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나눔회> 열린 문화교실 – 제6회 학부모 독서모임 및 사례발표
오은영 박사의 감정조절 육아법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일자: 2017년 10월 14일
발표자 : 박 숙 영 교사
part 3 욱이 치미는 상황, 해결책(방법)을 찾으라
오늘도 엄마들은 욱하지 말자. 욱하지 말자 다짐해 놓고도 매번 매시간 마다 욱하게 되는 상황들이 얼마나 많은가? 엄마는 바빠 죽겠는데 아이는 빨리 빨리 안 할 때, 어떻게 해줘도 안자고 안 먹을 때,. 조금만 신경 쓰면 될 것 같은데 똑 부러지게 안할 때, 제 손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뭐든 엄마만 부를 때, 쉬고 싶은데 뭘 자꾸 요구할 때 가장 많이 욱하는 상황들을 뽑아 어떻게 하면 욱하지 않을 수 있을지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내안에 욱, 진정한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사실 못 참는 것이나 욱하는 것 모두 감정조절이 미숙한 것이다. 감정발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욱을 다스리게 되는 것은 나의 감정을 발달시키는 것과 같다. 또한 우리 아이의 감정발달을 돕는 길이다.
♦1장 <엄마는 바빠 죽겠는데 아이는 빨리 빨리 안 할 때>
1. 아이들은 왜 빨리 안 움직일까?
쾌락위주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다른 사람이 불편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재미있으면 그것에 집중한다. 다음에 일어난 일을 생각하지 못한다. 심플하기 때문에 빨리 서두르지 않는 이유이다.
2 정말 이 모든 것이 아이 때문일까요?
아이가 빨리 빨리 안 해서 답답한 마음은 부모 안에 있다. 그 마음의 주인은 부모다. 욱은 부모가 만든 감정이다. 빨리 빨리 안하는 아이를 보면 엄마의 내면에서는 수많은 감정이 건드려진다.
3. 왜 아이가 빨리 빨리 안하면 부모는 못 견디게 되었을까? 바로 조급함 때문이다.
첫째, 데드라인(제한시간)을 정해놓는 부모이다. 상당히 계획적이고 자기 방식으로 틀을 잡아간다.
둘째, 예민한 부모이다. 주변사람이 보는 눈이 중요하다.
셋째, 지나치게 걱정이 많은 부모이다.
♦ 2장 <어떻게 해 줘도 안자고 안 먹을 때>
1. 밥을 안 먹을 때
부모의 자존심을 걸게 하고 부모의 죄책감을 자극한다. 아이를 잘 먹이고 잘 재우는 것은 부모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다. 숙제는 없는 날도 있지만 먹이고 재우는 것은 항상 매일 겪는 문제이다.
먹이는 것에 부모의 자존심을 걸면 아이도 안다. 자존심을 거는 것은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먹지 않는 것은 그 음식이 독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아닌 걸 알지만 입은 그렇게 느낀다.
☞골고루 먹이려다 아이 성격 망칠 수 있다.-편식하지 않고 아이를 잘 먹이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키 때문이고 잔병치레다. 흔히 잘 안 먹어서 잔병치레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금 부모가 그렇게 몰두하는 먹는 문제는 성인이 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중 하나다. 대부분 잘 먹게 되고 편식도 고쳐진다. 성인이 되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성격이다. 어릴 때 아이와 먹는 것으로 실랑이를 심하게 하면, 아이 성격이 나빠진다.
2. 안잘 때
보통 아이가 자기 싫어하는 이유는 눈을 감으면 무섭기 때문이고 자는 동안 못 놀기 때문이다.
부모는 이런 저런 말로 설득하기보다 매일매일 일정한 행동을 반복하여 습관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몇 살 되면 반드시 혼자 재워야 한다”는 법은 없다 사람마다 다르다. 따로 재우는 것으로 독립심을 발달시키기 위해 따로 재우기도 하지만 독립심은 다른 것으로 얼마든지 키워 줄 수 있다.
♦ 3장 <조금만 신경 쓰면 될 것 같은데 똑 부러지게 안 할 때>
1. 부모인 나의 기준 점검이 먼저이다.
부모의 기준과 아이의 수준이 맞지 않는 경우이다. 부모의 기준은 자꾸 높아져만 간다. 아이가 잘 못하는 것 같고 그 모습이 자꾸 눈에 거슬리고 밉다면 부모인 나의 기준을 점검해봐야 한다.
