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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토)
(1) 책명 : 연금술사
(2) 지은이 : 파울로 코엘료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양치기 산티아고가 양떼를 몰고 버려진 낡은 교회에서 하룻밤을 지새던 중, 한 꼬마가 자신을 이집트 피라미드로 데려가 그곳에 오면 보물을 찾을 수 있을거라늘 말을 하는 꿈을 다시 꾸게된다. 같은 꿈을 또 꾼 것이 이상해 꿈 해몽을 해주는 집시 노파에게 찾아가 해몽을 부탁하자 노파는 그 꿈은 신의 계시이며 정말 피라미드에서 보물을 찾을 것이니 만일 보물을 찾게되면 찾은 보물의 1/10을 복채로 달라고 한다. 하지만 산티아고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원래 신학교에 다니다 세상 구경을 하려고 양치기가 된 산티아고는 양을 치며 세상을 돌아다니면서도 책 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산티아고가 책을 읽고 있는데 자칭 살렘의 왕 멜키세덱이라는 노인이 나타나 보물과 자아의 신화라는 알 수 없는 얘기를 하며 산티아고에게 양 1/10을 주면 보물 찾는 법을 알려주겠노라고 한다. 산티아고는 처음엔 그를 교활한 집시 노파와 짜고 나타난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보여준 신비스러운 힘과 그가 들려준 자아의 신화를 이룰 기회를 잃고 현실에 안주하는 팝콘장사 얘기, 보석을 캐려다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에 보석을 찾을 기회를 잃은 사람 얘기들을 듣고 마음이 흔들린다. 시뭄이 멈추고 산티아고는 그가 서있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조용히 서 있었고, 연금술사는 진정한 제자를 만난 기쁨에 미소를 짓는다. 사령관은 즉시 그들을 풀어주었고 그들은 피라미드를 찾아 여행을 계속한다.
(5) 느낀점 : 맨 처음엔 이 책의 내용이 어려워서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여러번 읽고 나니까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고, 마음과 마음으로 통할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11월 26일 (일) (1) 책명 : 톰 아저씨의 오두막
(2) 지은이 : 스토 부인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켄터키 주의 셀비 부처는 착하고 상냥한 사람이었으나, 빚 때문에 할 수 없이 돈이 생기면 다시 사들이겠다고 약속하고 흑인 노예인 엘리자와 해리 모자 및 톰을 노예 상인 헬레에게 팔기로 하였다. 엘리자는 그 사실을 알고 아들을 안은 채, 해빙기의 떠내려 오는 얼음들을 뛰어건너 도망치고, 톰은 에바라는 소녀와 친구가 되고,그녀가 물에 빠진 것을 건져 준 것이 인연이 되어 그의 아버지인 클레어씨에게 팔리게 되었다. (5) 느낀점 :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충직한 흑인 노예 톰 아저씨를 등장시켜서 사람됨은 피부의 색깔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었고, 의견이 서로 다른 여러 지식인들의 토론을 통해서 인간의 자유와 평등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느끼게 해 주었다.
