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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 7구간 졸업 그리고 아무른 감흥도 없었다
697번 지방도로(복룡리고개)-x187m-x209m-x205m-진고개(799지방도)-△161.4m-290m-가척리-남산리 공사도로--
가척리임도-△184.9m-청마산성터-x183m-△154.8m-시멘트도로- LPG주유소(4번국도)금성산(△121.2m)-도로-부여여고옆-부소산(106m)-구두레나루
도상거리 : 약22km
소재지 : 공주시 이인면, 부여군 초촌면, 부여읍
도엽명 : 1/2만5천 탄천 부여 2장
산경표에 의하면 주줄산珠崒山(주화산珠華山 용담 서쪽30리,고산 동쪽45리,금산 남쪽40리)에서 왕사봉(고산 동쪽20리)-병산(금산 서쪽30리)-탄현(탄치,고산 동쪽)-이치(진산서쪽20리)-대둔산 (일명 도솔산 고산 북쪽55리, 진산 서북쪽15리,연산 동쪽30리)-도솔산-황령(연산현 동쪽35리)-개태산“치”(연산 북쪽)-계룡산(연산 북쪽27리,공주 동쪽40리,진잠 서쪽15리)-판치-망월산(부여 동쪽15리, 석성 북쪽13리)-부소산(부여현 북쪽5리)-조룡대(釣龍臺 “조룡산”부여 서쪽5리)-백마강이 그 서남 쪽을 지난다
(그러나 조선광문회본의 조룡산은 조룡대의 오기이고, 낙화암은 부소산 서북쪽 백마강 변에 있고 조룡대는 백마강
물 가운데있는 바위섬이므로 부소산-조룡대-낙화암으로 연결하는 것은 적절치않다)
금남정맥의 기록이나 왕사봉 이 후 몇 곳은 현재의 금남정맥과 좀 다르다
이 구간 마지막 구간으로서 지난번 구간과 마찬가지로 야산지대로서 최고높이가 290m 정도고 대체적으로 150m~100m 아래쪽을 지나간다
그렇다고 쉽게 진행되는 구간만은 아니다
장시간 오름은 아니지만 잦은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도로와 임도들이 자주 나타난다
아무리 힘든 오름이라도 10분을 넘지는 않으나 잦은 오르내림이고 부여가 가까워오면 등로는 좋은 산책로 수준이고 여기저기 갈라지는 산길이 많으므로 주의할 일이다
◁산행 후기▷
2003년9월14일 (일) 날 씨 : 안개 개인 후 아주 맑음
홀로산행
소요시간 : 9시간15분
매미가 지나간 흔적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게도 그 피해가 엄청나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무슨 곤충인 매미가 지나간 흔적이 그렇냐고 할까봐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1959년 우리나라를 할키고 지난간 “사라호”이 후 가장 강력한 태풍 “매미”를 일컷는거다
금년들어 엄청난 불황의 연속내지는 참으로 살기어려운 이 때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남쪽지역분들께는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다행히 전혀 태풍의 흔적이 없는 충청도 지역인 금남정맥 졸업을 위해서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 배낭을 꾸린다
닷새간의 연휴라서 그런지 산행 후 명절끝의 귀경길도 별로 염려스럽지 않아서기도 하고 그 넘의 정맥산행 시작한 것 빨리 마무리짓고싶은 조급함도 작용함이리라
아직도 익숙치않은 당일산행을 위해서 열어논 알람소리에 반사적으로 일어난다
내가 참으로 계획적으로 살지않는다함은 05시 조금은 이른시간에 집을 나서고 대로를 걷다보니 고속터미널행 1번버스가 지나간다는 것을 이 새벽에 처음 알았다는거다
엉겹결에 본 그 버스를 다시 기다리니 3분 후에 다시 한 대가 달려오고 그 버스를 타고 강남터미널에 도착하니
06시발의 공주행 첫 버스는 타고도 남음이있다
사실 금남정맥이라지만 개인적으로는 작년3월부터 시작한 호남정맥의 연장선상으로 생각 하면서 지난 6월22일 주화산에서 시작한 종주가 첫 구간부터 같이 동행해준 대전의 곰발톱 후배와 운장산을 넘어선 피암목재에서 기분좋은 술판이 벌어지는통에 당초 예정된 6구간에서 7구간으로 늘어났지만 어쨋건 오늘로 금남정맥도 졸업을 하게되는 것이다
