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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도봉지맥>에 그 첫발을 내딛다. ※한북정맥 : 수피령 - 한강봉 - 오두산 (오두지맥) 한강봉 - 노고산 - 장명산 (도봉지맥) ★한북정맥의 원류를 찾아서는 제02차 도봉지맥에서 열거하기로한다.
■제01차 도봉지맥 구간종주 (울대고개 ⇒사패산-도봉산-삼각산상장능선-솔고개)
▲지맥구간: 제1구간 (※임의설정구간이며, 4구간으로 나눔) ▲한북일차: 제01일차 ▲도상거리: 약12.12km (실제거리: 약16km이상) 소요시간 : <넉넉한 휴식, 중식시간포함> 약10시간이상소요> ▲산행일시: 07/08/19 일요일 (대체적으로 맑으나 후덥지근한 가운데 바람이 솔솔) ▲산행구간: 울대고개→사패산-사패능선-포대능선-도봉산-신선대-도봉주능선- 우이암-우이령-왕관봉-상장능선-상장봉-솔고개 ▲동행산행: 옆 지기와 함께 ▲교통상황: 승용차 이용 (인천 부평-외곽도로 송추ic -울대고개) = 30분소요 <울대고개에 주차→ 산행 후 솔고개에서 34번 버스이용회수> 06월16일 토요일 오후 - 백두대간 구간종주를 마무리한 후 지금까지 정맥에 들지도 못 하고 지리산을 두 번. 덕유산. 영취산. 삼각산 등을 찾으며 나름대로의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싶다. 장마와 더위 탓도 있겠지만 옆 지기와 동행 할 수 없었던 것이 무엇보다 그 비중이 크리라. 어르신들의 빠른 쾌유를 위한 간호로 인하여 우리네 둘은 함께 산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삼각산 용혈봉에서의 낙뢰사고 날에도 나는 같은 의상능선상의 나한, 나월봉을 지나고 있었다. 그만큼 오라는 산은 없어도 내가 즐겨 찾는 삼각산은 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한북정맥은 8월25일 수피령을 출발하려 기획해 두었었다. 홀대모에도 산행기가 많지 않은 요즘은 일기와 그 맥을 같이 하는가보다. 사실인즉 오늘 도봉지맥을 한 구간 말아먹을 생각은 추오도 없었다. 그러나 일단 외곽순환도로에 차를 올려놓고 생각해보니 아무리 정맥에 들지 않는다 해도 허구 헌 날 삼각산을 찾기에 조금은 그랬다. 해서 에라 한북이나 한 구간하자 싶어 울대고개로 총알같이 가속페달을 밟았다. 30분 만에 도착하여 넉넉한 주차 공간(버스정류장 앞)에 주차를 해 놓고 산행준비를 한다. 옆 지기와 단둘이 산행하는 것도 04월 금남호남정맥을 한 이후 처음이다. 미완으로 남아있는 금남호남정맥도 올해 안에는 마무리지어야할텐데... 처갓집이 함양군인관계로 일부러 그곳<금남호남, 호남정맥>을 찾지는 않고 그곳<처갓집>을 찾을 때 마다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초미니 구간종주라 할지라도 이어가자는 계산된 기획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북한산은 이제 삼각산으로 불리 운다. 하루에도 수만 명이 찾을 만큼 명산이다. 그리고 수도서울의 숨통이다. 연평균 탐방객수가 5백만 명을 넘은지 오래 이고, 기네스북에는 1km2당 탐방밀도가 세계최고로 기록되어있다. 계절별 편차도 없다. 우이령을 경계로 삼각산과 도봉산은 나뉜다. 산악인들 중에서도 나름대로의 철학들이 있어 이른바 도봉산파, 북한산파가 있을 정도로 두 산은 아름답다. 어느 예술가는 이렇게 말했다한다. “동양화에서 산이나 바위의 입체감과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을 준법이라 하는데, 모두20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그 준법을 구사할 대상을 모두 갖춘 산이 삼각산이다.” 라고... 정말 나 자신도 삼각산을 찬양한다. 그래서 지방에 거주하는 분들이나 백화점의 안내산행의뢰가 있을 시 늘 삼각산만을 고집했다. 그 결과는 물론 대 만족이었다. 그러나 고가의 주차비, 은평 뉴타운이 모두 입주하고 나면 혼잡도는 지금의 배가 될 것이다. 지금도 삼각산 국립공원 측에서는 주말에는 산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할 정도이다.