11월 18일 (토)
(1) 책명 : 봉순이 언니
(2) 지은이 : 공지영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봉순이 언니'는 고도 성장하는 우리 나라의 뒷골목 저편에서 짓밟혀지고 다쳐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봉순이 언니의 생애를 어린아이의 시점에서 말하였다. 봉순이 언니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교육도 받지 못한채 부모님께 버려져 고아원에서 살다가 경제개발이 이루어 질 때 서울에 올라온다. 서울에 가면 누구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만 믿고 상경했지만, 막상 올라와 보니 농촌에만 살았던 봉순이가 할 수 있었던건 저임금을 받고 숙식을 제공해주는 가정부를 택하는 일이었다.바로 짱아네 집 식모가 되는 일이었다. 짱아네 가족은 가난한 동네에 살았지만 곧 우리 나라의 고도 성장으로 아버지가 외국인 회사에 취직해 갑작스럽게 부자가 된다. 그에 따라 봉순이를 대하는 태도도 바뀌게 된다. 이때부터 봉순이 언니는 참혹한 생활을 맞이하게 된다. 이제 식모는 필요 없다는 듯 봉순이를 점점 귀찮게 여기고... 어느 날, 봉순이는 어머니의 다이아반지를 훔쳤다고 누명을 씌우고는 알몸수색까지 당하고는 믿었던, 부모님 같이 생각했던, 아니 부모님이나 다를 바 없었던 사람들에게 한번 더 버림을 당하고는 충격에 세탁소 종업원인 남자친구와 도망을 친다 하지만, 달리 갈 데가 없었던 봉순이는 임신을 하여 다시 돌아오고, 어머니는 그녀의 아기를 지워버린다. 이제 봉순이는 예전처럼 식모살이를 하려고 했지만 어머니는 봉순이 언니에게 맞선을 보라 한다. 그녀를 어렸을 때부터 키워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오순도순 살수도 있었겠건만, 그것은 봉순이 언니가 쓸모 있을 적 이야기였다. 결국 봉순이 언니는 맞선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을 하여 아기를 갖게 된다. 하지만, 곧 그 남편은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것을 알고 있었고 대비하였던 봉순이지만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오래도록 울고 있지 만은 아니하였으며, 또 다른 희망을 가지고 다른 꽃을 피우려 했다. 어머니는 꽃을 꺾어버렸다. 이제는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아니, 돌아오도록 허락하지 않는 어머니에 의해 봉순이 언니와는 결별하게 된다. 어머니 자본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인물. 아니, 이 시대를 대표한다. 어린애가 재미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질리면 던져버리듯이 어머니는 냉정했다. 자신이 필요할 때는 한껏 부려먹었지만 자신에게 필요치 않자 그녀를 몰아 내버렸다. 이것이 봉순이 언니의 일생이다. 화자 ‘나’는 50이 다 된 봉순이 언니가 자식 넷을 놔두고 또 다시 남자를 만나 떠났다는 근황을 전해 듣는다.
(5) 느낀점 :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봉순이 언니가 그 시대의 소녀들을 상징한다고 생각되었다. 어찌 보면 지금의 나는 이 시대에 태어난것이 다행이다고 생각이 되었고 봉순이 언니가 불쌍하고 어리석다고 느꼈다.
11월 12일 (일)
(1) 책명 : 크리스마스 캐럴
(2) 지은이 : 찰스 디킨스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주인공인 스크루지는 지독하게 인색한 구두쇠 영감으로, 12월 24일 스크루지와 그의 조수 보비는 퇴근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회사 (회사이름은 스크루지마레상회) 로 찾아온 자선단체의기부 요청에 거절을 한다. 집으로 퇴근한 스크루지는 어디선게 쇠사슬이 끌리는 소리를 듣게되고.
(5) 느낀점 : 스크루지를 단순히 욕심 많은 구두쇠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세 명의 유령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냉혹함에 가려져 있던 선한 마음을 되찾게하는 이런 것들이 우리들로 하여금 훈훈한 느낌을 갖게 해주고, 선과 악을 상징하는 주인공들의 뚜렷한 대립, 그리고 고난과 궁핍속에서 자라난 주인공이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점차 성공해 나간다는 줄거리를 통해서 흥미진진했다.
11월 4일 (토)
(1) 책명 : 키다리 아저씨
(2) 지은이 : 진 웹스터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자란 한 소녀가 자기를 대학에 보내 준 고마운 분에게 4년 동안 쓴 편지를 모은 것이다.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주디는 어떤 고마운 사람의 도움으로 꿈에도 그리던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뜻밖의 행운을 만난다. 학비를 대주는 분이 요구하는 단 하나의 조건은, 편지를 써서 학교 생활에 대한 자세를 보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디는 자기를 도와 주는 분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 끝에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지었다. 언젠가 우연히 보게 된 그분의 뒷모습에서 그분이 키가 큰 분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천진하고 감정이 섬세한 소녀 주디는 상상 속의 <키다리 아저씨>에게 4년 동안 수많은 편지를 보낸다. 자기의 생활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솟아나는 생각과 느낌까지 일일히 보고한다. 남에게 털어 놓기 부끄러운 일조차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는 이 편지들은, 읽는 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백성사를 보는 느낌이 들게 한다.