다시금 언급하지만 당초 9정맥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백두대간이 끝나고 서울에서 평소 자주가던 산들이 이어진 한북정맥을 재미삼아 종주했고,
산경표 이전의 태백산맥의 일부가있는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낙동정맥을 해보고 싶었고,
괜찮은 산들이 많고 거리가 긴 호남정맥을 종주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이 후 호남정맥에 이어진 금남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9정맥을 향한 발길은 이어진다
다만 정맥에 묶여서 자유스럽지 못한 산행행위에서 만큼은 탈피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정맥보다는 발길이 덜 닿은 기맥산행에 관심이 더한 편이다
◈산행이 시작되는 복룡리고개의 표지석
07시26분 달랑 두 사람만 태운 고속버스는 정확하게 서울출발 1시간26분만에 공주터미널에 도착이고 4분 후에 출발하는 부여행 버스를 이용해서 이인면 소재지에 도착한 시간은 07시45분인데 가게 주인에게 늦게 나온다는 택시에 대해 자꾸 물어보니 옆의 랜트카사무실로 문의하란다
복룡리로 넘어가는 고개에는 금방 도착하지만 없는 택시대신 와준게 고마워서 2천원만 달라는데 3천원을 주는 인심을 쓰고 안개가 자욱한 고개에서 정맥의 첫 발을 디딘시간은 08시05분,
복룡리쪽으로 살작 내려서니 논산-천안간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통로를 지나고 바로 전면의 잘 조성된 6기의 가족묘지를 지나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올랐다는 절개지 철계단으로 오르는 곳을 만나고 출발 8분 후 345.000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 아래서 배낭을 추스르고 4분 후 출발이다
사실 명절이라도 찾아가는 지방은 대도시이기 때문에 시골스러운 느낌을 받지못한다
추석이 지난 오늘 산행 때 도로 인근에 핀 코스모스를보고 확실한 가을을 느껴본다
◈송전탑에 올라서면 방향이 왼쪽으로 바뀌며 벌목지대를 내려선다
안개가 워낙 자욱해서 시계가 불량한 가운데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벌목된 내리막으로 향하고 금새 물기 머금은 숲으로 인해서 바지자락은 젖어들고,
8분 후 무덤 한 기가있는 곳을 통과하고 08시33분 x187m봉에서 방향은 왼쪽으로 꺽어지며 내려서다 보니 산길은
넓은 산판길이 잠시 펼쳐진다
산판길이 끝나면서 다시 좁은 등로로 접어드니 1~2m간격으로 괴롭히는 거미줄 세례다
신기령쪽이 가까운지 게속되는 차량소리가 우측에서 들리고 바닥에는 아주 자잘한 토종밤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으나 초반부터 그 것을 주울만한 여유는없고,
08시58분
“신기령”으로 갈라지는 x209m봉을 내려서니 잠시 후 송림숲아래로 목장의 철망을 따라 진행하다가 5분 후 목장의 철망이 끝나는 지점에는 노간주나무와 커다란 굴참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크게 올라선 것도 없으련만 게속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209m봉을 내려서니 목장의 철조망을 따라가고
09시08분 우측으로 갈라지는 산판길을 건너니 평탄하게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면서 키작은 소나무들이 가지를 벌리고
있어서 고개를 숙이고 지나는 어려움을 격는다
09시25분 x205m봉을 지나가는데 여전히 자욱한 안개사이로 햇볕이 내려쬐기 시작한다
09시40분 양천 허씨 무덤을 지나가니 시야가 터지면서 바로 아래 차량소리가 들려오고
3분 후 내려서니 동쪽으로 “장수촌마을” “광명리”쪽을 가르키는 표지석과 시멘트길이 나타나고 799번 지방도로상의