“너는 왜 그렇게 못하니? 다른 아이는 잘하는데”
아이가 똑 부러지게 제대로 못할 때 내가 자꾸 욱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의 기준을 점검하는 일이다. 만약 내 기준이 그리 높지 않으면 다음으로는 아이를 점검해야 한다.
그렇다면 누구를 위해 똑 부러지게 해야 하는 걸까?
아이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함이기도 한다. 똑 부러지게 못하면 똑 부러지게 가르쳐 주면 된다. 아이가 똑 부러지게 못한다고 느낄 때 말을 조심해야 한다. 무심코 던지는 말에 비난 무시가 너무 많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려면 첫째 부모가 자녀의 능력이나 노력의 결과나 조건에 관계없이 늘 사랑한다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둘째, 부모가 자녀 수준에 잘 맞추어 양육하고 있다고 스스로 느껴야 한다.
♦4장 잘못한 행동을 훈육할 때
내 자녀가 말을 듣지 않을 때, 동생을 때릴 때, 욕할 때 등 부모는 욱한다. 이럴 때 매를 들고 협박한다. “너 한번 맞아볼래? 한번만 더 그래봐 맞을 줄 알아” 때리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무섭게 할 때 아이는 겁에 질리고 잔뜩 움츠러든다. 때리지 않았어도 이미 맞은 것이다. 우리는 훈육한다. 여기지만 이건 폭력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 몸에 손을 대거나 폭언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어떨 때 훈육해야 하는가?
보통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훈육해야 한다. 훈육은 아이가 이 사회에서 안전하게 살도록 사회질서와 규칙을 가르쳐 도와주는 것이다. 지금 제대로 가르쳐 주어야 한다. “좀 더 크면 다 할 텐데”말도 많이 한다. 훈육은 가정교육에서부터 출발점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어른들 중에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이 왜 있을까? 특히 자기 조절은 오랜 시간동안 자기 몸에 배여야 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규칙을 배우지 않고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낄 일이 많을 것이다.
훈육의 자세를 잡는 이유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이며 행동조절을 가르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훈육에 실패하는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부모의 마음이 불편하면 실패한다. 왜 불편해하는가?
둘째, 화를 내고 강압적이면 실패한다.
셋째,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면 실패한다. 어른이 주도권과 통제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넷째, 아이와 힘겨루기를 하면 실패한다.
♦ 5장 <쉬고 싶은데 뭘 자꾸 요구할 때>
의존욕구(정서적)라는 것은 아이가 부모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정받고 보호받고 싶어하는 욕구이다. 아이는 부모에게서 “그래 그렇게 느낄 수 있었겠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 또한 어리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는 실수에 대해서 “아이니까 못하는 것은 당연해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 미숙함을 수용 받고 싶은 욕구이다.
1. 왜 자꾸 부모(엄마)를 부른가?
아이들은 아직 미숙하다. 부모와 가까이 있으면 안정적이고 좋기 때문에, 보호받고 싶은 마음에 부모를 끊임없이 부른다. 부모가 안보이면 찾고 뭔가를 하기 전에 부모의 신호를 기다린다. 그래야 안정감을 느낀다.
2. 부모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정도가 유난히 심한 아이들이 있다.
1) 사랑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때
부모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을 때 마음이 조급해진다. 더 자주 ‘엄마’를 부른다 P249
☞ 대답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이는 마음에 문을 닫아버린다. 아이가 부모를 부르는 것은 어떻게든 만족감을 충족해 보려고 하는 몸부림이다.
☞ 어떤 부모에게 만족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할까? 반응이 무덤덤한 부모, 과도하게 흥분하는 엄마
2) 자기 확신감이 부족할 때
스스로 할 만한 나이인데도 시도해 보지도 않고 엄마부터 찾는 아이들이 있다.
첫째, 아이에게 가르칠 때는 절대 급하면 안 된다.
둘째, 불안한 부모도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못 본다. 결과가 나쁠 것을 생각하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부모가 다 해준다.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려면 잘 참고 기다려줘야 한다.
어설프게 해도 칭찬해 주고 늦어도 격려하고 기다려 줘야 한다.
♦ 6장 <시도도 안하고, 너무 느리고 쉬운 것도 못할 때> (우리 애는 도대체 왜 저러지?)
1. 시도하지 않는 아이 (불안하고 소심한 아이)
아이들에게는 ‘해냈다’하는 성공 경험도 ‘잘 안 되네’ 하는 실패 경험도 반드시 필요하다. 잘할 것 같지 않아서 시도를 안 하는 아이는 늘 긴장해 있다. 경계심이 높다. 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늘 아이의 비위에 맞춰주면 아이는 견뎌내는 힘이 약해진다.
