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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령별 신체발달 상황 +
1) 신생아의 신체발달
막 태어난 아기는 불그스름한 피부에 몸통보다 머리가 큰 4등신으로 머리둘레는 몸 둘레 중 가장 넓다. 머리둘레는 약 33cm, 가슴둘레는 32cm, 몸무게는 약 3.4kg이며 키는 50cm 가량이다. 태어나서 3∼4일 정도는 체중이 오히려 줄어드는데, 이런 현상은 땀과 오줌, 태변 등이 배출되어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생리현상으로, 열흘 정도가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온다.
신생아는 몇 가지 반사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뺨에 뭔가 닿으며 그쪽으로 입을 벌리고 고개를 돌리는 찾기반사, 입에 젖꼭지나 손가락이 들어오면 있는 힘을 다해 빠는 빨기반사, 기침, 재채기, 하품 등 생리적인 기능의 반사와 위축, 동공, 눈 깜박이기 등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반사 등이 있다.
생후 2~3일경에는 코와 눈 주위가 노랗게 변하는 신생아 황달이 나타나는데 이는 빌라루빈이라는 색소가 배출되지 않고 혈액 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증상은 생후 7~10일 경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나 모유를 먹이는 경우 색이 짙고 오래간다.
2) 0세아 신체발달
이 시기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신체발달이다. 아이는 태어나서 1년이 될 때까지 머리에서부터 발끝으로 성장하게 된다. 먼저 머리와 목을 가누고, 팔과 손을 조절하며, 몸통과 다리 발 순서로 조절할 수 있게 되고, 이후에 무언가를 잡고 일어서게 된다. 따라서 특히 신체발달에 중점을 두어서 아이에게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신체발달을 위한 자극을 통해 두뇌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던 아이가 목을 가누고 뒤집고 하는 신체발달의 과정을 통해 대뇌 또한 함께 발달하게 되는 것이다. 아기의 대뇌는 각 부분에 있는 뇌세포가 스스로 알아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신체발달에 의해 뇌세포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발달하게 된다. 아기가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고, 신체 각 부분에 다양한 자극을 해주면 아기의 두뇌발달을 도울 수 있다.
이렇게 신체발달과 더불어 두뇌발달이 함께 일어나면서 아기는 의미있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반사적으로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대뇌를 통해서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기의 두뇌기능은 감각, 본능, 감정 등에서 점차 정서, 지성적인 면으로까지 발달해 간다. 한 예로 기억기능이 시작되는 생후 6∼7개월에 아이는 낯가림을 하게 된다. 두뇌발달은 일생 중 영아기 때 가장 빠르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이때 두뇌를 어떻게 발달시키느냐에 따라 그 능력과 기능의 발달 차이가 있게 된다.
생후 3∼4개월이 되면 체중은 출생시의 2배, 키는 약 10cm 가량 크게 되고 목을 가누게 되며, 4~5개월에는 뒤집기를 시도하게 되고, 8~9개월에는 기기 시작한다. 이렇게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조절하는 발달을 하고나서 돌 무렵이 되면, 손을 잡고 발을 뗄 수 있게 된다.
3) 1세아 신체발달
출생 후 1년 동안 아이는 급속히 성장한다. 체중은 태어났을 때의 3배 가량, 신장은 1.5배 정도 크게 되고, 머리둘레보다 가슴둘레가 조금 커진다.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13개월이 되면 계단을 기어오르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차츰 혼자서 서려고 노력한다. 15개월경이 되면 혼자서도 걷기 시작한다. 스스로 이동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세상을 더 많이 보고 따라서 호기심의 범위도 조금씩 넓어져, 지적, 정서적 발달도 가속된다. 아이가 혼자 걷게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는 뜻이다.
