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청소년과 비기독교 청소년 간 성의식의 차이 분석 및 복음주의 상담학적 대안
전요섭(성결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
함희영(성결심리상담연구소 전임연구원)
-이 논문은 한국복음주의상담학회 논문집'복음과 상담'(2007. 5)에 실린 논문임
Ⅰ. 서론
청소년기는 아동기를 지나 신체적으로 제2차성징이 발현하는 시기이다. 신체적 성장과 급격한 심리적 변화를 가져오게 되므로 이 때부터 이성에 대해 강렬한 호기심과 성충동을 가지며 성적 갈등으로 고민하게 된다. 또한 청소년기는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적 발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로 인한 성고민과 문제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이다.
사회·문화적으로는 서구 성개방 풍조의 만연, 한국 사회의 잘못된 성문화, 남녀의 불평등적인 성역할과 성고정 관념 등이 성고민과 문제를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들은 올바른 성지식과 태도를 갖추지 않으 채로 성에 대한 자극에 노출되어 있다.
사회에 범람하고 있는 성인잡지, 비디오, CD, 인터넷 등 음란물의 범람이 청소년의 성충동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그 속에 담겨있는 폭력성이 극단적인 성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사회가 갖고 있는 전반적 성문화인 성적 쾌락주의를 부추기는 각종 성관련 산업과 성을 과장하고 왜곡시키는 성문화 등이 청소년 성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의 성경험은 지나치게 개방적이고 솔직하여 무분별하다고 생각할만큼 성관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병, 미혼모, 낙태 등 개인적,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성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서 바람직하지 못한 성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현대 사회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분석하고, 청소년기의 특성을 통해 성의식 및 성태도의 변화를 살펴보고 기독교상담적인 입장에서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기독교청소년과 비기독교청소년 간 성의식의 차이가 있는가? 둘째, 기독교청소년의 신앙배경에 따른 성의식의 차이가 있는가? 세째, 청소년 가족의 신앙배경에 따라 혼전 성 허용성의 차이가 있는가? 등이다.
Ⅱ. 이론적 배경
1. 청소년의 개념과 특징
청소년이라는 영어 'adolescence'는 라틴어 'adolesce'에서 유래된 것이며, 이는 '성장한다', '성숙되어 간다'는 뜻으로 사춘기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청소년을 흔히 '사춘기'라고 일컫기도 하는데, 사춘기를 일컫는 영어단어 'puberty'는 신체적 발달을 나타내며, 이는 성인기를 의미하는 라티어 'pubertas'에서 파생된 단어로 주로 여자의 경우 생리가 시작되는 시기를, 남자의 경우 음부에 털이 나기 시작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즉,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성장해 가는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지는 전환기로서 인생의 독특한 시기이다. 청소년기에는 인간의 생식기능이 완숙되는 신체적 발달기로서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 따라 차이가 있고, 인간의 생식본능을 추구할 수 있게 되는 생활주기로서 출생 다음 가는 중요한 변화기이다.
청소년기를 결정하는 기준은 연령, 신체적, 생리적 성숙도 및 심리적 성숙도 등 여러 가지를 들고 있다. 그 중 무엇을 기준으로 청소년기를 결정하느냐에 따라 그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로 보고 신체적 성숙도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에는 성적성숙이 이루어지는 때를, 그리고 심리적 성숙도를 기준으로 할 때에는 자아정체감이 확립되는 시기를 청소년기로 본다. 청소년기를 나누는 기점을 신체적인 측면과 심리적 측면, 그리고 사회적 측면으로 고려하여 본 연구자들은 청소년기의 연령을 중학교에 입학하는 15~19세까지를 청소년기로 규정하고자 한다. 소년법에는 청소년기를 12세부터로 규정하고자 한다. 소년법에는 청소년기를 12세부터로 규정하고 있지만 학령으로 보아 중학교 1학년부터 청소년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법률상 만 20세를 성인으로 인정하고 있음으로 19세까지를 청소년으로 규정하는데 무리가 없다.
청소년기는 생물학적으로 시작되고 문화적으로 끝난다고 볼 수 있다. 즉, 사춘기의 시작과 성적성숙으로 청년기가 시작된다. 청년이 속한 사회에서의 문화적 기대와 기준을 따르는 것으로 청년기가 끝난다는 뜻이다. 사회적을로 청소년기는 사회적 자유가 허용될 때 시작하여 심리적,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때 종결된다고 보겠다.
청소년기는 제2의 폭발적 성장기라고 할 만큼 신체, 성적인 성장이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이다. 서구의 성장률 둔화에 반해, 국내 청소년들은 지난 30년 동안 신체발육이 꾼준히 향상되어 평균 체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대 발육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서구의 성장류 둔화에 반해, 국내 청소년들은 지난 30년 동안 신체발육이 꾸준히 향상되어 평균 체격이 계속 증가되고 있다. 또한 최대 발육이 일어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여자는 10~12세 구간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이며 17세가 되면 거의 성장이 완료된다. 이에 비해 남자는 12~13세에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며 20세까지 발육이 계속되는 추세를 보인다.
성적인 성숙은 사춘기를 기점으로 제1차성징과 제2차성징이 나타나면서 급격히 성장하여 16~18세까지는 성인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신체, 성적인 성장은 청소년 전기에 급등기를 거쳐 성장이 모두 완료되기 때문에 청소년 후기인 20대에는 성인 수준의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규정은 단순히 신체적 특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서적인 측면과 윤리적 측면에 대해서도 논의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더 있슴...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