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걷기 속 인문학 (길 위의 묵상, 걷기에 관한 성찰)
저자 황용필 지음 출판사 샘솟는기쁨
걷기에 관한 인문학적 성찰, 발로하는 사색 『걷기 속 인문학』. 저자는 매일 1만 보 걷기 마니아. 매달 한 번 밤길을 걷고, 두 달에 하루는 20Km를 걷는다. 교육학, 정치학, 목회학 학자로서 걷기에 관한 통섭, 인문학적 사유를 전하고 있다. 걷기는 세상의 이치를 읽어내는 일이며 원시적인 몸짓인 동시에 몸으로 하는 사색, 걷는 것이야말로 삶과 죽음이 만나고, 또 창조적 시선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저자 황용필은 걷기마니아, 칼럼니스트.
길이 좋아서 걷다가 매일 1만 보를 순례하고 있는 걷기 마니아다. 매달 한 번 아름다운 사람들과 별 헤는 밤길을 걷고, 두 달에 하루는 20Km를 걷는다.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본부장이며 스포츠칼럼니스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및 스포츠계 안팎의 일터후원사역을 맡고 있다.
교육학(ED. M, 서울대)과 정치학(PH. D, 명지대)을 전공했으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M. DIV)을 공부하고, 한국독립교회연합회(K AICAM)에서 2012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미국 듀크대학교 Visiting Scholar 시절, 노스캐롤라이나 한인장로교 회 교구장으로 섬겼으며, 데일카네기 리더과정(Dale Carnegie CEO Course), 한국체육대학교 최고위과정 (WPTM),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국가정책과정을 이수하였다.
25년 동안 몸담은 스포츠계의 경륜을 바탕으로 고려대 와 남서울대에서 ‘직장 윤리’와 ‘리더십’ 그리고 성균관 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스포츠정치학’을 강의했다. 또한 청소년의 인문학과 미래비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 부에서 주관하는 <인생 나눔 멘토>에서 도서 및 산간 벽지의 청소년들의 멘토링사역을 맡았고, 군 장병들의 병영문화를 위해 국방일보에 2년 간 재능기부 활동으로 [아빠의 병영일기]를 연재했으며, 여러 매체에 스포츠와 정치, 인문학을 함께 통섭하는 글을 쓰고 있다. 주요 저서는 『마이 라이프, 마이 스포츠』, 『세상이 청년에게 말하다』, 『최고를 넘어 완벽으로』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______ 이 책은 걷기 안내서가 아니다 | 009
제1부 _________ 호모비아토르 | 023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 025
태초에 걷기가 있었다 | 029
미친 듯한 단순함에 대하여 | 033
호모에렉투스 | 037
호모비아토르 | 042
므두셀라의 시간 | 047
시속 3마일의 도시 | 051
전설의 DNA | 055
워크 스코어 | 060
걷기의 사회적 자본 | 064
제2부 _________ 길 위의 묵상 | 071
리바운드 릴레이션십 | 073
길 위의 묵상 | 0277
생각을 모으는 느림 | 081
나홀로 걷기 | 085
아름다운 길, 빛나는 길 | 089
뜻밖의 발견 | 095
아직 더 갈 수 있다 | 100
길에서 길을 묻다 | 105
숙제 대신 축제 | 113
내버려두길 간청하는 좀머 씨 | 117
여백은 또 다른 길을 가리킨다 | 121
그리울 때 다시 찾기 | 124
제3부 _______때때로 걸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 129
걷기는 예식이다 | 131
신성한 삼위일체라고 불렀다 | 134
스포츠로서 걷기 | 138
너무 바빠서 걷습니다 | 142
매일 만 보 걷는 법 | 147
생체시계에 맞춘 걷기의 일상 | 151
눈물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 170
걷기의 발견 | 174
지금 그 길이 힐링로드 | 179
걷기 위해 몸을 아껴라 | 184
아내의 걸음걸이는 풍경 | 188
걷기의 미학, 집으로 가는 길 | 191
걸으라, 그리고 만나라 | 197
에필로그 ________ 걷기에 관한 질문 3가지 | 207
