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찾는 중국 여행객이 연간 200만명 규모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름을 기점으로 오는 10월 국경절 연휴까지 중국 해외여행의 최고 성수기를 맞으면서다. 국내 증시 수혜 업종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인바운드, 3분기 회복률 50% 예상
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방문객 수는 6월 기준, 2019년 대비 30.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마카오(63.4%), 태국(31.2%)에 비해서는 낮으나 일본(16.8%)보다는 빠른 속도의 회복률이다.
올해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수요는 연간 200만명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3분기 중 45~50% 회복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중국 여행 수요 정상화 속도와 한류 호감도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류 호감도는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큰 폭 상승했고, 중국의 대한국 호감도는 여전히 60%를 상회하고 있다”며 “2분기 한국과 중국은 냉각기를 거친 바 있는데, 미중 고위급 협상 재개와 함께 이번 주 한중 외교라인은 공식적으로 한·중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국내 수혜주, 리오프닝에도 지지부진
한국의 면세점·화장품, 생활용품·카지노 등 중국 인바운드 수혜주는 2010년대에 걸쳐 중국의 폭발적인 가처분 소득 증가와 해외여행 붐에 동반해 대폭 외형 성장했다. 2016년 여름 사드 사태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 인바운드 절벽을 초래했고 주가 흐름 역시 부진했다.
연초 이후에도 호텔신라(008770), 파라다이스(0342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중국 인바운드 관련주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올해 호텔신라는 -11.91%, 파라다이스는 -21.14%, 아모레퍼시픽은 -28.80%를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20차 당대회 이후 중국 정책 당국이 전격적인 리오프닝 정책을 선택하면서 중국 인바운드 관련주는 경제 정상화와 인바운드 회복 기대감에 따른 큰 폭의 주가 회복을 보였다”며 “하지만 정작 올해 리오프닝이 진행되면서 중국 인바운드 주가는 하락하면서 시장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바운드 관련주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정책 모멘텀(2022년 4분기) △인바운드 불확실성 확대(2023년 상반기) △인바운드 정상화(2023년 하반기~2024년) 단계에 따라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이 분기점…中 인바운드 정상화 빨라진다
여름 시즌이 중국 인바운드 정상화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3분기 중국 인바운드 회복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의 해외 아웃 바운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하반기 중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3분기 중국 인바운드 정상화와 관련된 한국의 밸류체인(면세점·화장품, 생활용품·카지노·엔터테인먼트)을 주목했다.
글로벌텍스프리(204620) +17.08%, JTC +13.62%, 현대백화점 +8.14%, 호텔신라 +7.84%, 신세계 +7.25%
관련 테마분석
▶면세점
면세점은 일정 지역을 지정하여 상품에 부과되는 제세금이 유보된 면세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국가로부터 설치 및 운영 특허를 받아 운영됨. 매장 이외에 보세창고 및 물류시설, IT 시스템 등 별도 인프라가 필요하여 초기 자본부담이 크고,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임. 아울러, 면세업은 유통업과 관광업, 특허사업이 결합된 형태의 사업 구조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여행시장 동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 이에 따라 국제정세 및 주변국과의 관계 등 대외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음. |
- 히스토리
→2023-08-08 中 7월 수출 전년동월대비 14.5% 급감 및 디플레이션 우려 지속 등에 하락 |
→2023-08-04 中 방한 관광객 증가 및 韓中 카페리 여객운송 3년반 만에 재개 소식에 상승(주도주 : 글로벌텍스프리, 토니모리, 현대백화점, 신세계) |
→2023-07-27 中 왕이 외교부장 임명 소식 속 韓中 관계 개선 기대감 등에 상승(주도주 : 글로벌텍스프리, JTC,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