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진 대전지역 추억의 극장(영화관)들을 아시나요?

대전 중동에 위치해 있던 중도극장의 모습(1959년)
일제시대 최초로 대전에서 문을 연 대전좌과 이어 경심관, 그리고 대전극장(중앙극장) 등이 차례로 오픈
대전에서 최초로 영화를 상영한 곳은 일제시기로 대전 중동에 있었던 '대전좌(大田座)'였다. 약 2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었으며, 바닥에는 일본식 돗자리인 '다다미'가 넓게 깔려 있어 여기에 앉아 영화를 감상하곤 했다.
대전좌가 언제부터 문을 열었는지는 분명하진 않으나, 적어도 1920년 초부터는 활발하게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므로, 1910년 후반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당시 상영된 영화는 무성영화였으며, 영화 외에도 연극이나 무용 등 다양한 공연들이 무대에 올려졌다.
그 후 1932년과 1935년, 대흥동에 '경심관(警心館)'과 중동에 있는 '대전극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대전극장은 주로 개봉작을, 경심관에서는 지난 영화들을 상영했는데 관람료가 5배나 차이가 나, 조선인들은 주로 값 싼 경심관을 이용했다고 한다.
대전극장은 해방 후에도 '중앙극장'으로 이름을 바꿔 극장 문을 닫는 해인 2005년까지 약 70여년간 운영이 되었다.
나중에 대전시 중동에 위치한 '아카데미극장'과 '동화극장(소극장으로 바뀜)' 등을 제외한 나머지 극장들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하나씩 문을 닫게 된다.
특히 대전 중심가의 명문 영화관인 '대전극장'과 '중도극장', '중앙극장', '신도극장', '고려극장', '평화극장', '자유극장', '시민관', '대한극장', '시민회관' 등 대부분의 중대형 대전지역 극장은 디지탈화하는 영화산업과 복합영화관으로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전 구도심의 인구 이탈현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차례로 문을 닫으면서 대전 구도심지역에선 대형극장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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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그장통이 재개발되기 전까지인 지난 1990년대까지는 수십개의 크고 작은 극장(개봉관, 재개봉관 등)들이 많았었지...개봉관으로 시민관, 신도극장, 중앙극장, 대전극장, 아카데미,.....재개봉관으로는 고려극장, 평화극장, 동양극장, 중도극장, 청소년회관, 자유극장 등등등...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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