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대옆에는 강문이라는 바닷가가 있고, 그 바닷가에서 한 5분정도 겉다보면 초당 순두부 마을이 나옵니다.
집집마다 맛있다고 하는데 조금 작고 허름한 집이 제일 유명하고 맛있습니다.
초당 할머니 순두부집이라는 곳인데 KBS, MBC, SBS iTV, 일본 NHK 후쿠오카 TNC 등 국내 각종 신문잡지 및 일본 음식잡지 dancyu에 실림으로써 "초당두부"가 두부의 대명사 처럼 전국에 알려지는데 큰 공헌을 한 집이라고 합니다.
메뉴도 모두부, 순두부등 몇가지 안되지만, 갈 때마다 기다렸다가 먹었답니다.
순두부맛은 물론이거니와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와 비지에 섞어 먹는 비지장, 막된장 속에 묵혀 둔 고추 장아찌, 1년 묵힌 김치맛 또한 두부와 한가지로 변치 않는 일품입니다.
새벽 간수(바닷물)로 두부를 만들기 때문에 맛이 구수하면서 독특합니다.
두부를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지만 그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섬세한 손질과 많은 정성이 필요합니다.
우선 질 좋은 햇콩을 불려야 하는데, 여기서 부터 시간이 중요합니다.
여름엔 6시간, 봄가을에는 8시간, 겨울에는 12시간 정도 불려, 맷돌에 갈고 이를 촘촘한 천으로 걸른 콩물을 다시 커다란 가마솥에 부어 장작불로 30분 정도 끓입니다.
이때 바닷물을 부으면 단백질이 엉기면서 순두부가 되어, 바닷물의 양이 맛을 좌우하는데 그 양의 조절은 집집마다 전해지는 비법이 이므로 다 다르답니다.
배 불리 드시고 나후에는 근처에 있는 허균, 허난설헌 생가에 잠시 들러 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