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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자 : 2013년 8월 30일 ~ 2013년 9월 1일
여행장소 : 일본 후지산
여행코스 : 김해공항-나리타공항-후지산-동경-나리타공항-김해공항
여행인원 : 회장님 포함 수물한 분에 나까정 수물두키(母子 1팀, 夫婦 4팀, 나머지는 옆구리 시린 분들 ㅋㅋ)
**고속도로를 달리며 한컷..해발 3,776m의 최고봉에 웅대함과 원추형 모양의 아름다움이 함께 한다는 신비의 후지산**
얼마 전 인터넷을 덮은 일본 후지산 8월 6일 ~ 8월 30일 사이에 화산폭발 징조!! 며칠 전 발생한 태풍이 일본 열도로 향
한다는 예보..출발 하루 전 “회장님 가유~말아유~”..“일본에 전화해본께 괜찮텨~”..이슬비를 맞으며 도착한 공항로비에
산행복장을 한 부부가 보이지만 일행인지 알 수가 없고..20여분을 우두커니 앉아 배낭을 멘 엄마와 배낭을 질질끌며 따라
다니는 아들 발견..계속해 1~2층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엄마의 뒤를 따르는 아들 폼이 배웅하기 싫은데 짐꾼으로 따라 온
듯 뭐 씹은 표정 ㅋㅋ..알고보니 같은 일행인 母子팀..어릴적 엄마와 등산을 자주 했다는데 폼은 영~ㅋㅋ..인상쫌 펴라~..
**김해공항 대합실..조혁님 표정이 영~ 혹시 짝꿍이 맘에 안드시는지 ㅋㅋ..좋은 @@여행 되시길 빕니다~**
**박충열님, 母子팀의 母, 업무가 별로없는 가이드 ㅋㅋ, 업무가 많은 회장님, 설희님은 지겨워서 방콕, 수고할 영태氏**
잠시 후 반가운 궁시렁 어르신이 도착하시며 2층에서 1박 3일을 같이할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고..출발시간을 기다리며 바
라본 바깥 하늘은 여전히 비를 머금은 흐릿한 날씨..산행 못하모 밑에서 놀지뭐~..“나리타공항의 기온은 35도이며 쾌청한
날씨“라는 기장의 멘트..착한 사람들이 간께로 태풍이 도망갔구만 땡큐~..순대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기내식으로 한 끼를
때우고 도착한 나리타공항은 후덥지근한게 부산보다 훨씬 덥고..시원하고 널널한 버스로 후지산을 향하며 잠을 청해본다..
**나리타공항 대합실..하나사까상(동생은 두나사까?ㅋㅋ)이 오지않아 기다림의 연속이다**
**회장님의 당부가 이어지고..연설과 ?자의 치마는 짧아야 좋은디 ㅋㅋ**
**사쿠라에서 든든히 순대를 채우고..맛은 사쿠라가 아니고 괜찮았다**
**고기접시가 10개 헉!!..이걸 다 수정구슬님이 먹었다고는 말 못한다 ㅋㅋ**
이시까와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에서 우리가 올라야 할 후지산을 조망하며 화창한 날씨가
원정대를 도와주는 것 같아 다행이고..17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석식을 해결할 사쿠라(부폐식 고기구이)도착..이만 원으로
1시간30분간 실컷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고기맛도 괜찮은 편..18시30분 부른 순대를 안고 후지산 순환도로(Subaru Line)
를 따라 40여분을 달려 19시15분 고도 2,305m에 위치한 GOGOEN REST HOUSE 주차장 도착..
**출발점이 한라산보다 높다..31일로 바뀌었을때 여기 있을까?..원정대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
어둠이 짙게 깔린 주차장에 내려선 일행들은 겨울 추위를 만난 듯 완전무장에 들어가고..五合目(고우고메)으로 이동하며
상점에 들러 화장실로 들어서니 협력금 100엔(지하수가 없어 식수를 비싸게 구입해 사용)을 넣어라네..닝기리 너그는 우리
나라에 와서 돈내고 오줌싸냐!!절대 못내!!..“富士山登山記念 平成25年 8月 30日 五合目 2,305m”라 새겨진 기념판을 배경
으로 모두의 안전과 완주를 기원하고 19시55분 “일본인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산” “일본인들의 정기가 어려 있다
고 하는 산“ “일생에 한번 안가도 바보 한번 이상 가도 바보”라는 후지산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다..