마음껏 걷게 되고 뛰어다닐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아이는 자의식이 더욱 강해져 자신의 의지를 꺾으려고 하면 울거나 떼를 쓰면서 강하게 의지를 실행시키려고 한다. 반항기라고 하는 시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때 급속히 진행되는 신체의 발달을 돕기 위해서는 넓은 공간에서 걷고 뛰고 구르며 놀이할 기회를 주고, 산책하며 걷고 움직일 기회를 자주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만 이용해 물건을 잡게 되고, 크레파스 등을 손가락에 쥐고 낙서를 하기도 한다. 이런 시기에는 조각이 큰 아기블록 등의 놀잇감을 주어 손가락 운동 등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4) 2세아 신체발달
2세가 되면 한 발씩 움직여 층계를 오를 수 있으며, 넘어지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이렇게 걷고 뛰는 것이 능숙하게 된 아기는 훨씬 넓은 활동범위 안에서 생활하게 되며, 1세 때 싹트기 시작한 자의식이 더욱 뚜렷해지고 독립심이 굳어진다. 활동 반경이 확실히 넓어지고 다른 사람이 가르쳐주는 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보고 느끼고 활동하게 되므로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원, 거리, 백화점 같은 장소에 데리고 나가 바깥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1세경에는 몇 개의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던 수준에서 2세경에는 손가락 근육이 크게 발달하여 연필을 쥐고 선을 따라 그리기가 가능하며, 혼자만의 능력으로 숟가락을 사용하여 밥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양말이나 벙어리장갑은 끝을 잡아당겨서 벗을 수 있고, 책을 한 장씩 쉽게 넘길 수도 있게 된다.
2년 6개월 정도 되면 유치 20개가 전부 나오게 되며, 개인차가 조금씩 있으나 배변훈련이 이루어지게 된다.
5) 3세아 신체발달
혼자서 걷는 것뿐만이 아니라 뛰는 것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히 복근이 발달하게 되어 볼록 했던 배가 들어가고 날씬한 체형이 된다. 체중은 태어날 때의 4배가 넘고, 신장은 신생아 때보다 2배 가까이 커진다.
혼자 걷고 뛰는 것을 이용하여 할 수 있는 미끄럼 타기, 세발자전거 타기 등을 좋아하게 된다. 이제부터는 뛰면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발을 바꾸어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
또한 손가락 근육이 더욱 발달하여 단추 잠그기, 가위질 등을 잘할 수 있게 된다. 원이나 사각형 같은 도형도 그릴 수 있게 되며, 큰 글자는 몇 개 모방해서 그릴 수도 있다. 기본 생활을 위한 신체적 기술이 증진된다.
그러나 성장률은 점점 완만해지고 차츰 식욕이 감소하여 밥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한다.
6) 4~5세아 신체발달
4세에 이르면 먼저 신체 부위간의 크기 비율이 성인에 가까워지게 된다. 뇌의 크기도 성인의 80%까지 완성된다. 균형 잡힌 체형이 되어 걷는 방법, 뛰는 방법도 안정적이 된다.
근육조직 발달이 크게 증가하여 소근육과 대근육의 사용이 활발, 능숙해져서 한 쪽 발로 몇 분간 설 수도 있다. 엄지손가락에서 새끼손가락까지 차례대로 오므렸다가 펼 수 있고, 색종이 접기와 가위로 그림을 오려낼 수도 있게 된다.
놀이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호기심과 탐구심이 커져 엄마아빠놀이 등 역할모방놀이를 하게 된다. 사회화된 언어를 사용하여 생각을 나누며 타인을 설득하기도 한다. 수의 특성을 이해하여 10 정도까지 개수와 숫자를 일치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간단한 덧셈을 하기도 한다.
3. 성장발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
1) 발육정체
(1) 정상적인 성장패턴
세상에 태어난 아기는 1년 사이에 체중은 태어날 때의 3배, 신장은 1.5배가 될 정도로 성장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런 급격한 증가율이 계속 되는 것은 아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1~2개월 동안은 하루 평균 30g 정도씩 증가한다. 그러다가 생후 3~4개월 동안에는 하루 20g 정도씩 늘어나고, 생후 6~12개월 사이엔 몸무게 느는 속도가 좀더 느려지다가 첫 돌이 지나면 확연히 느려지게 된다.
이 시기에 아이의 몸무게가 그 전처럼 늘지 않고 먹는 양도 많지 않아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정상적인 아이의 체중과 신장의 성장 패턴을 알고 있다면 괜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2) 점검이 필요한 경우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으로 일어나는 성장정체가 아닌 발달장애로 인해 성장발달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조금 늦된 아이일 뿐이라고 생각하다가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다음과 같은 때에는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한다.
(1) 생후 2개월이 지나도록 기본적인 반사만 할 뿐 다른 어떤 자극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2) 생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목을 가누지 못한다. 목을 가누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온몸이 뻣뻣하다.
(3) 생후 6개월이 지나도 뒤집기를 하지 못한다.