(5) 느낀점 :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주디는 불행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어둡고 비관적이기 보다는 밝고 건강하고 유머가 있는것 같고, 어떤 불행이나 슬픔 속에서도 꿋꿋이 견디어 내고 오히려 그것을 자기 삶을 튼튼하게 해 주는 밑거름으로 만드는 지혜를 보여주는것 같다.
10월 29일 (일)
(1) 책명 : 어린 왕자
(2) 지은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나는 코끼리를 삼키고 있는 보아구렁이를 그려서 어른들에게 보여주었다. 무섭지 않냐고 하자 어른들은 모자가 뭐가 무섭냐고 하며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느니 지리나 역사에 관심을 가지라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내 어릴적 꿈인 화가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비행기 조종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세계 여기저기 안 가본 곳이 없다. 여섯해전 나는 비행기사고로 사람사는 곳에서 수천마일 떨어진 사하라사막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해가 뜰 무렵 한 작은 사내아이가 나를 깨웠다. "양을 한마리만 그려줘...." 매우 신비한 모습에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나는 작은 상자를 하나 그려주었는데 그는 상자속에 있는 양을 바라보며 기뻐했다. 이렇게 해서 어린왕자를 알게 되었다. 나는 오랜시일이 걸려서 어린왕자가 아주 먼 작은 별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소혹성 B612호. 사흘 째 되는 날, 어린왕자가 사는 곳에는 거대한 바오밥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흘 째 되는 날 아침, 어린왕자는 해질 무렵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을 알았다. 하루는 몹시 슬픈 날 해 지는 모습을 마흔 세번이나 보았다고 한다.
(5) 느낀점 : 나는 '어린 왕자'를 읽고 이 책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예를 들면 '나'와 '어린왕자'가 사물을 바라보고 그 안에 있는 사물들을 다른 차원에서 보는 경우이다. 보아뱀의 경우도 그렇다. 남들이 보면 모자로 보이지만 어린왕자는 그것을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키고 있는것으로 본것도 다른 차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이다. 어린왕자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4차원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 즉,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보고 느끼도록 고정관념을 깨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신비로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10월 21일 (토)
(1) 책명 : 두포전
(2) 지은이 : 김유정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두포전'은 김유정의 미완성 유고작으로 1939년 '소년'지에 1월호부터 5월호에 걸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강원도 장수바위 전설을 작품화한 전래 동화적인 이야기다. 옛날 강원도 장수골이라는 산골에 가난하지만 착하게 살아가는 늙은 부부에게 노승이 여러 차례 나타나 시주를 받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루는 자식이 없는 늙은 부부에게 노승이 업둥이를 주고 간다. 이렇게 생긴 아들 두포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신통력을 가진 두포 덕에 그들은 부자가 된다. 그러나 그 동네에 사는 칠태라는 못된 도적이 두포를 시기하고 두포네 재물을 훔치려 한다. 그러다가 두포에게 혼이 나자 칠태는 끈질기게 복수를 하려다가 오히려 한 쪽 눈이 멀고 다리까지 다친다.
(5) 느낀점 : 힘 세고 머리 좋은 것을 시기하고 모략하는 인물은 어느 시대에나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두포전은 정의가 반드시 이기고 성공한다는 권선징악적인 교훈을 보여 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어린 독자들에게 흥미를 주고 거짓과 억지가 전혀 없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동정이 함께 깔려있는 것 같다.
10월 7일 (토)
(1) 책명 : 모모
(2) 지은이 : 미하엘 엔데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폐허가 된 원형극장에서 한 여자아이가 살고 있었다. 누더기에 곱슬머리, 아주 크고 검은 눈을 한 꼬마였는데 실제 나이는 숫자관념이 없어서 소녀 자신도 잘 몰랐다. 이 마을에 모모라는 작은 여자아이가 나오는데,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고아이다. 그러나 모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사람이 되게 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무슨 고민이 있거나 하면 모모에게 달려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 모모는 가만히 열심히 듣고만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고민이 풀리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모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는데 어느날 이 평화로운 마을에 [회색신사들]이 나타납니다.