[책 속으로] 내용 발췌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델포이신전에 새겨진 신탁을 접하고, 무지(無知)를 아는 것이야말로 철학적 반성의 시발점으로 보았고, 이 거리 저 거리를 걸으면서 아테네 시민들에게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주고자 했다. _‘스핑크스의 수수께끼’ 중에서
천지창조의 대단원으로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사람이 생령의 존재로서 에덴을 거닐었다. 세상에는 빛이 있게 하셨고, 태초의 사람인 아담은 걷기 시작했다 _‘태초에 걷기가 있었다’ 중에서
그리스로마 문화를 바탕으로 문화를 창출하려고 했던 것처럼 오늘날 인류 역시 기계와 속도, 비이성의 야만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아날로그적일 수 있다. 최첨단 문명의 이기 시대에 몸을 쓰고 생각하는 호모비아토르도 그 하나일 것이다. _ ‘호모에렉투스’ 중에서
속도는 인체의 감각이다. 어떤 규모든지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대부분 시속 3마일, 즉 5km의 속도로 움직이면서 주변을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다시 말하면, 스치는 풍경을 걸으면서 바라보는 속도를 말한다. _‘시속 3마일의 도시’ 중에서
이제 현상학적 공간으로서의 개별적 정체성을 갖는 도시공간이 ‘도시걷기(city walk)’를 통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들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도시는 ‘걷기(walking)’에서 ‘읽기(legible)’ 나아가 ‘기억(memory)’의 장소로 재해석될 날이 멀지 않다. _‘걷기의 사회적 자본’ 중에서
눈여겨볼 것은 노동을 뜻하는 ‘라보라(Labora)’에 ‘기도(ora)’의 의미가 담겨 있어서 묵상, 산책, 기도, 노동이 한 맥락임을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일하다(work)’는 의미의 히브리어 동사 ‘아바드(abad)’는 ‘섬기다, 예배하다’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_ ‘길 위의 묵상’ 중에서
뇌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인체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햇볕 아래 바깥 공기를 마시며 대지를 걷다보면 자신도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_‘생각을 모으는 느림’ 중에서
『고백론』의 루소는 칸트와는 달랐다. 그는 걸으면서 보다 많은 학문적 성찰의 기회를 발견했고, 보다 많은 경험을 했다. 걷기에 대한 그의 『고백(Les Confessions)』은 단호했다. _ ‘나홀로 걷기’ 중에서
걷기마니아들에게 칸트와 니체는 전혀 이질적인 독특한 전설이다. 고향을 떠나지 않고 매일 오후에 산책을 했던 칸트는 시계와도 같은 존재였다면 니체는 일종의 역마살이었다. 방랑하면 삶에 대한 절박한 의지와 각오를 드러냈다. _‘뜻밖의 발견’ 중에서
예루살렘에 모이고, 성회로 모이며, 마가다락방에 모였다. 나그네 디아스포라(Diaspora)들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종교적 의미가 있는 곳을 향해 순례의 길, 길을 걸었던 것이다. 그래서 절기와 순례는 맥을 같이 하고 있다. _‘걷기는 예식이다’ 중에서
우리는 21세 지식노마드 시대의 므두셀라가 되는 것이다. 니체의 말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떠도는 것이다. 떠돌면서 사람은 자기라는 인간을 체험한다. _‘눈물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중에서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곳은 집이다. 현세에서 집은 또 하나의 천국이다. 그래서 걷기에 있어서 최고의 미학은 집으로 가는 길, Home Run이다. _ ‘걷기의 미학, 집으로 가는 길’ 중에서
(출판사 서평)
걸으라, 기뻐하라! 삶으로 만나는 길을 찾아서
저자는 성경인물 에녹, 야고보, 사도바울뿐만 아니라 신학자이자 철학자 C.S.루이스, 키에르케고어, 얀 후스, 니체, 칸트, 루소, 시인이자 평론가 사무엘 존슨, 롱펠로우, 워즈워스의 사유의 근거를 때로는 책 속에서 때로는 도보여행으로 따라가기도 하면서 길 위의 풍경을 통해 삶의 증거들을 사색하게 한다. 시간과 기억 장소, 그 길 끝에서 만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