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허준은 누구인가?
그렇다면 허준은 누구인가?
1539년에 김포(한양)에서 태어나
1615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자는 청원, 호는 구암,
본관은 양천으로 서자출신이었다.
아버지는 무관으로 평안도 용천부사, 함경도 종성부사,
전라도 부안군수를 역임한 무관 출신 허론(碖)이고,
어머니는 영광군수를 지낸 김욱감의 서녀 영광김씨이다.
할아버지는 경상우수사를 지낸 허곤이다.
허준은 한양에서 의술활동을 하였고,
이조참판 유희춘의 천거로 내의원에 들어가
30여 년 동안 어의로 활약하는 한편
임진왜란 이전부터 집필을 시작하여
1613년 완성한 <동의보감>과 7종의 의학서적을 집필한
조선을 대표하는 의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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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첫 전기는
유재건의 <이향견문록>에 수록된 몇 줄에 불과한 짧은 글이다.
허준의 자는 청원(淸源)이며, 어려서부터 배우기를 좋아해 경전과 사서(史書)에 통달했고, 특히 의학에 정통했다. 호는 구암(龜岩)이고 태의(太醫: 의약의 일을 맡은 의원)로서 품계가 숭록대부(崇祿大夫)에 이르렀다. <동의보감(東醫寶鑑)> 23권과 <두창집요(痘瘡集要)>2권, <두창집요언해(痘瘡集要諺解)> 2권, <태산집(胎産集)> 1권, <벽온신방(辟瘟新方)> 1권, <벽온신방언해(辟瘟新方諺解)> 1권의 저서가 있다.
그 후 1930년대에 이능화가 조선일보사에서 발행한
<조선명인전>에 2면에 걸쳐 허준에 대하여 짤막한 글을 썼다.
허준 선생은 본시 조선의 세족이었다. 선조대왕 때에 내국의관(內局醫官)이 되어 의술에 정통하였다. 25년 임진에 왕의 서가(西駕)에 호종(扈從)하였다가 공훈을 세워 벼슬이 충근정량 호성공신 숭록대부 양평군(忠勤貞亮扈聖功臣崇祿大夫陽平君)에 이르렀다. 그리고 29년 병신에 왕명을 받들어 동인(東人)이 편용(便用)할 의서를 찬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유의(儒醫) 정작과 태의(太醫) 양예수(楊禮壽), 김응택(金應澤), 이명원(李命源), 정예(鄭禮) 등으로 더불어 국(局)을 설하고 일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정유의 난을 당하여 여러 의자(醫者)가 사방으로 흩어졌으므로 그 후로부터는 허준이 독력으로 이 의서를 찬집하였다. 그 후 광해군이 즉위하여 3년 되는 경술년에 비로서 이 책을 완성하여 왕께 헌상하고 <동의보감(東醫寶鑑)>이라고 이름 하였다.
1966년 <한국의학사>를 저술한 김두종이
<한국의 인간상> 제3권에서 허준에 대하여 간략히 글을 썼다.
<한국의학사>는 우리나라 100대 명저에 들어가는 책이다.
그는 <동의보감> 해제를 처음으로 쓰는 등
1960년대에 이미 우리나라의 의학사상에서
허준의 실체를 가장 정확히 평가하고자 한 선구적인 연구자였다.
선조 때의 내의(內醫). 양평군(楊平郡), 보국(輔國), 충근정호성공신(忠勤貞扈聖功臣) 3등, 선조 8년부터 23녕에 이르도록 입진시약(入診侍藥)의 공으로 인하여 녹피(鹿皮)의 상사(賞賜), 가자(加資)의 특명이 있었다. 선조25년 임진왜란시에 시종 호종(扈從)하여 공을 녹(錄)게하고 동 29년에는 선조의 명으로 유의(儒醫) 정작 태의(太醫) 양예수 김응택 이명원 정예남 등과 함께 동의보감을 선(選)케 하였다. 동34년 8월에 어의로서 정헌대부 지중추부사에 서(叙)하고 동 34년에 세조명선(世祖命選)의 구급방을 언해(諺解) 간행하였으며 또 동년에 언해두창집요(諺解痘瘡集要)를 선(選)하였다. 동 37년 6월에 충훈정량호성공신(忠勳貞亮扈聖功臣) 3등에 록(錄)하였다. 동39년 정월에 양평군 정1품 보국숭록대부의 자(資)를 가(加)하였다. 사간원 사헌부가 수차에 걸쳐 가자(加資)의 개정을 청하였으나 처음에는 윤(允)치 아니하다가 부원(府院)의 호(號)는 그대로 두고 보국(輔國)의 자(資)는 중지하였다 동41년 정월에 언해태산집요(諺解胎産集要)를 개편하였다. 동41년2월 선조 승선시(昇選時)의 어의, 광해군 원년 1월에 어의 수(首)가 되었다. 동2년 8월에 동의보감이 완성되므로 숙마(熟馬) 1필을 면급(面給)케 하였다. 광해군 5년 10월에 신선벽온방(新選僻瘟方)을 선정(選定)하였다. 동 7년 11월에 졸(卒)하니 정지했던 보국(輔國)의 자(資)를 추증하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허준을 가장 깊게 연구했던 학자는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김호다.
그의 석사학위 논문과 박사 논문은
허준과 <동의보감>에 관련된 연구로
한의학의 경전인 동의보감을 한의학의 입장이 아니라
역사학의 입장에서 평가와 분석하였고,
<동의보감>이 조선의학을 대표하게 된 이유와
허준의 생애를 고증하고
허준이 살았던 시대의 인체론을 밝힘으로써 역사적 산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가 저술한 책은 <허준의 동의보감 연구>이다.
그 뒤를 이은 인물은
한의학자 한대희로
허준을 연구하여 허준의 일대기를 정리한 책
<허준은 살아 있다>를 간행했다.
이 책에는 인간 허준과 그의 업적, 학문적 노력과
희생정신 등을 살펴 참된 한의사 상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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