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기체정비 특기
△ 최종기회점검 완료!!
▶그들이 없으면 항공기는 뜨지 못한다
오늘 만나는 공군 병사들은 그야말로 그들이 없으면 항공기가 뜨지 못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바로 기체정비 특기를 가진 항공기 기체정비병들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항공기 바퀴의 압력과 오일이 새는 곳의 유무, 외부 라이트의 상태 등을 체크하는 일이다. 공부도 기초 공부가, 피부도 기초가 중요하듯 이들이 하는 일은 항공기의 기초적인 상태를 점검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항공기 기체정비병들이 근무하게 되는 곳은 모두 세 곳! 일선 정비중대와 검사중대, 그리고 항공기가 이륙하기 바로 직전에 점검하는 최종 기회 점검반이다.
△ 조종사의 이륙 준비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확인 또 확인, 확인의 반복!!!
△ 항공기 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 △ 이륙 점검시 화재 예방도 정비병들의 임무.
“확인 또 확인의 연속이죠!” 제123정비중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석호 상병의 말이다. 윤석호 상병은 항공기가 비행하기 전과 비행 중(한번의 비행을 마치고 다음 비행을 준비하기 위한 점검), 그리고 그 날에 계획된 비행이 모두 끝난 후 등 총 3번에 걸쳐 항공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항공기의 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주기 위한 과정들이다. 그야말로 항공기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일이다.
“모형비행기 날려본 적 있어요? 직접 만든 비행기가 하늘을 날면 정말 좋잖아요! 항상 그런 기분으로 일해요. 제가 정비한 항공기가 하늘을 무사히 날면 제 기분도 하늘을 날죠^^”라고 즐겁게 말하는 윤석호 상병의 모습이 보기 좋다.
▶항공기의 건강검진도 우리가!!!
△ 리포터에게 항공기의 이모저모를 설명하고 있는 윤석호 상병.
사람도 몇 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하듯 항공기의 정기검진은 필수! 항공기의 건강상태(?)는 곧 조종사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항공기를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 검사중대를 찾았다.
검사중대에서는 비행시간이 200시간이 되는 항공기를 놓고 6.5일이라는 시간동안 항공기를 샅샅이 점검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항공기 커버를 열어서 안에 있는 많은 부품을 교환하기도 하고 바퀴와 기어 등을 점검하고 마지막에는 깔끔한 세척까지!
검사중대에 들어왔다 나가는 항공기는 새 항공기로 단장하여 나가게 된다.^^ “비행하기 전과 후에 꼼꼼히 살펴보기는 하지만, 혹여 생길지도 모르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주기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기검사를 통해서 결함이 발견되면 커다란 사고를 예방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유은성 병장의 말에서 기체정비 특기에 대한 보람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는다!
△ "이륙하여도 좋습니다."
이만하면 안전을 인정받은 항공기! 하지만 이것으로 끝낼 수야 있나! 이륙하는 순간까지 놓치지 않고 항공기를 살펴보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최종 기회 점검반이다. 최종 기회 점검반에서는 항공기가 이륙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잘못된 곳은 없는지 살펴본다.
이륙을 준비하는 항공기를 망원경으로 살펴보며 오일이 새지는 않는지, 제거되어야 될 핀이 혹시 남아 있지는 않은지를 관찰하여 파란 깃발을 통해 조종사에게 알려준다. 파란 깃발이 올라가는 그 순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기는 파란 하늘을 향해 비상한다.
“이렇게 많은 점검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안전이죠! 자동차 바퀴가 고장나면 갓길에 세워 고칠 수가 있잖아요. 하지만 항공기는 조그만 결함이 바로 큰 사고로 직결되니까요.”라는 제123정비중대장 김도형 대위의 말속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안전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항공기는 곧 나의 보람!
“예전에 비상대기실에서 정비지원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갑자기 비상출격하라는 지시가 나왔어요. 곧장 뛰어나가 항공기를 점검하고 항공기가 무사히 이륙하는 모습을 보고 비상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그때 전해오던 긴장감은 정말 잊지 못하죠! 제가 정비한 항공기가 지금 하늘에서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매 순간이 보람의 연속이에요.”
하늘을 나는 항공기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정성어린 손길로 어루만지는 윤석호 상병의 말에서 기체정비 특기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출처 : http://www.airforce.mil.kr:7778 e-공군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