(5) 느낀점 : 모모를 읽고 나니 이런 말이 생각난다. 바로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이다. 시간은 참 중요하다. 아끼고 절약해야하고, 특히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학생들에게는 '자유'가 필요하다. 매일 같은 생활을 반복하며 사는 하루하루가 과연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일까? 라는 의문도 든다. 가끔은 우리들도 여유로움을 갖고 나의 인생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든지. 여행을 다녀본다든지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이런 모험들이 공부보다 더 많이 배울 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모모를 읽고 학생들의 생활과 자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1) 책명 : 바람의 아이
(2) 지은이 : 한석청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발해를 세우는 데 큰일을 한 세 소년의 이야기. [바람의 아이]는 바로 이러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장편 역사동화이다. 발해를 세운 대조영의 영웅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이름 없는 백성들을 중심으로 쉽고 친근하게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다. 이 작품의 중심 인물은 예맥족인 슬이와 백산 말갈족인 미루, 흑수 말갈족인 퉁개, 이 세소년이다. 비록 종족은 다르지만 세 소년 모두 고구려 사람임을 잊지 않고 있으며, 나라 잃은 백성들이 얼마나 비참해지는지도 몸서 뼈저리게 겪어 잘 알고있다. 저마다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있는 세 소년은 신비한 노인 주금도사의 오두막에서 만난 의형제를 맺게 된다. 그와 함께 나라 잃은 백성들이 겪은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다, 결국 세 소년은 발해를 세우는 데에 나름대로 큰 몫을 하게 된다.
(5) 느낀점 : 이 책은, 우리의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하는 흥이 있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을 통해 세 소년의 우정과 모험, 다른 나라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뜨거운 용기를 함께 느끼고 경험할수 있는 것 같다. 역사란 까마득한 과거의 일, 이미 죽어버린 사건이 아니라 지금 오늘의 우리와 이 국토가 있게한 살아있는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책명 : 9월 23일 (토)
(1) 책명 : 안네의 일기
(2) 지은이 : 안네 프랑크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안네는 유태인으로서, 독일에서 태어나 나치의 박해를 피해서 네덜란드로 이사를 가게 된다.멀다하고 잡혀갔고, 그로인해 안네의 가족들은 도망을 치게 된다. 그들은 마땅한 은신처를 찾고 그 곳에서 힘들게 생활을 하게 된다. 불도 함부로 킬 수 없고, 소리도 작게 내야 되고 하는 생활이 계속 되는 동안 안네는 일기를 쓰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안네의 가족의 은신처가 발각되어 가족들은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는 동안 안네의 어머니는 죽게되고, 안네와 안네의 아버지, 안네의 언니만 살아 남게되었는데 언니 마저도 죽게 되고 만다. 그 슬픔에 정신이 없는 안네는 얼마후 독가스 실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런데 안네의 아버지는 기적적으로 살아나 안네의 일기를 발견하고 네덜란드 어로 책을 펴냈다.
(5) 느낀점 : 안네의 일기라는 책은 여러가지의 교훈들을 주는 것 같다. 15세의 그 철없고 가녀린 소녀가 세계 2차대전이라는 냉혹함 속에서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간 이 일기는 그때 그 당시의 나치들의 행동들 얼마다 고통스러웠고 험악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세상에서 소외되고 차별대우 안네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
(1) 책명 :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
(2) 지은이 : 아서 코난 도일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이 이야기는 아서 코난 도일의 단편으로 어느 날 철길에 떨어져 있는 젊은 청년의 시체. 사람들은 누구도 그 시체가 어떻게 해서 거기에 떨어져 있게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테 그 청년의 주머니 속에 서는 국가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비밀문서인 잠수함 브루스 파팅턴호의 설계도가 발견된다. 이 이야기는 거물급 간첩과 홈즈의 형 마이크로프트까지 등장하는 인물들도 흥미롭지만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다루는 코난 도일의 대부분의 작품들관느 다르게 추리소설이면서도 첩보소설같이 치밀하고 극적인 구성이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5) 느낀점 : 홈즈와 와트슨, 그리고 홈즈의 형인 마이크로프트가 등장하는 이 소설은 처음부터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전혀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브루스 파팅턴호의 설계도의 사건이 풀렸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던 것 같다.
