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만든 어린이집의 비가림 및 햇빛 차단용 정자 및 파고라 입니다.
기존의 사각 형태의 콘크리이트 건물에 변화도 주고 아이들이 우천시나 눈이 올 때 신발 벗고 다니기 편하고,
여름에 적절히 햇볕을 피해 밖에서 놀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맨날 통원목만 가지고 하다가 이번엔 기존 방부목 공사를 한 곳에 덧붙임 작업을 하는 것이라, 각재 방부목을 써서 했는데...정말 편하네요...대패질만 하면 되기때문에...힘이 별로 안들었습니다.
왼쪽엔 파고라 오른쪽 솟대 걸린 게 간이정자 입니다.
파고라는 한쪽에만 기둥을 세우고 기존 건물벽을 활용하였고, 정자 역시 한쪽 처마도리는 기존 벽을 활용하였습니다.

위에는 지킴이 겸 포인트로 뒷산에서 줏은 나무 가지고 솟대 세 마리 올렸습니다.
이 지붕엔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다음 사진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붕을 다른 발상으로 했는데...서까래 위에 루바를 치고 (보통은 루바를 밑에서 치는데...서까래 위에 루바를 뒤집어서 박아 밑에선 서까래도 보이고 루바의 윗면이 보이도록 했습니다.) , 그 위에 방수시트 작업을 하고, 그 위에 각재를 대고 방부목을 쳤습니다.
일차로 맨위 마감 지붕재가 튕겨지는 빗물을 차단하고 , 다음 흐르는 빗물은 그 밑에 방수시트가 잡아줍니다.
이 방식을 택한 것은 저렴한 자재비 때문입니다. 너와를 쓰면 지붕마감이 비싸지고, 또 아스팔트 슁글을 쓰면 모양이 안나겠지요. 하여 나무의 느낌도 살리고 지붕 루바와 마감재 사이의 띄워진 사이공간이 통풍이 되면서 여름에 시원한 정자가 되라고 이런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나무너와에 비해 30-40% 가격으로 지붕 마감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서까래가 한쪽으로 노출되었는데...요건 밋밋한 측면 선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서까래를 노출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요건 보너스로 기존분이 방부목 공사 해놓은 밋밋한 벽면에 포인트를 줘 봤습니다. 자재 남은 걸로 창만과 잘라서 붙였습니다...^^



일 마치고 저녁때 집에 가기 전에 한 컷...^^

첫댓글 언제 원두막 하나 부탁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