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zbFvv6LtA8
‘주만 바라볼찌라’를 가만히 부르고 있으면 잔잔한 멜로디 속에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느껴진다. 이 찬양은 지난 2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삶의 끝자락에서 절망과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다. 세대를 뛰어넘어 한국교회의 성도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이 곡의 작곡자이자 작사가인 박성호 집사는 젊은 시절 가장 경제적으로, 영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이 찬양을 지었다.
이 곡의 작곡, 작사는 박성호집사이다.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 늘 배가 고팠다고 한다. 그렇게 어렵고 힘겨웠던 형편 속에서 교회를 찾게 되었고 하나님을 만났다고 한다. 서울 달동네에서 살았는데 폐결핵을 앓고 계시는 아버지를 대신해 일을 하고 공부도 하고 가족을 돌보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박성호집사는 회상하기를... “곡을 만든 건 1985년인가 86년이었어요.”
박성호집사는 학창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그였다. 하지만 그의 삶은 그를 여유롭게 놔두지 않았다. "서울 상계동 달동네에서 살고 있었는데 계절은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이었고, 폐결핵을 앓고 계시는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 경제도 책임지랴, 공부하랴 너무 힘든 시기였죠” 그러나 박 집사는 아무리 힘들어도 창문을 열면 펼쳐지는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과 임재하심을 느끼며 하루 하루를 살아갔다.
그는 말한다. “어느 날 뒤돌아보니 언제나 도와달라는 기도만 했지 ‘내가 과연 하나님이 좋아하실 만한 일은 무엇을 했을까?' 라는 죄송한 마음이 생겼어요. 하나님은 나의 작은 아픔도 알아주시고 치유해주시잖아요. 생각 끝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내가 주님만 바라보는 것이다’라는 깨달음으로 찬양을 지었습니다”
박성호집사는 지어진 찬양을 가지고 교회 목사님께로 달려갔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대중음악적 멜로디가 교회와는 맞지 않는다며 부르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 시절은 교회에서 기타를 치는 것 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시기였기 때문에 박 집사는 목사님 말씀에 순종했다.
이후 영원히 묻힐뻔한 이 곡은 시간이 흐른뒤 우연한 기회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대학 동창으로 알고 지내던 친구가 어느날 복음성가 써둔 것 있으면 자신이 이끄는 합창단에서 부르겠으니 달라고 요청해 왔다. 박성호집사는 흔쾌히 이 곡외에도 세 곡을 더해 친구에게 전해주었다. 그때부터 이 찬송곡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많은 성도들에게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 찬양은 오랫동안 작자 미상의 곡으로 알려졌었다. 왜냐하면 박성호집사는 교회를 떠났기 때문이었다. 받아들일 수 없는 막막하고 고통스러운 현실 앞에서 주님을 떠나 있었다. 그는 고백한다. “그 전 신앙은 사람을 보고 좌지우지 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사람에게 배신당한 후에 아예 교회에 발을 끊고 지냈죠” 배신감이 컸던 박성호는 아예 서울을 떠나 충청도로 내려갔다. 그 사이에 ‘주만 바라볼찌라’는 스스로 돌아다니며 은혜를 끼치고 있었다.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1999년 라디오를 듣고 있는데 기독교 방송에서 제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 이렇게 많이 불리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즈음 동네 이웃의 인도로 신앙생활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를 교회로 다시 인도한 이는 사랑의 호스피스 심석균 회장.....
박성호집사는 심 회장을 통해 말기 암 환우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봉사하면서 살고 있다. “제가 하나님을 멀리했던 기간만큼 더 하나님께 헌신하며 살겠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고통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죠. 앞으로 말기 환우들을 위한 삶을 살겠습니다” 고백을 한다.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이 의지하고 신뢰할 분은 오직 주님밖에 없습니다.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오늘도 이 찬양의 고백을 통하여 의지하고 신뢰하여 환란중에 만날 도움을 경험하시는 좋은만남의 권속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편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