6월 17일 (토)
(1) 책명 : 푸른 루비
(2) 지은이 : 아서 코난 도일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푸른 루비'는 아서 코난 도일이 쓴 4편의 장편과 56편의 단편들 중 한 장면이다. 우편집배원 피터슨이 크리스마스이브에 햄 재판소 앞길을 지나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의 앞에는 하얀 거위를 어깨에 둘러멘 키가 큰 남자가 술을 마셔서 비틀거렸다. 그런데 어느 길모퉁이에서 그 남자와 불량배들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그걸 보고 그를 도우려고 달려갔는데, 그 남자는 피터슨이 입은 제복을 입은 것을 보고는 경찰로 오해해서 거위도 내팽개 치고 도망치게 되어, 피터슨은 홈즈에게 전해주게 된다. 홈즈는 친구인 와트슨과 함께 짜 맞추어 가면서 그것을 통해 주인의 성격이나 경제 상태 등의 많은 것들을 알아내면서 즐거워한다. 그런데 그 거위의 뱃속에서 많은 것들을 알아내면서 즐거워한다. 그런데 그 거위의 뱃속에서 호텔에서 도난당했던 유명한 보석이 발견된다. 홈즈는 얼마간의 조사를 통해 그 보석이 거위 뱃속에까지 들어오게 된 과정을 추리해 낸대. 모자를 통해서 그 주인의 습성이나 생활상들을 알아내는 부분들이 매우 흥미롭다.
(5) 느낀점 :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은 흥미로운것 같고, 모자 하나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낸 홈즈와, 와터슨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특히 와터슨이 모자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많은 증거를 캐낸 것이 흥미롭고, 재미 있었다.
6월 11일 (일)
(1) 책명 :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2) 지은이 : 에드거 앨런 포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두명의 여인이 모르그가의 4층집에 머무는동안 끔찍하게 살해된다. 그러나 두여인이 살해당한 당시 묶었던 방은 잠겨있어고 살인범이 들어온 흔적은 없었다. 경찰들은 범인의 살인동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수사를 미적미적 끝내려고 한다. 그러나 뒤팽은 사건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다양하게 수집하고 뛰어난 분석력으로 경찰들도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문제들을 멋지게 해낸다. 뒤팽은 배의 선원에게서 도망쳐나온 오랑우탄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발견한다.
(4) 느낀점 : 뒤팽이 살인범이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했던 내용을 보고 이 소설은 다른 소설들에 비에 상당히 독창적이고 책을 끝까지 읽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부분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 지닌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것 같다.
6월 3일 (토)
(1) 책명 : 검은 고양이
(2) 지은이 : 에드거 앨런 포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나와 아내는 애완 동물들을 길렀고, 그 중에서 나는 플루토라고 이름 붙인 고양이를 가장 귀여워했다. 몇 년이 지나면서 나는 알콜 중독이 되어갔고 동물들을 학대하고 아내에게도 폭언을 퍼부었다. 어느 날 밤, 나는 술을 마시고 고양이가 나를 피하는 느낌을 받자 자개 칼로 고양이의 한쪽 눈을 도려낸다. 그 뒤에도 여전히 나는 술에 빠져 살았고 고양이를 나무에 목매달았다. 그날 밤, 집에 화재가 났고 누군가에게 불이 났음을 알리기 위해 목매달린 고양이를 내 방을 향해 던졌다. 여러 달 동안 나는 그 고양이를 대신할 만한 놈을 찾았고 어느 날 밤, 술집에서 가슴에 흰 털이 있는 검은 고양이를 발견한다. 나를 따라온 고양이는 곧 나와 아내에게 귀염둥이가 되었다. 고양이를 데려온 다음 날 그 녀석도 플루토처럼 눈 하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고양이에 대해 곧 싫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갈수록 광란의 발작을 일으켰으며 아내는 불평 한마디 없이 받아 주었다. 어느 날 가난해진 탓으로 우리가 어쩔 수 없이 거처하고 있는 옛날 집 지하실로 아내와 같이 들어가는데, 고양이가 나를 가파른 층계에서 거꾸로 메어칠 뻔했다. 화가 난 나는 도끼로 내려치려 했지만 아내가 막는 바람에 치지는 못했다. 나는 아내의 골통에다 도끼를 내리 꽂았고 나는 시체를 지하실 벽 속에 집어넣고 흙을 다시 발랐다. 나흘 뒤 집을 수색하러 온 경관들에게 나는 태연했지만 벽 속에서 나는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벽을 허물어 보게 된다. 고양이가 시체 머리 위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5) 느낀점 : 무더운 한 여름에 공포감을 심어주는 아주 아주 무섭고 끔찍한 책인것 같다. 한 번 읽고 나면 머리속에서 이야기가 떠나지 않는 그런 책이고, 이 남자의 삶이 너무 너무 불쌍하고 처량해 보였다.
