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마날리에서뉴마날리로 시장을 보러 갑니다,
집옆을 흐르는 계곡
인도에서는 보기힘든 맑은 물입니다,
계곡옆의 우리집,
베란다에 빨래 널려있는곳이 내 방,
아름다운 마날리 풍경,
우리집만 빼면 멋있는 그림이네요,,
오랬만에 보는 우체통,
입으로 먹고 빼로 내놓는것이 뭐게?
옛날에는 그런 퀴즈가 있었지요,
그런데도 마눌은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땅속으로 길이 있어서 편지가 가는줄 알고
신기해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뉴마날리 시장에 왔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 아니네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은행을 빼고는 모든 가게가 다 문을 닫았네요,
식당도 문을 연곳이 없습니다,,
전나무 숲길로 돌아갑니다,
입장료 5루피(약 120원),,
외국인 요금이 별도 적용되지않아 5루피로 들어갑니다,
25배에 달하는 외국인 요금이 적용되었다면,
이곳 입장료도 125루피가 되었겠지요,
,매우 넓은 자연공원 숲길입니다,
송아지 한 마리가 숲의 주인노릇을 합니다,
우리도 주인할래~
아무것도 사지못한 시장바구니 들고,,,ㅋㅋㅋ
울창한 숲길,
이렇게 커다란 나무도 있고,
큰 토끼도 한 마리 살고 있습니다,
만물에는 본래 주인이 없습니다,
송아지도,
돌맹이 토끼도,
사람도,
주인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무엇이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내 것“이 ”네 것“보다 많음을 기뻐합니다,
그것이 어리석음이지요,
빗물이 대지를 적시고, 바다로 흘러 들어가듯이,
우리 삶도 인연에 따라 쓰고, 쓰이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일뿐,
세상의 그 어느것도 본래 “내 것”이 될수는 없습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것이 인연에 따라 잠시 내게 머물고 있을뿐,
세상 만물이 본래 누구의 것도 아님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내 몸조차도 잠시 내가 쓰고 있을뿐,
인연이 다하면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내것이란 본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이치입니다,
그래서 소유보다는 존재의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잘 쓰여지는 삶”이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운 삶임을 돌아봅니다,
시장을 보러간 뉴마날리에서는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문을 연 올드마날리로 돌아와, 몸보신용 닭을 한 마리 사서
백숙을 만들었습니다,
백숙과(코펠이 작아 반마리 먼저 삶고, 반마리는 삶는 중) 오이무침,
마눌용 맥주 킹피셔 한병,
내가 마실 보드카 로마노프 한병,
이것이면 더 이상 부러울것이 없는 삶이지요,,
둥구리 사원으로 가는 길,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언덕을 넘어 갑니다,
가다가 만난 멋진 집,
이 집 빌리는데 하루에 7,500루피(20만원이 조금 못됨)이라네요,
잠은 못자고, 폼이나 잡자, 으라차차~~
그 집 3층에,
앗! 마눌이 외간 남자와 한 침대에~~~ㅋㅋㅋ
이런 큰나무 아래를 지나서
여기가 인도임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
조고각하(발밑에 깨어있기)
늘 발밑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과거는 흘러가 버려서 존재하지않고,
미래는 오지 않아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나가버린일에 한숨지을일도
오지않은일에 밤잠 설치며 걱정할일도 본래 없습니다,
현재의 내 모습에 깨어있기,
어리석음의 똥을 밟고 걸어가는 현재의 내 모습을 살피며 걸어가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옳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내가 고집을 피우거나, 억지주장을 하는것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가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순간,
길을막고 물어봐도 내가 옳을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바로 저 똥을 밟는 순간임을 알아가는 것,
조고각하(발밑에 깨어있기)
똥밟지않고 살아가기,,,
최소한 똥을 밟았다는 사실이라도 알아차리기,
저기발밑에 깨어있기-조고각하-입니다,
여기에도 울창한 히말라야 전나무숲이 있습니다,
나무가 너무 멋있어 마눌 한 장 찍어주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찍어달라고 했더니,
이런 사진이 나왔습니다,,,,,ㅋㅋㅋㅋㅋ
중요한것은 네 주변이 아니라, 너 자신이니라,
이런 가르침일까요?
주위를 보려하지말고,
너 자신을보고, 너 자신에 깨어있으라,,,
겨울이 따뜻해지는 나무들,
나무도없이 혹한의 겨울을 보내야하는 레를 생각합니다,
동구리사원,
토끼장사(안고 사진 찍는데 10루피(250원)와 한 장,
마눌의 의도는 토끼를 안고 사진 찍는것보다는
10루피를 지불하는데 있음,,,ㅋㅋㅋ
젖먹이 엄마,
젖을 먹고있는 강아지는 모두 몇 마리일까요?
마눌은 젖대신에 빵(?)을 사먹습니다,
속이 빈 풍선같은 빵속에 국물을 넣어주는데
싱건지를 먹는 시원한 맛이 나네요,
피부색갈이 달라도,
머리가 길고 짧아도,
모자를 쓰고, 안 쎴어도,.
가진것이 많고, 적어도,
아는것이 많고, 적어도,
남자고, 여자여도,
나이가 많고, 적어도,
세상사람 모두가 친구가되고,
내가 행복해지고 싶은만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각각 행복해지고 싶어함을 돌아보고,
남이 내 행복의 발판이 되어지는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어봅니다,
첫댓글 <마눌의 의도는 토끼를 안고 사진 찍는것보다는10루피를 지불하는데 있음>많이 마음에 와닿는 말이네요. 난 어제 친구들과 술마시고 노느라고 얼마를 썼더라,,,독일 맥주 한잔이 1400엔,,이 돈이면 이런이런 일을 할 수 있는데 하며 친구에게 조금 불평을 했음.
독일맥주 시원하셨겠네요,,,할때는 무엇을 하든 하는 순간을 즐겁게~~~
참 이쁘네요!
철조망은 가로 막아도......
철조망 안가로막는곳도 많답니다,
이 세상이 내 것이라는 느낌이 들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더 행복해지는 느낌을 주는 님의 여행기가 가슴에 와닿는 건 순전히 내가 못보고 못 느낀 것을 대신 해주시는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님의 눈과 귀가 밝기 때문이지요, 잘 읽어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언제? 당신이 떠나고 싶을때 .그러나 선뜻 떠나지못하는 이유는 발목 잡는 그 무엇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너무 없어서 이다
그냥 떠나시면 됩니다, 그냥 떠나보시지요~~
토끼 어여쁘네욤*^^*
님이 더 이쁘겠지욤,,^*^
예쁜 지영씨~~
지영씨는 영화배우도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