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의 소리/신중섭
서(序)
巖谷栽松은 後人標榜이요 钁頭斸地하니 幾被活埋로다
해석
임제 스님이 험한 골짜기에 소나무를 심은 것은 후인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한 것이요, 또 괭이로 땅을 팠으니 황벽 스님은 거의 산 채로
생매장 당할 뻔했다.
강설
임제 스님이 소나무를 심을 때 황벽 스님이 물었다.
“깊은 산에 나무를 이렇게 많이 심어서 무엇을 하려는가?”
“첫째는 산의 경치를 아름답게 하자는 것이고,
둘째는 후인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함입니다.” 하고는 괭이로 땅을 세 번 쳤다.
황벽 스님이 말하기를, “비록 그런 대로 괜찮기는 하나 자네는 이미 나에게
30방망이를 얻어맞은 꼴이다.”
임제 스님이 다시 괭이로 땅을 세 번 치면서 “허 허”라는 소리를 냈다.
황벽 스님이 “나의 종풍(宗風)이 너의 대에 가서 세상에 크게 일어날 것이다.”라고
하였다.
물론 소나무를 심은 것이 후인들의 본보기가 된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후인들의 본보기가 될 소나무를 심은 진정한 뜻은 무엇일까?
그것은 곧 임제 스님의 불교인 것이다.
온갖 지엽은 다 떨어지고 몸뚱이만 드러내 보인 부처님과 조사님들의 그 마음,
그 불교인 것이다.
오늘날같이 불교에 거품과 방편설이 난무하고 있는 이즈음에 지엽과 가식이
전혀 없는 졸가리뿐인 이 올곧은 불교가 만고에 후인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임제 스님의 그 깊은 은혜에 뜨거운 가슴으로 감사를 느낀다.
임제 스님이 대중들과 함께 밭을 매는 운력(運力)을 하다가 황벽 스님이
오는 것을 보고는 괭이를 짚고 서 있었다.
황벽 스님이 다가와서 말하기를,
“이 녀석이 피곤한가?”
“괭이도 아직 들지 않았는데 피곤할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자,
황벽 스님이 몽둥이로 곧바로 한 대를 때리니
임제 스님이 그 몽둥이를 붙잡아서 던져버리고 황벽 스님을 넘어뜨렸다.
황벽 스님이 유나(僧衆의 잡무를 관장하는 스님)를 불러
“유나, 나 좀 일으켜 다오.”
유나가 가까이 와서 황벽 스님을 일으키면서
“스님, 이 미친놈의 무례한 짓을 용서하십니까?” 라고 하였다.
그러자 황벽 스님은 막 일어나자마자 도리어 유나를 때렸다.
그 때 임제 스님이 땅을 파면서
“제방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대개 화장을 하지만 나는 여기서 산 채로
매장을 한다.”라고 하였다.
크게 죽은 뒤 다시 살아나는 큰 생명을 보인 것이다.
법을 거량(擧揚)하는 일도 이쯤 되면 누구나 혀를 내두르게 마련이다.
유나는 미친놈의 무례한 짓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누가 그 높은 뜻을 알랴.
황벽과 임제만이 느끼며 주고 받는 진검싸움인 것이다.
불꽃을 튀기고 천둥이 치며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하늘이 흔들리고 땅이 진동하며, 산이 무너지고 바다가 뒤덮어지는 일이다.
천(千)이면 천, 만(萬)이면 만이 산 채로 매장당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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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엽과 가식이 전혀 없는 졸가리뿐인 이 올곧은 불교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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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되기 위한 우주의 전쟁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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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오늘날같이 불교에 거품과 방편설이 난무하고 있는 이즈음에 지엽과 가식이
전혀 없는 졸가리뿐인 이 올곧은 불교가 만고에 후인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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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