“진고개”를 건너니 오렌지색 지붕의 외딴집에서 명절끝이라 그런지 한복을 차려입은 아낙네가 소쿠리에 담은 빨간 고추를 말리는 손길이 아주 오랜 세월속의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정겨운 모습이고, 절개지 철망옆으로 올라서려니 잘익은 호박들과 넝쿨들이 발길을 잡아 채고 올라선
우리의 남쪽 사면은 대단위 밤나무단지고 북쪽 바로아래 “사장골마을”과 논밭들이 펼쳐져있다
◈진고개 도로와 바로 올라선 봉우리에서 북쪽 아래의 사장골마을
발 아래 널린게 밤이라 가시있는 송이를 굳이 털기보다는 깨끗한 밤만 10 여분 줍다보니 금새 비닐봉투 하나 가득 줏은건 좋은데 초반부터 배낭무게가 어깨를 짓누른다
10시10분 밤나무단지를 왼쪽으로끼고 몇 번 오르내리니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 있는 △161.4m봉에 올라서서 사장골 마을을 내려다보며 캔맥주 하나와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며 흐르는 땀을 식힌다
사실 집에서 05시대에 나서려니 뭘 먹고 넘길수도 없거니와 지난번 평소 먹지않던 김밥을 먹고 탈이났던 전례가 있던터라 오늘은 캔 맥주도 하나를 더 준비해가지고왔다
12분 후 다시 출발하며 내려서는데 끝난줄 알았던 밤나무단지는 더 이어진다
정맥의 날등은 우측의 가정골 논밭들과 좌측 바로 아래의 계곡들로 인해 갸날프게 이어져가는 것으로 보이고
10시22분부터 약 5분여 오름이 이어진후 평탄함이 이어진다
10시41분 왼쪽 아래로 산골소류지로 패어 내려간 골짜기의 위쪽 능선을 지나는데 그 아래 골자기 쪽에서 물 소리와 인기척이 들려온다
◈△161.4m봉의 삼각점
10시43분 오른 봉우리에서 내려서니 오랜만에 산에서 열매가 열린 고염나무가 눈길을 끌고 바로 양쪽으로 이어지는 산판길을 건너 올라선다
10분 후 봉우리를 오르다가 완전히 오르지 않고 좌측의 사면으로 돌아가다가 잠시 엉뚱한 족적으로 따르다가 잘못된 것을 알고 다시 올라선 것이 11시고 방향을 잡아 내려서니 북쪽의 “감나무골” 마을이 바로 보이고 남쪽의 “산골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 오르다보니 이제는 날파리떼들의 대공습(?)이 시작되니 내딴에는 머리를 쓴다고 그렇게 괴롭히던 거미줄 앞에 얼굴을 바짝대어 보지만 날 파리떼들은 어디로갔는지 보이지 않고 게속 오름이 이어진다
11시22분 잡초가있는 무덤 하나가 덩그라니 있는 290m 봉에 올라서니 비로서 인근의 정맥들이 바라 보이기 시작한다
북동쪽으로 지난번 어둠이 밀려올 무렵 지나왔던 성항산이 눈에익게 시야에 들어오고 남서쪽 저 멀리 내가 진행해야할 정맥의 낮은 능선들이 굴곡을 지으며 이어져있는 모습이 비록 그 높이 는 낮지만 가슴을 일렁이게한다
5분 후 내리막으로 떨어져 내리며 다시금 발길을 재촉한다
◈감나무골과 사골마을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와 무덤이있는 290m봉
정맥의 날등은 넓은 산판길로 이어지며 십수년생 소나무들이 빼곡하다
11시42분 잠시 오른 무명봉에서 잠시 내려서니 그 좋았던 산판길은 슬그머니 없어지고,
11시55분 “가척리”와 “남산리”를 이어주는 포장되지않은 신설도로에 내려선 후 전면의 절개지 위를 오르다보니 푹신한 풀들의 감촉이 좋은 듯 하다가 금새 가시와 넝쿨이 무성하고 쑥부쟁이와 억새 지역을 지나서 오른 무명봉에서 다시금 주저앉아 캔 맥주 하나와 빵으로 요기를 하고간다
역시 밥을 먹지 않고 빵과 맥주로 배를 채우니 평소보다 빨리 허기가 진다
12시23분 다시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서니 남쪽으로 능선하나가 분기하는 봉우리다
정맥은 서쪽으로 내려서고 15 여분 후 파평윤씨 무덤을 지나내려서니 양쪽으로 갈라지는 임도를 지나는데 울리는 손 전화의 주인공은 인근 대전을 사수(?)하는 곰발톱의 전화다
그리고 다시 한강기맥의 신당고개를 막 지난 높은산님과의 통화도 이루어지고,
12시52분 거창신씨 무덤을 지나니 서낭당같이 돌 무덤이있고 우측으로 누군가에 의해서 “가척리”를 가르키는 표시가된 산판길을 지나간다
