다. 게다가 이들 두 팀은 각종 시상식에서도 나란히 출연하거나 같은 부문에 후보에 오르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승리의 여신은 주로 백스트리트 보이스를 향해 미소를 던졌지만.
참고삼아 조만간 거행될 시상식들 가운데 엔 싱크와 관련된 것들을 꼽아 봤다. 앨라배마와의 듀엣 곡은 오는 5월 3일 LA에서 거행되는 제 35회 컨트리 음악 협회 시상식(The Academy of Country Music's Hat Awards)에서 최우수 보컬 협연곡(Vocal Event of the Year)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그런가 하면 영화 (Music Of My Heart)를 위해 글로리아 에스테판(Gloria Estefan)과 함께 불렀던 동명 타이틀곡은 오는 3월 26일 개최될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 부문 후보로 지목되어 있고 이날 직접 모두 출연해 축하 공연도 가진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JC는 자신이 작곡한 Messed around라는 곡을 보이스 앤 걸스 유나이티드(Boys N Girls United)라는 우스운 이름의 아이들 밴드에게 주어 그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만 한다면 바로 작곡가로서의 명성 또한 가지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JC의 이러한 외도는 처음이 아니었다. 이미 영국 3인조 여성 그룹 와일드 오키드(Wild Orchid)를 위해 두 곡을 준 바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스틴은 드루 힐(Dru Hill)의 일원이면서 작년 말 첫 솔로 앨범 UNLEASH THE DRAGON을 발표해 히트 중인 시스코(Sisqo)의 두 번째 싱글 Thong song의 뮤직 비디오에 엘엘 쿨 제이(L..L. Cool J), 레드맨(Redman), 메소드 맨(Method Man), DMX 등과 함께 카메오 출연했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다섯 아이들이 함께 뭉쳤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1995년 가을의 일. 당시 한 클럽의 MC로 일하고 있던 JC(Joshua Scott "JC" Chasez)는 우연히 어느 쇼에서 저스틴(Justin Randall Timberlake)을 만났고 자신들이 음악적으로 서로 통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함께 노래를 불러 보기로 한 이들은 곧 친구인 조이(Joseph "Joey" Anthony Fatone Jr.)를 합류시키기로 했다.
비록 단역이긴 해도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등의 영화에 출연하는가 하면 뮤지컬 무대에 서기도 했던 경력을 지닌 조이는 영화사 일을 하다가 알게 된 크리스(Christopher "Chris" Alan Kirkpatrick)를 설득해 리허설 자리에 데려왔고 이리하여 'N SYNC의 모습이 어느 정도 갖추어지게 되었다. 이들 4인방은 화음을 맞추어 보고는 자신들의 목소리가 썩 잘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완벽한 화음을 위해선 저음 파트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적당한 인물을 물색하던 중 미시시피 출신인 금발머리의 랜스(James Lance "Lanstern" Bass)를 맞닥뜨리게 된다.
이들 다섯명이 함께 한 첫 스튜디오 리허설. 이들의 화음은 정말 완벽 그 자체였고 약 3주만에 이들은 안무까지 완벽히 연습해내고 준비를 마쳤다. 사실 이들이 모이게 된 것은 바로 명 기획자 조니 라이트의 작품. 현재 이들의 매니저이기도 한 조니 라이트는 바로 아이들 스타의 대명사로 불리는 뉴 키즈 온 더 블록과 현재 Quit playing games with my heart로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백스트리트 보이스 등 미국 아이들 밴드를 키워낸 인물이다. 바로 이런 거물에 의해 작품 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이들이 보증수표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 게다가 닥터 알반이나 에이스 오브 베이스 등의 앨범을 프로듀스했던 명장 데니즈 팝도 이들의 잠재력에 고무되어 음반 제작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는 일.
데니즈 팝과 함께 단 이틀만에 데뷔 싱글 I want you back을 레코딩해내, 진정 가슴으로부터 노래를 하는 그룹 이라는 평을 얻어낸 이들은 곧 유럽으로 향한다. 그리고 독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콘서트, TV 출연 등에서 팬들을 몰고 다니는 달러박스로 등장하게 된다(이러한 과정은 선배 그룹 백스트리스 보이스를 꼭 빼 닮았다. 백스트리트 보이스 역시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다시 고향인 미국 시장에 진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 아닌가?) 이어진 두번째 싱글 tearin' up my heart는 독일 시장에서 6주만에 골드를 기록하며 또 다시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이런 중에 데뷔 앨범 'N-sync가 발매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