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베개는 장기체류 후 이동 방식으로 지구별 구석구석을 탐색하고 있는 노동효 작가(한겨레 신문 여행 칼럼 ‘지구 둘레길’ 연재 작가)가 팬데믹의 시기를 통과하면서 길어 올린 여행담입니다.
작가의 전작 『남미 히피 로드』에서 미처 못 다한 얘기들 -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브라질 렌소이소 사막, 스스로 신전이 된 아르헨티나 축구팬, 칠레판 제주도, 쿠바의 미로 도시 등 - 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출연작이자 EBS 세계테마기행 역사상 최초로 유튜브 조회수 1천만 회를 넘긴 <두 개의 바다, 나미비아 1~4편>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혀집니다. 한편, 동남아 오지 부족 마을 방문시 급친해지는 비법과 원주민의 당부를 미신으로 치부했다가 큰 코 다친 고난을 넘어, 러시아에서 인도까지 걸어가던 방랑자와의 신비한 만남, 정말 오싹한 타이 호텔에서의 공포스런 하룻밤까지 담겨 있습니다. 한마디로 재밌습니다. 대도시만 찍고 가는 관광객과 출장 비즈니스맨에게 보이지 않던 현장 이야기와 풍경이 펼쳐집니다.
“세상의 뭇 철학자들은 세계를 분석하고, 혁명가는 세계를 변화시키며, 여행자는 세계를 떠돌며 자신의 경험을 나눕니다. 환대가 젖과 꿀처럼 흐르던 시절의 경험을…”
인류는 근원적으로 ‘유목민’이라는 사실을 믿으시나요, 삶을 향유하는 최고의 방법이 ‘여행’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두 전제에 동의하신다면 ‘사유하는 다리를 가진 여행자’ 노동효의 여행기에 기꺼이 동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천개의베개 #노동효로드에세이 #책추천 #독서 #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