2) 영유아빈혈
한창 잘 먹고 잘 자라던 아이가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지속적인 두통을 느끼는 경우,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누렇게 뜨며 입안과 목구멍이 잘 헐고 속이 메슥거리며 변비와 설사가 나타날 때는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빈혈은 혈액의 혈색소량이나 적혈구수 혹은 그 두 가지 모두가 정상치보다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1) 빈혈의 원인
만성질환에 의한 빈혈, 신체 내부의 출혈에 의한 빈혈, 백혈병 등의 소아암에 의한 빈혈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요즘 아이들은 철분 부족에서 오는 철결핍성 빈혈이 많다. 철결핍성 빈혈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생후 6개월까지는 태어날 때 엄마에게서 받은 철분으로 철 결핍이 일어나지 않지만, 그 이후에는 음식물을 통해서 철분을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이 시기 아이들의 주식인 우유에는 특히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6개월 이후에는 이유식을 통해서 철분을 섭취시켜야 한다. 그런데 돌이 지나도록 이유식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거나 아이가 이유식을 잘 안 먹을 때, 생우유를 너무 많이 먹는 경우 빈혈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2) 빈혈의 예방과 치료
육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 철분은 소화흡수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계란노른자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있지만 돌이 될 때까지는 흡수가 잘 되지 않는 반면, 육류에 들어있는 철분은 비교적 흡수가 잘 되므로 육류를 충분히 섭취시키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을 고루 먹는다. : 육류에 들어 있는 철분이 비교적 흡수가 잘 된다고 해서 육류만 먹여서는 안된다.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 C나 멸치 등에 들어있는 칼슘은 철분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돕기 때문에 육류와 함께 채소나 멸치 등을 고루 먹이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C, 엽산, 철분 등이 풍부하다. 녹황색 채소와 김,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로 반찬을 만들도록 한다. 신선한 과일도 좋지만 건포도 같은 말린 과일도 빈혈 치료에 도움이 된다. 섬유소가 많이 든 채소와 과일은 무엇보다 좋은 빈혈 예방 음식이다.
소화하기 쉽도록 부드럽게 조리한다. : 어린아이들은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고 단단한 음식은 잘 먹지 않으려 한다. 아이들이 먹기 좋도록 무르게 조리하는 법을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빈혈에 걸리면 소화기능이 떨어지므로 부드러운 조리법이 소화흡수율을 높여준다.
3) 영유아비만
최근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의 부족, 편식 습관, 패스트푸드 음식 등을 통한 과잉 열량 섭취 등등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영유아기의 비만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유아비만을 일으키는 원인과 예방, 치료법을 알아본다.
(1) 영유아비만이 나타나는 원인
유전적인 요인 : 유전적 요인이 비만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 모두가 비만일 경우 그 자녀는 80퍼센트가 비만아가 되며, 어머니가 비만인 경우는 60퍼센트, 아버지가 비만인 경우는 40퍼센트가 비만아가 된다.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 있는 반면, 비교적 많은 열량을 섭취해도 비만이 되지 않는 아이도 있다.
편중된 영양의 과잉섭취 : 영양과잉이 지나쳐서 비만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단순히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어서 비만이 생기기도 하지만, 분말 이유식의 과잉섭취로 비만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흔히 엄마들이 하게 되는 실수 중에 하나가 가루분말이유식을 만병통치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에 직접 만든 이유식을 잘 먹지 않으면, 일단 잘 먹는 것으로 주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분말이유식에 의존하려 한다. 하지만 한창 씹는 것을 익히고, 여러 가지 미각을 배워나가는 시기에 분말 이유식만으로 이유식을 진행하게 되면 아이가 달고 부드러운 음식만 선호하게 되어 편식습관으로 영양 불균형을 가져오고 비만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의 부족 - 에너지 대사의 불균형 초래 : 현대생활의 특성상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 또한 비만 유발의 요인이 된다. 물론 과식이 가장 큰 비만의 원인이긴 하지만 운동부족도 그에 못지않은 큰 원인이다. 소비되는 에너지가 적으면 남은 영양소가 축적되어 균형이 무너져서 비만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비록 영유아 시기라 하더라도 충분히 운동을 해주어 자연스럽게 섭취한 열량을 소모해 주어야 한다.