2. 너무 느린 아이
무엇을 하든 너무 느려서 속이 터져 욱한다. 아이가 느린 이유는 주의력이 떨어지거나(아직 발달 중), 긴장감이 지나치게 높아서, 관심을 끌기 위해 느릴 수도 있다. 무시하지 않고 과잉반응을 해서도 안 된다. 객관적으로 지도해 줘야 한다-아주 조금 도와 주는 것도 괜찮다. 양말을 신어야 하면 양말을 접어서 발가락 앞에 끼워 준후 나머지 당기는 것은 아이에게 하게 한다. 어느 정도 시간제한을 두어 조금이라도 빨리하는 연습을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3. 쉬운 것도 못할 때
잘하는 아이든 못하는 아이든 언제나 부모, 교사, 어른들이 끊임없이 가르쳐 주어야 하는 존재이다.
1) 개구리들이여, 올챙이 적을 생각하자(부모들이여 생각하라)
첫째, 지금 자기의 시각으로 아이의 현재를 바라본다. 부모는 어른이고 아는 것도 많다.
판단력도 아이들보다 뛰어난다. 그 시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면 큰 문제이다.
둘째, 선량한 의도 즉 아이를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방법을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쉬운 것을 잘 못하는 아이를 대할 때 부모는 나는 지금 어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철저하게 아이의 발달 정도에 맞춰서 바라봐야 한다. 부모는 끊임없이 가르쳐야 한다.
part 4 내 아이 욱하는 어른으로 키우지 않으려면?
“욱해서” “화가 나서”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치면 수많은 사건이 검색된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우리와 별로 다를 것 없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다. 인간에게는 누군가를 힘으로 눌렀을 때 느끼는 묘한 쾌감이 있다. 한번 아이를 체벌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도 이런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욱할 때 우리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은 대부분 누군가와 싸울 때 분비되는 것들이다. 이런 쾌감이 익숙해지면 별로 아닌 일에도 감정을 강하게 표현해야 할 것만 같다. 바로 욱에 중독되는 것이다.
☞ 도덕적 가치관
☞ 자존감과 자아성찰 능력
☞ 참아주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 주는 것이다(관찰)
☞ 감정조절능력
☞ 인성교육
♦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한다면..
'들어가기/나가기 묵상법'을 권하고 싶다.
1. 내 안으로 들어서야 한다.(들어가기)
모든 것을 내 탓, 내 문제로 받아들인다. 하나님께서는 환경을 통하여 나를 발견하게 하신다(자녀들의 문제). 환경 속에서 힘든 일들을 만나면 우리의 마음에 풍랑이 일어난다. 바로 욱해진다. 분노가 일어난다. 다툼이 일어난다. 그러다보니 괴롭고 고통이다. 이럴 때 우리는 환경 탓하고 남의 탓을 한다(너 때문이다). 원망하고 불평하며 절망하고 있다면 우리는 결코 변화될 수 없다. 하나님은 나를 들춰내시려 하지만 우리는 감춰버린다. 우리는 관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쉽게 용서할 줄 아는 자라고 여긴다. 착각이다.
내안으로 들어서야 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누구 때문도 아니요, 모든 것이 ‘내 탓’임을 봐야 한다. 왜 자녀에게 분노했는지, 왜 욱했는지 살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뜨리고자 일하신다.
2. 내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나가기)
왜? 라는 질문을 통해 하나님께 고난과 문제의 원인을 조명 받는다. 엄마들의 삶 속에서 아이와 날마다 부대끼다보면 여러 가지 다툼 가운데 있게 된다. 자꾸 마음에서 시비가 붙는다. 그러다가 감정이 폭발한다. 무엇이 우리로 미움을 갖게 하고 무엇이 우리로 다툼을 갖게 하는지 우리 안에 무엇이 있어서 그렇게 하게 하는지를 살피면 우리는 반드시 ‘나’라는 자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기 밖으로 서서 하나님께서 나의 무엇을 깨뜨리시려고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시려고 이 환경을 주셨는지 찾아 봐야 한다. 언제나 욱하고 화를 내는 이유는 아이에게 있지 않고 엄마 즉 나 자신에게 있을 뿐이다.
“위대한 엄마들이여! 감정을 조절하는 지혜로움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