사실 3년전 생각없이 한꺼번에 구입해논 지형도에는 조금전 신설도로도 그렇고 지금의 소로 표시도 전혀 없으니 앞으로는 그 때 그 때 신 지형도로 구입해서 다녀야겠다
◈가척리와 남산리를 잇는 신설도로와 가척리 표시가있는 서낭당 형태의 임도고개
13시02분
“신탑골”과 “큰덕골”을 이어주는 안부지대를 지나올라가고 5분 여 후 다시 남쪽으로 내려막,
13시23분 뭐 그렇게 내려설 것이있다고 게속 내려서는 것이 불안한 것은 아무리 고도가 낮은 지역이라도 내려간다는 것은 다시 오름이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양쪽으로 내려서는 넓은 산판길이있는 지역을 지나간다
13시38분 송곡리와 가운데뜸마을로 이어지는 오래된 산판길을 지나 오른다
산판길에서 8분 후 △184.9m봉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올랐으나 삼각점을 확인할 수없다
5분을 소요하며 물 한모금 마시며 나의 현위치를 다시금 가늠해본다
13시50분 남동쪽 아래 민가가 보이고 그 위쪽 산사면에 무참히 망가진 채석장이 바라보인다
14시03분 절개지 형태의 산판길을 지나서오르니 거대한 송전탑이 나타나며 오름이 이어진다
14시20분 돌무덤과 석축의 형태의 지역을 지나 오르니 평평한 봉우리에도 석축의 형태가 남아있으며 많은 정맥꾼들이 쉬어간 흔적들인데 주위가 너무 지저분하다
◈석축의 형태를한 봉우리 청마산성터로 추정된다
역시 이 곳에서 마지막남은 캔맥주를 겯들인 요기를하며 10분정도 지체한 후 방향을 남쪽으로 향하며 떨어져 내린다
14시42분 약 6분간 올라선 곳이 삼거리인데 좌측의 정맥과 상관없는 봉우리가 x183m봉인가
이제부터 산길은 부여사람들의 산책길인 듯 등로도 넓게 정비되었고 오르내리는 곳에는 쇠말뚝으로 고정시킨 나무게단들이 곳 곳에 설치되어있음을 볼 수있다
우측(북쪽)능선아랴로 가까운 용정저수지 인근의 민가들에서 개 짓는 소리도 가까이 들린다
14시54분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능선왼쪽으로 키 큰 산죽들이 군락진 삼거리에 내려서니 이정표가 나타나고 지나왔던 방향으로는 <수자원2.6km LPG2.7km>의 표시고 우측으로 내려서는 산길은 용정리 쪽인 것 같다
7분여 두 번의 오름길이 후 올라선 봉우리가 △154.8m봉이 틀림없는데 삼각점을 찾아도 확인할 수가 없고,
15시13분 청마산성 안내판을 지나간다
높이 4~5m에 성둘레가 6.5km에 달하는 백제 최대 산성이라하며 유사시 사비성의 군관민이 함께 도피할 목적으로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각시우물터와 경룡사 절터가 남아있다한다
◈잘 조성된 산책로 옆으로는 간간히 무덤들이 이정표가있는 산죽지대
15시19분 북쪽 “용정마을”과 남쪽 “오산마을”로 이어주는 시멘트도로에 내려서면 “수자원3.1km LPG2.1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건너서 무덤을끼고 한참 오름이 이어진다
오름길에서 처음으로 아이 둘을 대동한 부부산책객을 만나고 멋진 송림숲과 간간이 나타나는 하늘거리는 억새,
오래된 무덤들이 나타나며 은근한 오름이 이어진다
15시35분 또 한사람의 산책객을 앞질러 올라서니 “부여사비나성(夫餘泗沘羅城) 장대지(將臺址)“ 수자원공사3.7km
LPG0.9km의 이정표앞에서 잠시 배낭을 내리고 물을 마시고 있는데 조금전 그 산책객이 큰 배낭을 메고 땀을 흘리는 나를 이상하게 보더니 묻는다
이인면쪽에서 산행을 시작했다니 LPG앞에서 내려서면 이인면은 금방 돌아갈수있다는 동문서답을 하는 것은 아마 내가 이인면 사는 사람인데 다시 이인면을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같아 금남정맥에대한 설명을 설명을 해주니 산책로 곳 곳에 붙어있는 표지기들 때문에 명칭은 안단다
그러고보니 오늘 구간이 반대쪽에서 시작한다면 첫 시작 구간이기도해서 그런지 그동안 간간이 보이던 대전의 강산에, 그리매 아우님들의 표지기가 자주보이는게 그 친구들이 옆에있는 듯 정겹게 느껴진다
◈정맥이 막바지에 이를즈음 이런 억새지대와 무덤들과 잘 조성된 송림숲이 보인다