5월 27일 (토)
(1) 책명 : 칠칠단의 비밀
(2) 지은이 : 방정환
(3) 읽은쪽 : 다읽음
(4) 줄거리 : 이 이야기는 어린이를 사랑해서 평생을 어린이를 위한 일에 모든걸 바친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쓰신 탐정소설로, 상호와 순자라는 곡마단 오누이가 온갖 고생 끝에 자신들의 가족들을 찾게 되고, 그중에 칠칠단이라는 무시무시한 범죄 단체의 음모를 파헤치게 된다.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탐정소설로는 처음으로 씌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모험 탐정소설이다. 나라를 빼앗기고 희망없이 살았던 어린이들에게 이 '칠칠단의 비밀'은 많은 희망을 주었다. 또 오늘날을 사는 어린이들에게도 희망을 갖게 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5) 느낀점 : 어린이날은 만든 방정환 선생님이 이 탐정소설을 쓰셨다는게 믿기지 않았고, 맨처음엔 내용이 어려워서 잘 이해를 못했는데 계속 읽다 보니까 점점 흥미도 더해지고 재미있는 책인것 같다.
5월 20일 (토)
(1) 책명 : 탈무드
(2) 지은이 : 조장희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탈무드>는 아름다운 삶의 지혜와 반짝이는 재치가 담긴 이야기들로 모인 책이다. 유대인들은 <탈무드>의 끝없이 넓고 깊은 가르침과 그것을 읽으면서도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하여 이를 두고 ‘바다’라고 부른다. 그러나 <탈무드>는 그 뜻이 깊고 어렵다 하여 난해한 이론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저 옛날 이야기로만 알고 있던 것을 탈무드 안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우리는 이미 탈무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어떤 무거운 이론이나 관념을 버리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의 지침서로써의 탈무드를 만나주길 바란다. 또한 탈무드를 읽다 보면 ‘랍비’라는 인물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이는 히브리어로 ‘나의 주인’, ‘나의 스승’이란 뜻으로 유대인들이 자기들 종교적 지도자를 부를 때 쓰이는 호칭이다. 여기서 우리는 몇 천 년을 사이에 두고서라도 지금 이 시대의 랍비를 찾는 일에도 더불어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5) 느낀점 : 탈무드는 지혜를 주는 아량이 넓은 바다 같다는 느낌이 들고, 사람들의 마음에 지혜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새겨주고 지혜라는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하나의 작은 보물상자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지혜란것은 역시 위대하고 공손한 것이라고 생각되었고, 이것이 이 세상에 왜 도움이 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며, 왜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있는 책이다. 탈무드는 꼭 한번쯤 다시 보아도 되는 아주 아주 지혜로운 책이다.
(1) 책명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 지은이 : 요한 볼프강 괴테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듯이 주인공 베르테르가 절친한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가면서 친구에게 편지를 쓰게된 베르테르는 친구에게 부내는 편지에 자신의 일상생활과 감정을 고스란히 적는다. 이사한 마을에서 평화롭고 새로운 나라을 보내던 베르테르는 어느 날, 로테라는 아가씨를 보고는 반한다. 그후 베르테르는 로테의 집에 자주 가게 되면서 로테를 더욱 사랑하게 되고, 또 더욱 친한 사이가 된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베르테르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로테의 약혼자 알베르트 라는 남자가 다시 마을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로테에게서 약혼자가 있었다는 소리도 듣지 못했던 베르테르는 큰 충격에 휩싸이지만, 반면 로테는 알베르트가 돌아온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레이기만 한다. 알베르트가 돌아온 후, 로테는 알베르트와 결혼을 하게된다.국 슬픔과 절망을 견뎌내지 못하고 멀리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결국, 로테를 잊지못해 다시 로테가 사는 마을로 돌아온 베르테르는 로테를 사랑하지만 그녀에게는 알베르트라는 남편이 있다는 사실과, 그녀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슬픔으로 알베르트에게 총을 빌려 자살을 택하게 된다. 로테는 베르테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도 베르테르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베르테르를 월계수 나무 밑에 묻어준다.