**아자씨~ 우야든동 살아 오십시요**
**우리가 가야할 루트는 노란색의 요시다루트..빨간색의 스바루루트는 햇살을 가려주는 수림대가 발달하여 등반이 용이**
22名의 원정대 中 60대 夫婦팀이 기온차와 고소증으로 인해 출발도 하기전 포기를 하시고..말레이시아 키나발루도 등정을
하셨다는데 일정에 무리가 온건지 안타깝기만 하고..깜깜한 어둠이라 정상을 볼 수 없으니 처음부터 주눅들지 않고 포장도
로를 지나 흙길(아침에 하산하며 보니 모두 화산재)로 접어드니 말떵 냄새가 코를 찌르고..백두산에도 계단을 오를때 타는
가마가 있듯이 이곳에도 七合目까지 마부가 태워준다니 쩐 많은 사람들이란 ㅉㅉ..다들 지멋에 사는겨~..
**후지산 신령께 출발을 告하고..4명이 사라진 것도 모르고 우찌 이런일이**
널직한 등로를 따르며 밤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들과 좌측으로 보이는 도시의 야경을 담고..계속해 천천히 진행하라는
회장님의 멘트가 어둠을 진동하고..20시14분 갈림길에 도착하니 인원이 부족하다는 회장님..夫婦 2팀 실종!!..조별로 체크
하니 2조가 없네~..2조 조장이 본인인디요 여섯분을 오늘 첨 뵙는 분이고 밤이라 얼굴도 몰라유~ 근디 저를 왜 조장으로
임명 했는지 회장님이 엄청 미워유~ㅋㅋ..일정표상에 21시에 산행 출발이라 편안히 쇼핑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캠핑을 못하는 지역이란 뜻인가?..이곳에서 실종자들을 기다린다**
가이드 아줌씨가 길 잃은 양을 찾아 되돌아 가고 잠시 후 1조 조장(영태氏)이 뛰어가자 “2조 조장이 찾으러 가야지 왜 딴
조장이 가는거야“라는 원성이 들리고..처녀가 임신을 해도 변명이 있듯 ”출발시 중요한 갈림길이 있는 六合目까지는 같이
가자고 했고“ ”출발 때부터 인원 체크도 안하는 가이드는 뭐하는 사람인교“..”돈 받고 온 가이드가 첫체크를 해야하는건지
아님 돈내고 와서 얼떨결에 조장된 사람이 잘못한건지“ 쫌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닝기리 시작부터 망가 집니다이..
**하늘엔 별이 초롱초롱 빛나고 발아래로 야마나시현의 야경이 아름답고**
曰可曰否는 분위기를 망칠 수 있어 웅성거림속에서도 조용히 말을 아끼려 침을 삼키며 돌아온 일행들과 함께 20시32분
六合目을 향해 완만한 오름을 시작한다..고도가 높기 때문에 완만한 길도 시나브로 올라가지 않으면 고소증이 오기 땜에
첫 번째로 지켜야 할 사항..빨리 가는게 목적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정상에 올라서는 것이 목적이니 “先手入山”
者는 절대 금물!!..20시52분 “富士山安全指導セン―”에 도착하니 젊은 지도요원이 등산 안내 전단을 건네며 인사를 한다..
**6합목의 안전지도센타에서 안내문을 나눠주는 젊은이..“ありかとこざいます~”..**
**센타앞에서 본격 산행을 준비하고**
**6합목의 중요한 갈림길..하산길에 자칫하면 요시다구치로 가버린다..2년전 후배가 저기로 가서 욕봤다고 함다**
일행들을 기다리며 10여분의 휴식을 마감하고 곧바로 갈림길인 六合目(로쿠고메-2,390m)에 도착해 하산시 독도주의에 대
해 열공을 하고 불빛이 훤하게 보이는 七合目을 향해 요시다(吉田)루트(들머리까지 교통이 편리하고 매점, 산장, 구조시설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대부분 등산객들이 이 코스를 이용한다)를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혀간다..헤또라이또에 비친 등로
는 푸석푸석한 화산석으로 화산재가 불빛따라 선을 긋고..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마스크를 하고 오르는데 우리의 코꾸녕은?..