(2)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의 조기 발생
비만은 성인과 소아에서 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20∼45세의 비만 성인에서 고혈압의 위험도는 정상 성인보다 5∼6배가 높으며, 당뇨병은 2.9배, 고지혈증은 1.5배가 높다. 고지혈증은 혈액 중에 콜레스테롤 같은 지방이 많은 병으로,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관의 벽에 붙어 동맥경화가 되는 것이다. 나아가서 동맥경화로 뇌나 심장의 혈관이 막히든지 터지면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 되어 사망할 수도 있다. 이런 동맥경화의 초기변화가 비만 산모의 태아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나 어릴 때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혈관 내부에 기름이 낀 동맥경화의 조기 증상은 완전히 정상으로 된다.
최근 비만 아동에서 성인형 당뇨병의 유병율이 매년 증가하는 경향이다. 당뇨병이 합병되면 물과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보며,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도 지방간이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오기 쉽다.
(3) 영유아비만의 예방과 치료법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섭취한다. 특히 한창 성장하고 맛을 배워나가는 시기에는 시판분말이유식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엄마가 직접 다양한 재료의 음식들을 맛보게 함으로써 골고루 먹는 기본 식습관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켜 체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먹은 만큼 움직여주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활동적으로 놀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고 놀이터에도 자주 데리고 나가고 엄마가 함께 율동놀이를 하는 등 엄마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비만의 치료 역시 예방법과 흡사하다. 고단백 저열량의 식사를 하고 운동을 충분히 해주고 이것들이 한시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생활습관으로서 몸에 배도록 해야 제대로 치료될 수 있다.
4. 키 키우기 열풍
1) 저신장
최근 평균신장이 점차 높아지고 큰 키를 선호함에 따라 아이가 큰 아이에 비해 조금만 작게 느껴지면 저신장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저신장이란 의학적으로는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을 가진 사람들 중 작은 키의 3%에 속하는 이들을 말한다.
저신장에는 유전적인 이유로 키가 작은 것인 것과 기질적인 이유로 키가 작은 경우 두 가지가 있다.
(1) 가장 대표적인 저신장의 요인으로는 유전적인 이유로, 50% 이상이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부모의 키가 작다고 자식이 반드시 작은 것은 아니다. 후천적인 요인으로 충분히 키 성장을 도울 수 있는데,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섭취는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2) 기질적인 이유로 키가 작은 경우는 미숙아로 태어나 출생시 작은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원시 왜소증과 식욕부진, 소화불량, 설사, 변비 등 여러 가지 질환 때문에 키가 크지 않는 만성질환에 의한 왜소증, 연골무형성증, 다운증후군, 터너증후군과 같이 염색체 이상으로 오는 경우, 호르몬결핍에서 오는 저신장 등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음식조절과 운동 등과 같은 개인의 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이므로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 성장호르몬 등의 요법을 사용한다.
2) 성장호르몬
최근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성장호르몬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높아졌다. 성장호르몬이란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호르몬 중의 하나로, 뼈 말단부의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을 촉진하는 작용과 더불어, 단백질을 합성하고 지방을 분해하기도 한다.
성장호르몬으로 키를 크게 할 수 있는 대상은 뼈 성장판이 닫히기 이전의 아이들이다. 사춘기 말쯤에는 성장판이 닫히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성장판이 닫힌 이후에 외부에서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성장호르몬을 맞으면 키가 커질 수 있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성장호르몬을 투여해도 좋을지에 대해선 아직 이견이 많다. 성장호르몬의 가격이 저렴하고 투여방법도 간단하다면 시도를 하는 것이 간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사춘기가 끝날 때까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일이 아이들에겐 몹시 고통스러우므로 확실하게 키가 큰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의 투여를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자궁 내에서 태아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거나, 선천적으로 연골 형성에 장애가 있어 난장이가 되는 '골 무형성증'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다. 이런 상황에서는 호르몬 주사를 사용하는 것은 기대해볼 만한 하나의 시도가 되기 때문이다.
3) 키성장의 기초
(1) 고른 영양소의 섭취
음식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성장발달 가장 큰 도움이 된다. 뼈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칼슘만을 유달리 많이 먹는다고 해서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영양소가 고르게 몸 안에서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원활한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영양소나 특정 기호식품에 치중하지 않고 고른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긍정적인 사고방식
스트레스가 영양소의 소화나 흡수를 방해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무리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긍정적이고 밝은 사고방식이야말로 성장의 기본요소인 것이다.
(3) 충분한 수면
충분하고 편안한 수면 역시 성장발달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수면시간에 인체는 피로를 풀고 새로운 에너지를 축적하게 된다. 잠을 제때에 푹 자지 않으면 기본적인 신체 내부의 질서가 무너지게 되고 이것은 성장발달을 크게 방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