(5) 느낀점 : 처음에 이 책 첫장을 폈을 때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읽을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책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길때 마다 한 여자를 너무 사랑하는 베르테르의 사랑의 체험에서 나오는 생명감과 순수한 열정이 아름답고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감명깊었다.
4월 15일 (토)
(1) 책명 : 제인에어
(2) 지은이 : 샬럿 브론테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가난한 목사의 딸로 태어나 고아가 된 제인 에어는 심술궂은 외숙모 밑에서 자라면서 반항적인 성격이 된다. 로드 기숙 학교를 마친 후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가 되는데, 그곳의 주인인 로체스터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결혼식 날 로체스터씨에게 있는 무서운 비밀을 알게 된 제인은, 그 집을 뛰쳐나와 들판을 헤매게 되면서 굶주림으로 거의 죽어가던 제인을 세인트 존이라는 목사가 구해 주는데, 그는 바로 제인의 사촌 오빠였다. 어느 날, 제인은 환상 속에서 자신을 찾는 로체스터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게로 달려간다. 그러나 손필드는 불에 탄 채 잿더미가 되고, 로체스터는 두 눈을 잃고 외팔이에 장님인 불구의 몸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떤 나쁜 조건도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제인과 로체스터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하게 된다. 즉 , [제인 에어] 책은 제인에어라는 고아 소녀가 자라면서 사랑에 눈뜨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당당한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한 걸작품이다. 제인에어는 새로운 여성의 모습을 제시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작품이다.
(5) 느낀점 : 평범한 인물을 등장시키고, 그 인물들을 통해 정열적인 사랑과 낭만을 그렸다는 점이 좋은것 같고, 화재로 인해 모든 재산과 두 눈과 한 팔을 잃은 로체스터를 사랑으로 감싸준 제인에어의 마음이 아름다운 것 같다.
4월 8일 (토)
(1) 책명 : 마시멜로 이야기
(2) 지은이 : 호아킴 데 포사다, 엘렌 싱어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여기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마시멜로 과자를 받은 아이들이 있다. 그것을 먹지않고 15분을 참아낸 아이들과 그것을 먹어버린 아이들은 10년 또는 20년 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책은 그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에서 찾아낸 성공과 행복의 비밀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눈 앞에서 나를 유혹하는 마시멜로의 손길을 뿌리칠 수 있다면 얼마후에도 하나의 마시멜로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당장의 만족을 유예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만족감과 성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5) 느낀점 : 어떤 일을 하든,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든 눈 앞의 마시멜로를 먹으려는 욕구를 억누른다면 누구나 성공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갈수 있음을 알았고, 다시 한번 또 읽고 싶어지는 재미있고 명쾌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 인 것 같다.
4월 2일 (일)
(1) 책명 : 폭풍의 언덕
(2) 지은이 : 에밀리 브론테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이 작품은 워서링 하이츠 저택에서 일하던 늙은 하녀 넬리가 록우드에게 언쇼 집안과 린턴 집안에 히스클리프가 몰고 온 파문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극과 극을 달리는 정열의 인간인 히스클리프가 사랑을 빼앗긴 데 대한 복수로서 잔인한 학대와 교묘한 수법으로 두 가문을 파멸로 이끌어 악마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사실 이 작품 속에는 변하지 않는 사랑과 용서, 그리고 화해의 메시지가 조용히 흐르고 있습니다.
(5) 느낀점 : 히스클리프의 엇갈린 사랑과, 언쇼 집안과 린턴 집안이 맺어지게 함으로써 사랑의 아픔은 또다른 사랑에 의해 치유되고 또다른 결말을 낳는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 같다.