**7합목 이정표..흐걱~ 아직도 5시간을 더 가야된다꼬~**
등로 주위는 화산석이 흘러 내리지 못하도록 철망 휀스로 성벽처럼 만들어 놓고 계단을 받치고 있는 철망과 판자는 자칫
하면 걸려 넘어지기 십상이고..고도 2,500m가 넘는 곳의 등로는 화산재로 인해 자꾸 걸음이 뒤로 미끌리며 힘은 곱절로
들며 회장님이 강조한 조별 산행의 의미는 퇴색되어 일행들의 거리는 차츰 벌어지고..21시45분 七合目(나나고메-2,700m)
이정표를 스쳐 곧바로 하나고야(花小屋)산장 도착..가이드 아줌씨는 이곳에서 숙박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 몇名 남은겨
**하나고야 산장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2,700m 고지의 온도는 15.5도를 가르키고**
**이 냥반 아직은 생생하구만**
**하나고야 산장위로 불을 밝힌 산장들이 층층이 보이고**
산장 앞 간이의자에 앉아 야경을 바라보며 10여분간 호흡을 고른 후 잠시 올라 히노테관(日出館)을 스치며 돌아본 산장의
모습은 지붕이 바람에 날려가지 못하게 돌덩이를 얹어 피난민 판자촌 같이 초라하고..곧바로 도모에관(トモエ館)에 도착해
여유를 가지고..정상 일출시간에 맞추기엔 여유가 많아 들리는 산장마다 조금씩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유지한다..“富士山
山頂(후지산정상) 3.6km/283分“ 이정표(3.3km를 왔으니 절반 정도 올라왔다)를 스쳐 22시15분 가마이와관(2,790m) 도착
**히노테관에서..여전히 살아있네~**
**산장을 통과 하였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소인을 찍을려면 200엔!! 닝기리 봉이 김선달이구만**
**도모에관..천엔짜리 지팡이가 산객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오늘은 빈방 있으무니다~..근데 왜 깜깜한겨~**
이곳은 숙박이 완료되어 불빛이 희미하고..일행들의 얘기가 숙박인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손가락을 입에대고 조용히 하라고
“알써~ 오줌이 싸고 가야것네”..고도가 높아지니 사용료는 200엔!! 죽어도 못내쥐~..10분의 여유를 가지고 툭툭 튀어나온
용암이 걸음을 힘들게 만드는 된비알을 계속해 올라 고도 2,800m에 자리한 후지이치관(富士―館)에 도착하니 산정에서 불
어오는 바람은 서서히 강해지며 일행들은 추위를 느끼며 겹겹이 겉옷을 걸치고..
**후지이치관은 빈방이 많은지 불이 훤하고..한숨 때리고 가까? 비싸서 안자~**
15분간의 휴식을 뒤로하고 울퉁불퉁한 용암석이 덮힌 된비알을 오르니 고소증은 아니지만 수면부족으로 머리가 띠~잉~..
“富士山山頂(후지산정상) 3.2km/262分“ 이정표(닝기리 아즉도 4시간을 가야하는겨~)를 스쳐 22시58분 本七合目 토리이
소(鳥居莊) 산장을 지나 10분 후 불빛이 훤한 토요관(東洋館)에 도착해 간식을 나누며 체력을 보강한다..바람은 더욱 강해
지고 후미그룹이 늦어짐에 쪽잠을 위해 잠시 눈을 감아보지만 노숙이 쉽지는 않고..
**토리이소 산장의 내부..춥긴 추운가며 화톳불을 피우고..**
**토요관의 외장은 다른 산장에 비해 쩐을 쫌 투자한 듯..조밑에서 잠시 노숙을 하고 ㅋㅋ**
24분간의 노숙자 생활ㅋㅋ을 끝내고 계속해 용암이 굳은 바위길을 오르니 강한 바람은 몸을 휘청이게 만들고..등로가엔
고소증세를 느낀 객들이 머리를 박고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밷고..얌마 시끄러번께 걍 디비자~..용암석의 거친면과 사투를
벌이며 “주간에 태양의 뜨거움과 볼품없는 정상을 올려다 보며 오른다면 더욱 힘들었겠지”라는 최면을 걸며 힘든 구간을
올라 23시58분 八合目(하지고메-3,020m) 이정표와 구호소가 있는 타이시관(太子館-3,100m) 도착..
