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성공하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청솔
|
주택의 표정과 수명을 좌우하는 마감재
옷이 사람의 개성을 나타내듯 마감재는 주택의 표정을 좌우한다. 또 주택의 수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마감재이다. 그러나 워낙 종류가 다양해 한 가지를 선택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내·외부 마감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집을 지을 때 마감재를 결정하는 일은 그 집의 디자인과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차갑다, 무겁다, 포근하다, 친근하다’는 집의 느낌은 마감재의 선택과 사용에 달려 있다. 또한 마감재는 집주인의 기호를 표현하는 것이며 ‘어떤 집을 지을까’라는 문제와도 연관된다. 외부 마감재를 선택할 때는 집터의 조건에 따라서 정해야 한다. 주변 건물들의 주요 재료는 무엇인지 살펴본 다음 주변 환경에 대해 조화적인 자세를 취할 것인지, 아니면 대비적인 효과를 노릴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
합지 벽지 종이 두 장을 배접해 엠보싱과 프린트 공정을 거친 종이 벽지를 말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도배하기에도 편하다. 색상이 다양하고 디자인도 세련된 것이 많으며 변색이나 탈색에도 강하다. 하지만 때가 잘 탄다는 단점이 있어 수요자들은 실크 벽지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찾는 사람이 많이 줄긴 했지만 경제적이고 시공이 편한 벽지로 꼽혀 여전히 흔하게 사용된다.
실크 벽지 종이 위에 비닐을 코팅 처리한 벽지로 PVC 벽지라고도 한다. ‘비닐 벽지에 특수 처리를 가해 발포 벽지나 섬유 벽지와 같은 효과를 낸 것’ 또는 ‘나뭇결이나 돌, 금속 질감을 표현한 것’ 등 색상과 패턴이 다양하다. 마찰과 긁힘에 강하고 방수, 방음,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 때가 탔을 때는 물걸레로 닦아주면 쉽게 지워진다. PVC와 종이가 박리되기 때문에 재시공이 용이하고, 가격대도 다양하게 나눠져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반면에 통기성과 흡습성은 떨어진다.
|
자연 벽지 자연의 소재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벽지. 황토·쑥·송진·소나무·향나무·탁나무·옥·왕겨·산소·참숯·녹차 등을 주원료로 하여 인체에 해롭지 않다. 숲속의 맑은 공기, 들꽃, 흙내음 등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의 소재를 특수 처리한 건강 벽지로 습도 조절·항균·바이오 원적외선·탈취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추세에 따라 가격이 고가임에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섬유 벽지 실을 뽑아 직기에 제직을 거친 벽지를 말하며, 직물 벽지·부직포 벽지·스트링 벽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직물의 부드러운 질감이 살아 있어 고급스런 느낌이 나고 호화롭다. 일반적으로 포인트 벽에 사용된다. 직물의 특성 때문에 보온성과 방음성, 통기성, 흡습성이 뛰어난 반면 더러움을 쉽게 타고 마찰에 찢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가격도 비싼 편이다.
목질계 벽지 나무의 재질을 이용하여 만든 벽지를 말한다. 코르크 벽지, 초목 벽지, 사진 벽지, 가공단판벽지 등이 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염색하여 색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초목 벽지는 풀의 뿌리나 줄기·곡물 등을 엮은 것을 종이에 부착시킨 것이며, 코르크 벽지는 코르크를 얇게 잘라 종이에 부착시킨 것으로 코르크의 장점을 갖고 있어 방음성이 좋고 부드럽다.
초경 벽지 고유의 민속 공예 벽지로 자연미가 있고 방음 효과가 뛰어나다. 갈포 벽지, 완포 벽지, 황마벽지, 해초 벽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삶은 칡덩굴의 껍질로 만든 갈포 벽지가 주로 쓰인다. 질감이 거친 편이고 비교적 값이 싸며 사용하기 편리하다. 그 위에 칠도 할 수 있다. 실내 온도 조절이 되고 색상이 부드러워 눈이 보호되는 장점이 있어 거실에 주로 쓰인다.
특수 벽지 야광 벽지나 알루미늄 벽지, 접착제가 필요 없는 특수 벽지 등을 말한다. 야광 벽지는 말 그대로 어둠 속에서 야광 효과를 낸다. 알루미늄 벽지는 조명을 받으면 화려한 빛을 내는데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화려하다. 접착제 처리가 되어 있어 풀을 바를 필요가 없는 특수 벽지는 물만 묻히면 쉽게 벽에 붙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간단하게 작업을 끝낼 수 있다.
페인팅 벽의 한 부분 정도는 벽지 대신 페인팅이나 핸디 코트로 마감하는 집들도 많다. 페인팅은 기존의 벽지 위에 칠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 하지만 실크 벽지 위에는 페인트가 묻지 않기 때문에 다 떼어내고 난 뒤에 시공해야 한다. 대형 마트 등에서 벽지용 페인트를 사서 롤러로 바르기만 하면 된다. 옅은 색부터 페인팅을 하기 시작하면 싫증날 때마다 다른 색깔로 벽을 변화시킬 수 있다.
벽돌 총집합
![]() |
![]() |
![]() |
조적조주택 짓기
조적조주택은 벽돌이나 자연석, 시멘트블록 등의 각각의 자재가 결합해 하나의 구조체를 형성한 집이다. 그러므로 집이 튼튼하려면 자재의 강도도 중요하지만 각 자재를 겹합하는 줄눈공사가 무엇보다 잘 되어야 한다. 조적조주택 시공에 주로 쓰이는 줄눈엔 막힌줄눈, 통줄눈, 치장줄눈 등이 있고 이중에서 하중을 많이 받는 곳은 일반적으로 막힌줄눈이 사용된다.
최근 들어 공사기간의 단축, 내진성 강화 등을 내세워 다양한 방식의 시공법이 건축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조적조 주택을 짓겠다는 사람의 수는 여전히 많다. 그러나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콘크리트와 벽돌 또는 목재와 인조석등을 접목해 조적조이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표현하는 이들이 대표적이다.
조적조의 벽체는 내력벽과 단열재, 치장벽돌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벽체의 표준두께는 35cm정도. 하지만 시공비 절감과 실면적의 증가 등의 이유로 대다수 주택의 벽체는 20~25cm 정도의 두께로 시공되고 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조적조주택은 건축비가 저렴한 집이다. 그러나 건축비는 항상 유동적이다. 어떤 자재로 마감하느냐에 따라 평당 2백만원에 가능한 집이 있고 3백만원이 훨씬 넘는 집이 있다. 또 값싼 시멘트 블록을 사용하면 평당 2백만원보다 적은 돈을 들이고 집을 마련할 수가 있다. 평균적으로 벽돌 조적식주택의 평당 건축비는 2백~3백만원 정도, 석재주택은 3백만원 이상이다. 공사기간은 대략 두세달 정도 걸린다.
철근콘크리트 조적조주택 기반작업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