15시41분
장지터에서 서쪽으로 내려서는데 송림숲이 참으로 보기좋고 갑자기 시야가 터지면서 표고 재배단지가 보이고 전면에 녹원빌라의 건물을 좌측으로두고 하우스옆으로 내려서니 50분 sk LPG주유소에 내려서서 옆의 수도에서 식수를 약간 보충하며 5분 지체 후 차량의 통행이 많은 4번 국도를 조심스럽게 건너니 역시 뚜렷한 이정표가 나타나고 넓은 산책로를 오른다
16시02분 공원같은 금성산 산책로를 오르니 KTF송신탑이 나타나고 다시 내려서니 양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서 나무계단을 힘겹게 올라간다
저 집에 들어가면 늙지않는다는건가??? 不老堂이라는 현판이붙은 작은 건물을 지나 오른다
16시17분 통수대라는 현판이있는 누각이 서있는 금성산 정상에서 내려서니 쉬어가는 벤치가 있어 물 한모금 마시며 쉬는데 반대쪽에서 자주 지나는 맨몸의 산책객들이 무거운 배낭을멘 사람을 이상한 눈길로 바라본다
◈4번 국도상의 LPG주유소앞 과 금성산정상의 누각
6분간 휴식 후 넓은 산책길을 내려서는데 표고시설들과 오래된 무덤들 그리고 곧 이어 여러가지 체육시설물들과 이정표가 나타나고 곧이어 두 번째 정자가 나타나면서 방향을 북쪽으로 확 꺽으며 내려서면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은 일반 산책로이고 왼쪽이 정맥의 날등이다
여전히 보기좋은 송림숲을 지나니 저 앞으로 부여시가지의 건물들이 바라보인다
16시32분
거북석상의 사적비를 지나서 내려서니 삼거리 도로상에 내려서서 북쪽으로 보이는 부소산을 쳐다보며 조심스럽게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도로를 내려서기전에 내려보이는 부여시가지와 사적비를 지나면 내려서는 도로상의 그림에서 보이는 “시인과촌장”이라는 간판옆 자동차 지나는 통나무계단이 사적비 지난 곳
도심을 가로지르며 내려서면서도 뻔한 방향이면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직 한남정맥을 종주하지않아서인지 낙동정맥의 부산시가지 이 후 도심의 넓은 도로도 건너고,
16시45분 부여여고 담장을 끼고 지나다보니 산자락에 위치한 민가들과 밭지대를 끼고 오르니 탱자나무들이 보이며 정맥종주자들의 표지기들이 나부끼니 반갑다
어두컴컴한 숲으로 8분여 오르니 부소산 산책로를 만나고 그대로 치고 오른다
“영일루”를 지나서 잘 가꾸어진 소나무와 잔디길을 따르니 17시10분 부소산 정상인 “사자루”에 올라서는데 그 동안 큰 배낭때문에 많은 산책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느낀다
숲을 빠져나오니 “장원막국수” 간판이 보이고 둑방길을따라 내려서니 17시20분 많은 산책객들이 보이고 주차장이있는 백마강가의 “구두레나루”에 내려섬으로 나의 금남정맥종주는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문득 강 건너 서쪽을 바라보니 석양에 물든 하늘이 유난스럽게 붉은 것같다
◈석양의 백마강 건너 서쪽 하늘
◈구두레나루
난 왜! 이렇 듯 하나의 정맥을 끝냈는데도 아무런 감흥이 없을까?
내 딴에는 젊었을 때는 감정이 상당히 풍부하고 조그마한 것에도 감정을 불어넣고 의미를 부여하고 그랬었는데 세파에 찌들어살며 그래서일까 하나의 정맥을 끝낼 때마다 특별한 생각은 없다
다만 매 주말 어차피 달려가는 여느 산행과 다를바없는 느낌이다
다만 아침부터 밥 종류를 먹지못해서 배가고프다는 생각밖에없어 조금전 보았던 장원 막국수집으로 달려가서 역시 밥이 아닌 막국수로 일차 요기를하고 부여시내까지 걸어간다
터미널근처에서 간단한 안주거리에 소주 한병을 마시려했던 생각은 18시40분 서울행 마지막 버스표를 구입하고 바쁜 마음에 터미널매점에서 캔맥주 몇 개로 아쉬움을 달랜다
예상외로 잘 뚫린 귀경길 고속도로는 부여-서울간을 2시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한다
내 다음번 정맥산행은 한 동안 자유산행으로 일관하다가 11월부터 시작해야겠다. 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