**8합목 이정표..3,000m를 넘어 계속 고도를 갱신한다..아즉도 3시간을 더 가야하고..**
**근디 바로 옆인디 고도가 80m나 차이나냐~**
근디 이정표와 타이시관이 바로 옆인데 고도가 80m나 차이가 나냐~ 우끼는 넘들이야..산장 앞의 간이의자를 점령한 산객
들은 모두 추위에 떨고..여름티 위에 가을옷을 입고 얇은 바람막이를 걸친 상태로도 큰 추위를 느끼지는 못하겠는데 다들
춥다고 아우성이니 아마 초반의 오름길에 땀이 베여 윗도리를 벗었다가 추위를 느끼며 걸친 상태라 체온이 내려간 듯..
잠시 후 도착한 연두(연주? 정확히는 몰것고 ㅋㅋ 지송함다~)님은 고소증을 호소하며 하산 하시겠다니..원정대는 18名..
**정상정복의 염원을 간직한 각국의 인간 군상들이 산장 앞에 진을 치고**
**회장님 폼이 영~~~ㅋㅋ..현오는 힘든지 고개를 박고**
7분간의 짧은 휴식과 7분의 비알을 시나브로 올라(七合目부터는 용암길과 산장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24시12분 호오라
이관(蓬萊館)에서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보며 새삼스레 “별들이 저리도 아름다웠던가” 되뇌이고..초승달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10여분의 추억담기를 마치고 화산재가 풀석거리는 미끄러운 등로를 오르며 강한 바람을 맞지만 등엔 땀
이 베이고..띵한 머리를 이고 지그재그 등로를 지긋지긋하게 올라 “富士山山頂(후지산정상) 2.0km/140分“ 이정표(닝기리
아즉도 2시간 20분을 가야한다고!!..3시간 30분 후 정상에 도착했으니 멀고도 먼 2.0km 였다)를 스쳐 24시45분 하쿠운소
(白雲莊)에 도착하니 일행들의 얼굴엔 피곤이 묻어나고..뭔 광영을 맞는다고 타국에서 이 고생들인지..
**호오라이관 앞에서..母子팀의 현오표정은 계속해 무표정..끝날때까지 저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백운장 앞에서..회장님 표정도 계속해서 영~~~~ @씹은 표정?ㅋㅋ**
오만상을 찌푸린 7분을 보내고 강한 바람을 맞으며 8분을 올라 고도 3,250m에 자리한 간소무로(元祖室) 도착..일본인들은
후지산을 신성시하여 신사가 많은데 이곳에도 “富士山天拜宮”이 있고 정상엔 일본에서 가장 높은 신사가 있어 매년 여름
이 되면 수천 명이 신사로 등산을 한다고 한다..일행들의 모습을 돼지털에 담아보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몸은 이리저리
중심이 흔들리고..12분간의 추억담기를 마치고 등로로 나서니 강한 바람은 정상을 포기하라며 몸을 밀어내고..비켜~가야혀
**간소무로 산장..3,250m!! 졸라 추워옵니다**
**야밤이라 신사의 문은 굳게 닫혀있고**
**허걱~ 복면강도가 나타났네~ㅋㅋ..바람땜시 돼지털이 날라간께 사진도 날라가네~..**
**母子팀..엄마만 따신옷 챙겨오고 그래서 아들은 삐진표정?**
**집 나오면 개고생인겨~**
산소가 희박한건지 잠이 오는건지 非夢似夢 띵~한데 닐본넘들은 뭔 말들이 그리도 많은지 머리는 더욱 띠~잉하고..정상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일출을 기다리는건지 등로 곳곳에 쭈그리고 앉거나 시체놀이 하는 넘들이 널부러져 있고..웬 고생을 혀
01시32분 本八合目(혼하치고메-3,350m) 후지산호텔(富士山ホテル第1)에 도착하니 완전무장한 객들로 북적거리고..6분 후
복면강도ㅋㅋ로 변장한 회장님과 후미그룹이 도착하고 뒤이어 하산하신다던 연두님께서 나타나시네~..오잉~우찌된일인교
정상의 아쉬움을 덜칠 수 없어서 오셨겠지 반가버유~..산장우측 계단으로 올라서며 더욱 강하게 부는 바람을 밀며 오른다
**본8합목 이정표..정상이 조금씩 가가워 오고..**
**후지산호텔 앞의 부부사람팀..지금은 마나님께서 낭군님을 챙기는디 잠시 후 역전이 된다**
머리위로 산장의 불빛이 어둠을 밝히고 화산재가 날리는 계단을 오르는 중 염려했던 레이노드증후군이 나타나며 손가락을
서서히 마비 시키고..지그재그로 오르는 계단길에 각 산장에서 자고 나온 산객들까지 더해 진행속도가 느리다보니 활동량
부족이 원인인 듯..5분 후 토모에관(トモエ館)에 도착해 영태氏의 도움으로 마비된 손가락을 마사지 한다..고마버~유~~..
