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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퀸 피닉스는 요절한 리버 피닉스의 동생이다. 형이 죽자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전도 유망하던 연기자의 길도 포기한 채 이름을 바꾸고(나중에 원래 이름으로 돌아왔다) 세상을 떠돌았다. 정신적인 충격을 어느 정도 이겨내고 21살에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불랙 코미디 <투 다이 포>에서 니콜 키드먼과 공연하면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조아퀸 피닉스는 <투 다이 포>로 형의 후광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연기력을 과시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 형 River와 누나 Rainbow같은 이름을 갖고 싶다고 아버지를 졸라, Leaf라는 이름으로 지내기도 했다. 8살 때 CBS의 드라마에 고정 출연했고, 12살 때는 10대를 겨냥한 SF 영화 <스페이스 캠프>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투 다이 포>의 성공으로 할리우드에 뿌리를 내린 호아퀸 피닉스는 97년 <악의 꽃>에서 리브 타일러와 공연했다. 한동안 리브 타일러와 사귄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1998년에는 <리턴 투 파라다이스>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2000년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은 황제 코모두스 역으로 나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식스 센스>의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연출한 <싸인>에서 멜 깁슨 등과 공연하고, 2006년 <앙코르>로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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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레저베이션 로드 2007 위 오운 더 나잇 2005 앙코르 2004 래더 49 2004 빌리지 2004 호텔 르완다 2003 브라더 베어 2003 올 어바웃 러브 2002 싸인 2001 버팔로 솔져스 2000 글래디에이터 2000 더 야드 2000 퀼스 1995 투 다이 포 |
1974년 푸에르토리코 태생인 그는 영화사의 캐스팅 감독으로 일하던 모친의 영향을 받으며
영화와 연기를 어릴 때부터 가까이에서 경험하게 된다.
다섯 살 때부터 채식주의자로 살아오며 엄격한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해 오던 그는 수줍음 많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특히 남의 이목을 끄는 것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반응할 정도로 내성적이어서 그가 훗날 배우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와 연기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달랐다. 영화 <그리스>를 보고 존 트래볼타의 연기력에 감탄해 직접 사인을 받아
아직까지 소장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나중에 존 트래볼타와 호아킨 피닉스는 영화 <래더 49>에서 호흡을 맞춘다).
무엇보다 그에겐 배우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유전자’(그의 형은 천부적인 연기자 리버 피닉스이고, 어머니는 영화사에서 근무했다)의 영향을 받으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토대로 연기자로서의 기반을 다진 그는 여덟 살 때 아역 배우로 출발해 해리 위너 감독의 SF 영화 <스페이스 캠프>로 데뷔하게 된다.
물론 그가 처음부터 주목을 받은 건 아니다. 형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배우로서 그가 빛을 발산하게 된 계기도 형과 관련이 깊다. 스물세 살의 젊은 나이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요절한 형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그는 형제애 이상의 느낌을 받는다. 그건 연기자로서 형의 뒤를 잇겠다는 일종의 약속 같은 것이었다.
2년 후 그는 할리우드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영화 <투 다이 포>는 종종 소름 끼치는 악역으로 당대를 열광시켰던 니콜 키드먼의 된??기억되지만, 그녀의 호연이 빛났던 건 거친 에너지를 뿜어내던 호아킨 피닉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당시 동물적 감각이 드러난 그의 연기는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키며 할리우드를 들었다 놨다 했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란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영화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부터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애정 결핍에 시달리는 불행한 폭군 코모도스 역할로 나와 불안한 왕의 내면을 소름 끼치도록 사실적으로 묘사해 호평받았다. 그리고 테리 조지 감독의 <호텔 르완다>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누린다. 특히 그는 리즈 위더스푼과 호흡을 맞춘 영화 <앙코르>에서 전설적인 뮤지션 조니 캐시로 2006년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배우 인생에 날개를 단다.
연기 이력에 정점을 찍은 이후 그는 상승세를 탄다. 이후 영화 <위 오운 더 나잇> 등을 제작하기도 하고, 뮤직비디오 등을 연출하며 영역을 확장한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호아킨 피닉스는 폴 뉴먼의 어린이 자선 행사에 참석해 영화계를 떠나겠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그는 “더 이상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음악계에 진출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는 말을 덧붙이며 가수 진출을 시사했다(그는 아카데미 5개 부문에 지명된 영화 <앙코르>에서 영화 속 노래를 직접 부르는 등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현재 그는 영국 록 가수 팀 버지스와 함께 앨범 제작에 몰두 중이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음색이 팬들에게 어떤 감동을 불러일으킬지 또 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리 조지 감독과는 이번이 <호텔 르완다>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다. 그와의 작업은 어땠나?
그는 지금까지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사람에 속한다. 말 그대로 매우 활발하고 인생을 즐기는 타입이다. 오랫동안 슬픔에 잠겨 있거나, 감상에 빠져 있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가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진지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테리 조지 감독은 감동을 자아내는 연출력을 지녔고, 관객을 뭉클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인상을 받았나?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영웅과 악당은 쉽게 드러나고 관객은 한 사람을 열렬히 지지한다. 처음에 사람들은 에단의 아들이 죽었기 때문에 그를 응원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에단이 아빠와 남편의 역할을 포기하고 범인을 찾아 응징하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서 그와 멀어지게 된다. 동시에 드와이트가 겪는 고통을 발견하게 되는 거다.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영화에서 당신은 내면적 갈등을 겪는 인물을 연기한다. 어디에 중점을 두었나?
처음에 에단은 아들의 뺑소니 범인을 ‘괴물’로 생각한다. 술에 절어 운전하고 세금도 내지 않는 나쁜 사람으로 말이다. 그러다 갑자기 그의 상상과 너무도 다른 진짜 범인과 대면하게 되면서,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방황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무조건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한다. 마음을 다잡은 그가 상상과 다른 범인을 만났다고 해서 즉시 ‘어, 당신도 괴로워하고 있군요. 그럼 우리 그냥 없었던 일로 하죠’ 이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에단은 갈림길에 서 있지만, 범인을 죽이는 것으로 정의가 실현된다고 믿으면서 힘들어 한다. 특히 실제 삶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영화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어둡다. 그런 분위기가 감정에 도움이 되는 편인가?
배우로서 감정의 연장은 한 장면을 촬영하는 시간만큼만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감정에 도달하는 것과 몇 번의 촬영 동안 감정을 유지하는 건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 현장에서 한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다음 신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개 이때는 농담하거나 시시한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영화의 내용이 어둡더라도 그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장면이나 상황에서 필요한 감정에만 몰입하려고 하는 편이다.
마크 러팔로(드와이트)와의 호흡은 어땠나?
그는 외모가 뛰어나다. 하지만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열심히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친구들을 높게 평가하는데, 마크는 자신의 연기에 진실함과 진정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하는 타입이다. 나는 연기를 하다 종종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로 힘든 적이 있었다. 마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런 점이 내게 힘이 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해 왔는데, 연기는 당신의 인생에서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물론 영화와 장면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예전에 <위 오운 더 나잇>에서 로버트 듀발과 함께 작업할 때 듀발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Peter Luga’s(레스토랑 이름)에 가봤어? 스테이크가 끝내주던데. 꼭 한 번 가봐.” 그러다가 감독의 ‘액션!’이란 말이 들리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로버트 듀발의 경우처럼 일상에서 빠져나와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되는 것이 나에겐 연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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