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5차 전도 일기
C.C.C 동아리 방에 도착하니 김영현 순장님이 앉아 있었다. 순장님은 어제 샤우팅(Shouting) 전도에 참석하고자 했으나 수업 때문에 참석을 못했다.
20(화)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11학번 C.C.C 동기들이 사영리 전도를 한다고 했다. 저도 전도하는 자리이면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하니 간사님과 통화해보도록 했다.
조금 지나자 자매님 4분에 형제들 3분 꽤 많은 수가 동참했다. 오정은 순장님은 조금 경쾌한 찬양을 부르자며“주의 자비가 내려와”를 부르자고 했다. 그리고“멈출 수 없네”를 불렀다. 그 후 3개의 기도제목을 놓고 우리는 기도했다.
저는 김영현 순장님과 먼저 식당에서 전도했다. 순장님은 배려심이 많아서인지 상대방이 거절하면 그러냐며 다음에 하자고 하면서 부담을 주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사영리를 읽어 줄 대상이 식당 안에는 없었다.
우리는 다른 순원과 함께 셋이서 잔디밭으로 먼저 갔으나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도서관 휴게실로 향했다.
도서관이어서인지 제법 나이가 들어 보이는 분들이 많았다. 다들 거절하였다. 그래서 저는 지옥갈 수밖에 없음을 말해 주었다. 이내 표정이 굳어졌으나 나이가 한참 많아 보이는 저에게 어쩔 수 없어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다시 다른 건물로 향했다. 그곳도 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한 자매님이 계셨는데 어느 교회 다니냐는 저의 질문에 서현 교회 다닌다고 했다. 그 교회는 김영현 순장님이 다니는 교회인데 바로 옆에 있는데도 서로 모르는 것이 희한했다. 사정을 들어보니 서현 교회는 대예배와 청년 예배를 따로 드리는데 자매님은 대예배만 드린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신앙이 더욱 회복되도록 귀한 만남을 허락하신 것으로 인해 감사했다.
저는 짧은 시간이지만 데이비드 차 간증이 생각났다. 재벌 2세들과 술집에 갔는데 그곳에서 같은 교회 자매님을 만나면서 지금까지 신앙 생활한 것이 고작 크리스마스 이브에 술집에서 같은 교회 자매 만나는 것인가 하며 중간에 나와서는 핸드폰도 끄고 그 이후로 군대를 갔다는 것이었다.
이번 전도를 통해 앞으로는 저도 같이 전도하는 방향으로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성경을 모르면 지옥 가는데 그냥 거절한다고 그들을 배려할 것이 아니라 성경을 모르면 지옥 간다는 사실을 담대하게 말하고 그러니 한 번 짧은 시간 들어보도록 한 번 더 권함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