레이노드를 삭히기 위해 조금더 휴식을 취하며 회장님께서 먼저 방뎅이를 일어키시고 7분 후 부부사랑팀과 고행을 시작!!.
**토모에관 앞의 간이의자엔 노숙자들이 즐비하고**
夫婦사랑팀의 婦께서 고소증이 온듯 산장에서 구입한 산소를 연신 흡입하고 걸음은 거북이가 되어 뒷사람들을 먼저 가라
며 길을 비켜줘도 새치기를 모르는 일본인들은 어두커니 서 있고..바디랭귀지로 연신 청하니 인사를 하며 앞서 오르고..
믈과 이온음료 조금씩(벌컥거리며 마시면 신체가 퍼져버려 체력저하가 오기 때문에 한모금으로 입안을 적시듯 마셔야 함)
권하고 10분정도 걷고 1분간 휴식을 취하는 느림보 걸음으로 서서히 진행시키며 고소증을 극복하길 기원해 본다..
**아래로 보이는건 대글빡의 헤또라이또 뿐이고..**
등로 아래위로 길게 이어지는 헤또라이또는 연등놀이를 마냥 움직임에 따라 춤을 추고..걷는듯 마는듯 한계단 한계단을 밟
고 올라 02시10분 八合五句(하지고고샤쿠-3,450m) 이정표가 있는 고라이코관(御来光館)에 도착해 夫婦사랑팀의 고소증을
치유하기 위해 많은 여유(15분)를 가지고 500m 남은 九合目을 향해 걸음을 옮기니 커플티(성함을 몰라유~)부부의 婦께서
고소증을 호소하며 어려움울 겪고 있고..조금 나아진 夫婦사랑팀과 연두님을 보내고 조언을 보태며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8.5합목 이정표..정상까지 1시간? 고소증 극복시키느라 곱빼기를 투자해야 했다~**
**고라이코관..3,450m 계속해 고도를 갱신하며 추위와 고소증에 항거한다**
산소통을 구입하지 못한 부부께 조금씩 물을 권하며 오르는 등로 중간중간엔 산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요원들이 새벽
2시를 넘긴 시간에도 변함없이 스피커로 고함치며 산객들을 인도하는 모습에 맘으로 박수를 보내고..먼저가라는 커플티팀
의 권유를 마다하고 동행을 하며 힘을 보태보지만 마나님의 체력은 서서히 한계에 도달하고..움직임이 약해지며 레이노드
증세가 다시금 나타나며 손가락의 감각을 무디게 하지만 일행을 두고 갈 수 없는 나의 아픈 상처(산행중 심장마비로 쓰러
진 동료를 살리기 위해 눈물의 인공호흡을 했지만 결국 살리지 못하고 그 곳에 비석을 지고 올라가 영혼을 달랬다)를 스
스로 위로하며 부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자신과의 싸움을 이길 수 있길 소망하며..힘!!내세요!!..
**본 화면이 도시의 야경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대글빡 헤또라이또가 만들어 내는 불빛축제 입니다~**
--continue~~~계속해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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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녁에 올라 가다보니 화산재가 이렇게 많은줄 모르다가 아침에 내려오면서~어이쿠~!!후지산탄광 모두들 이렇게 생각 했을겁니다 그러나 한번은 가봐야할 산이 아닌가 싶음니다,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가도 바보 안가도 바보라고 했는데 회장님은 세번을 가셨으니 바보킹?ㅋㅋ..
분화구 찍고 돌아와 회장님께 된통 혼나는 중에 양갈래로 날리는 회장님 콧물에 웃지도 못하고 참느라 힘들었음다 ㅋㅋ
원정대를 무사히 이끄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한 자도 빠지 않고 잘 읽었습니다.아 기분이 좋습니다.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것 같아서 덩
재미있는 산행기 2부 보러 지금 넘어가요
대충 보시지 읽는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ㅋㅋ
세상사 힘들지 않은게 있겠습니까..자신이 수고한 만큼의 자연을 담을 수 있는것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