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근처에 연고가 있는 서울 동기들 몇 이 지난 11월 10일 12시 점심을 함께 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장소는 강남구 역삼동 뱅뱅사거리 근처에 있는 "영일만 호미곶"이라는 횟집 겸 식당이었습니다.
이 집은 우리 15회 안태수 동문의 두 여동생이 직접 경영하는 집이라 전에도 한 번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안태수 동문은 동인동에 살면서 칠남매가 모두 동인초등학교를 나온 각별한 인연이 있으며, 이 식당을 경영하는 두 여동생 물론 동인초등의 동문이라 합니다.
이 날 모임에는 김대중, 박희찬, 안태수, 장대성, 최재홍, 박장수, 도규선, 이정열, 임연희, 이경미의 열 명이 참석하여 시원한 맥주와 함깨 막회, 문어수육, 오징어튀김, 우럭매운탕 등 해물요리를 들며 즐거운 환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화의 내용은 지난달 31일 대구를 방문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는바, 많은 대구의 동문들이 나와 따스한 마음으로 맞아주며 여러 좋은 음식점에서 푸짐한 음식과 함께 진심어린 환대를 해 주었다는 감사의 보고로 시작되었습니다. 동인초등학교를 졸업한지 50년 가까이 되어 얼굴조차 아득한 친구들이지만 동문이라는 이름 하나로 수십 년의 거리를 넘어 친밀감을 느낀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답례로 대구의 친구들을 초대하는 이야기가 자연히 이어졌습니다. 대구 동문들의 넘치는 환대에 부담을 느낀다는 이야기에 대구를 갔다 온 네 명이 알아서 하라는 농담도 있었습니다.
엄동설한을 피하여 춘삼월에 초대하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자주 만나야 정이 돈독해 지는데 5~6개월이나 텀을 두는 것은 좋지 않으니 다음 달에 하자는 의논이 대세가 되어 즉석에서 박희찬 회장이 문규명 대구동기회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12. 12.(토요일)로 정하는 신속함도 보였습니다.
상세한 계획은 훌륭하신 회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여행의 전문가로 (주)서울월드투어를 경영하고 있는 최재홍사장이 있어 걱정않아도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점심때라 별로, 술을 들지 않았는데도, 이야기가 길어져 이 날의 모임은 두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대구의 동문들과 다시 만나는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참고로 이 날의 식대는 최재홍 사장이 기꺼이 협찬해 주셨습니다.
* 같은 내용을 동인초등 전체카페 15회 게시판에도 올렸습니다.
첫댓글 먼저 모임의 자리를 마련한데 대한 박수를 보냅니다.환대라기보다.자연히 마음속에서 울어나오는 정감이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너무나 갑짝스럽게 신속한 초대에 벙벙하기만 합니다.대구.서울 할 것 없이 두 마음이 다 똑 같으리라 생각을 합니다.수고 했습니다.고맙습니다.
여러가지 많이도......ㅎㅎ 군침나구로......재홍친구. 주머니 홀쭉이가 됐겠네.....ㅎㅎ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