3월 26일 (일)
(1) 책명 : B사감과 러브레터
(2) 지은이 : 현진건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C여학교 교원 겸 사감인 B여사는 사십에 가까운 노처녀이다. 게다가 독신주의자요 철저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뾰족한 입을 앙 다물고 돋보기 너머 쌀쌀한 눈으로 쏘아볼 때, 기숙생들은 오싹하고 몸서리를 칠 정도이다. 엄격한 규율로 여학생들을 다스리는 B사감이 특히 질겁을 하다시피 싫어하는 것은 이른바 러브레터이다. 여학교라 보니 으레 그런 편지가 날아들 수밖에 없지만, 그녀에겐 도저히 묵과될 수 없는 것이다. 이를테면 어느 여학생 앞으로 러브레터라도 올 것 같으면, 그 학생을 B사감에게 두 시간은 족히 문초를 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러던 어느날 밤, 여학생 기숙사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난데없는 여자의 교태 어린 목소리와 남자의 정열적인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때마침 깨어 있던 여학생 세 명이 호기스럽게 그 목소리들이 새어 나오는 곳으로 갔다. 거기에는 다름 아닌 B사감이 여학생들에게 온 러브레터를 펼쳐놓고 혼자서 읽으며 목소리와 표정을 연출하면서 있었다.
(5) 느낀점 : 허위와 위선에 가득 찬 현실적인 삶을 비판한 지은이의 생각과 느낌이 들어있는것 같고 겉과 속이 다른 B사감의 모습을 보니 코믹스러웠다.
3월 18일 (토)
(1) 책명 :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2) 지은이 : 주요섭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젊은 과부인 엄마와 딸 옥희가 사는 집에, 큰 외삼촌과 돌아가신 아빠의 친구라는 한 아저씨가 온다. 그는 동리 학교 교사로 옥희네 집 사랑방에서 하숙하게 된 것이다. 어린 옥희의 눈에 비친 아저씨는 마치 얼굴도 모르는 아빠처럼 친근하기만 하다. 그래서 하루는 아저씨와 외출하고 돌아오다 옥희는, "난 아저씨가 우리 아빠래문 좋겠다."하고 말한다. 그러자 아저씨는 얼굴이 빨개지며 허둥지둥대는 것이었다. 또 하루는 엄마에게 유치원에서 가져온 꽃을 아저씨가 엄마에게 갖다주라고 했다며 준다. 그러자 이번에는 엄마 또한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스러워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옥희의 눈엔 이상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옥희는 아저씨의 부탁으로 하얀 봉투를 받은 엄마는 넋 나간 사람처럼 정신이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이번에 엄마의 심부름으로 아저씨에게 하얀 손수건을 전한다. 그 손수건을 받은 이후부터 아저씨의 얼굴은 수심이 가득하기만 하다. 며칠 후, 엄마와 나는 뒷동산에 올라간다. 거기서 엄마와 옥희는 정거장을 내려다보며 기차가 정차하여 다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본다. 아저씨는 그 기차를 타고 떠나신 것이다.
(5) 느낀점 :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그 시대의 상황을 잘 반영한것 같다. 그리고 서로 마음을 열지못하고 마음에만 담아두는 옥희의 어머니와, 사랑방에서 머무르던 아저씨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 옥희의 감정이 작품에 흥미를 두는 것 같다.
3월 11일 (토)
(1) 책명 : 붉은 산
(2) 지은이 : 김동인
(3) 읽은 쪽 : 다읽음
(4) 줄거리 : 만주의 어느 조선인촌. 거기 마을사람들은 모두 만주국인 지주의 소작인들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마을의 암적인 존재가 있다. 다름 아닌 삵이라 불리는 정익호. 마을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를 미워하면서도 무서워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싸움 잘하고, 트집 잘 잡고, 칼부림 잘하고, 색시에게 덤벼들기 잘하는 개차반인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의 어른 송 첨지가 만주국인 지주에게 결박당하여 뭇매를 맞은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분노하지만 지주에게 찾아갈 용기를 지닌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작 만주국인 지주에게 찾아간 사람은 바로 인간 말종 삵이었다. 그 역시 만주국인 지주집에서 뭇매를 맞아 허리가 꺽인 채 돌아왔던 것이다. 죽음을 앞두고 삵은 조국을 그리워 하며, 애국가를 청한다.마을사람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가운데 삵의 몸은 서서히 식어간다.
(5) 느낀 점 : 붉은 산의 주제가 암시되어 있는 마지막 결말부에서 조국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가진 정익호가 환영을 보며 죽어가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게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