고향이 고양군(현재의 고양시)이며, 신도초등(은평 뉴타운개발로 얼마 전 철거)을 거쳐 은평 초등에서 졸업을 했으며, 그 이후 녹번동 보건원 앞에서 거주를 했었기에 삼각산에 대해 그 누구보다 조금은 더 사랑하고 찬양하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한북정맥이 현달산을 지난다. 그 산은 태어난 마을의 뒷산이다. 허나 노고산을 지나면서부터는 개발로 인해 마루 금을 찾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물과 도로가 가로막혀 그 형체도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정맥을 찾는 산객으로써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라면 사유지까지도 침범해야할 것이다. 자주 찾는 고양시와 파주시라서 그 개발의 현장들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대간, 정맥을 찾기 전에는 맨 날 삼각산, 그리고 유명산을 찾아 다녔을 뿐이다. 이제 그 개념이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묘한 일이다. 아내와의 결혼 초기 때부터 산에 들었다면 함양군은 지리산이요 지리산은 곧 함양군인데 내려올 것을 왜 산에 오르나 라는 철없던 시절의 생각들이 뇌리를 스친다. 그때부터 산에 올랐다면 지금은 어디쯤 와 있을까? 주워졌을 땐 그것의 귀중함의 선물을 몰랐던 것이리라. 오늘은 애초에 한북정맥을 하려하지 않았기에 준비가 다소 소홀하기는 했다. 온몸으로 흘러내리는 진국에 갈증은 그 수위가 높아만 가는데도 옆 지기는 쉬었다 가는 것을 별로 원치 않는다. 다만 오늘따라 물을 많이도 마셔댄다. 막걸리와 캔 맥주를 그리워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것을 어찌하랴. 산행예절이 부족한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을 오르고 내리려니 짜증도 많이 난다. 하지만 많이 찾았던 곳이기에 좁은 소로도 알고 있으므로 그나마 도움이 되었다. 더군다나 몇 곳은 공단직원들이 통제를 하고 있어 우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정상부에는 많은 산객들이 있어 빠른 걸음으로 탈출하고 다음으로 이어가기가 바쁘다. 쉴만한 곳은 모두 점령해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정체와 예절의 부재 속에 답답했지만 우이령을 기점으로 솔고개 까지 단 둘이만의 오붓한 산행길이 이어진다. 한북정맥 구간을 몇 구간으로 나누느냐를 두고 생각해 봤다. 속도가 빠른 이들은 7구간으로도 나누었고 어떤 이는 13구간으로도 나누었다. 계절, 일기, 산행구력에 따라 나누면 된다고 본다.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 무리하면 안전산행에 무리가 온다. 더군다나 동행이 있다면 속도감이 없을 것이고, 본인은 8년여 전 - 하산 시에 발목이 돌아가 반년을 지팡이 신세를 졌었기에 더욱 조심을 하고 있는 터다. 치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스트레스인데 산에서 까지 경쟁심을 가진다면 옳지 않다고 본다. 본인의 의지대로 이어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산행 일 것이다. 길라잡이 리본들이 회수되고 훼손되어 때론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그날을 제작해서 지니고 다니는 분들은 후 답자를 위한 하나의 작은 배려 심을 가진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놓고 흔적을 남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 산객도 있으나 내 생각엔 .....글쎄다. 그 작은 리본이 얼마나 많은 자연을 훼손할까?
<송추도토리요리전문점 :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256-3 031)879-5678> ◎ 08월24일에는 수피령으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한북정맥과 계곡을 찾아 나섭니다. ◎ 올해 안에 금남호남정맥과 한북정맥은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내년<08년>에는 한남금북정맥부터 시작을 할 계획입니다. ◎ 홀/대/모님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기원합니다. ◎ 지방에 계신 홀/대/모님들께서 한북정맥 구간(울대고개-솔고개-현달산-방아고개)을 하실 경우 연락주시면 교통안내 및 택배 해 드리겠습니다. [016-385-4832] (또한 서울 은평구, 고양시 신도방향의 삼각산을 여유롭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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