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2부 5막 궁전
(11145행~11285행)
궁전 줄거리
넓은 유원지, 노년의 파우스트는 깊은 생각에 잠겨 거닐고 있다. 망루지기 린코이스는 메피스토가 배를 몰고 운하로 배가 들어온다고 메가폰을 울린다. 이 때 모래언덕 위에서 종소리가 들리는데 파우스트는 이 종소리를 보고 저주스런 종소리라며 자신을 불쾌하게 하고 조롱한다고 한다.
메피스토는 호화스런 스무척의 배를 외국산 물품과 함께 세명의 장정들과 운하에 상륙한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에게 전쟁과 무역을 통해 두척으로 떠난 자신들이 스무척이 되어 항구로 돌아왔다고 얘기한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에게 그의 높은뜻과 신하들의 부지런한 노력이 바다와 육지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이야기한다.
파우스트는 그런 메피스토에게 모래언덕에서 울리는 종소리가 자신을 미치게 한다며 언덕에 있는 늙은이들을 몰아내달라고 하고 메피스토는 세 폭력배들에게 명령을 한하고 메피스토는 나포테의 포도원을 이야기 하며 끝난다.
나보테의 포도원
구약성서에 나오는 내용. 사마리아의 왕 아하브가 궁전 옆에 있는 나보테의 포도원을 강제로 빼았는 이야기.
왜 궁전을 골랐나?
여태껏 파우스트는 여자, 돈, 명예 모든 것을 얻었지만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궁전에서 파우스트가 원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바로 ‘자유의 땅’과 ‘천국’이다. 메피스토가 전쟁과 무역으로 두척의 배를 스무척까지 불려오고 외국의 호화품까지 들고 오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을 거슬리게 하는 노부부를 처리해 달라며 메피스토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파우스트가 진짜 원하는 것이 여자 돈 명예가 아닌 자신이 이루어낸 것(화려한 승리감)들을 탁 트인 시야에서 보며 현명한 뜻을 실천하여 백성들에게 넓은 땅을 마련해준, 인간 정신의 걸작품을 바라보고 싶었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모래언덕이 그의 시야를 가로막았고, 또한 종소리로 그파우스트를 괴롭게 하자 그는 자신의 진정한 목표를 위하여 양심의 가책 없이 그들을 쫓아내라고 한다.
이를 보며 파우스트 같은 인간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을 희생하면서까지 이루어야 한다는 인간의 추한 본성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