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무술은 강하고 빠름을 씨줄로 하고 기술을 날줄로 하는데 반하여, 태극권은 내공을 기본으로 하여, 유연하고 멈추는 듯 이어짐을 씨줄로 하고 기술을 날줄로 하는 독특한 무술이며, 훌륭한 기공이고 예방의학과 치유의학의 요소가 풍부한 건강, 양생, 미용체조라 할 수 있다. 나는 의학자로서 또한 임상의사로서 스트레스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마음의 평정을 얻고 육체적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탁월한 심신 수련법으로 태극권을 추천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나는 태극권을 전국민에게 보급하기 위하여 2002년 가을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엄삼탁회장이 전주에 방문하였을 때 시, 도 연합회의 태극권종목을 전국연합회로 결성하여 중앙협의회에 가맹케 하여달라는 요청을 하였던 바 즉석에서 허락하고 수행 중이던 신용호 개발부장과 손증철 팀장에게 이동호 전북연합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하여 전국연합회를 결성하도록 지시하므로 나는 서울의 김완희 사장과 박종구 원장, 대전의 남승엽 사장과 김종덕 부장으로 하여금 서울시연합회와 대전시연합회를 결성토록 한 후, 2003년 2월 15일에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남, 전북, 제주도의 국민생활체육 우슈태극권연합회 회장단과 명지대, 경원대의 태극권 지도교수 등 다수의 태극권 단체장과 동호인들이 모여 엄삼탁회장을 대신하여 신용호개발부장의 격려사와 창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 듣고, 이어 나를 전국연합회 회장으로, 허일웅교수, 김상복교수, 박덕수회장, 김완희회장을 부회장으로 선출한 후 태극권의 체계적인 교육과 보급을 위한 교본으로 사용할 “생활태극권”을 박종구 원장과 공저로 출판한 바가 있다. 지난달에 김정우관장이 나를 방문하여 두둠한 원고 세 권을 보여주기에 자세히 살펴보면서 몇 가지의 사실을 발견하고 가슴이 설레임을 느꼈다. 중국무술 태극권 단위 제1단부터 4단까지의 4종목 태극권 투로가 실려있는점, 운동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좌우 겸수로 품세를 이은 김관장이 창안한 새로운 투로, 중국에서 출판된 태극권관련 서적을 자유롭게 해석할 수 없거나 본인이 완전히 품세와 투로를 익히지 않고는 설명하거나 표현할 수 없는 적절하고도 섬세한 설명, 태극권 품세와 투로를 저자의 실물사진으로 엮은 점, 어느 태극권 책에서도 보기드물게 한 품세속에 구성된 작은 동작들의 명칭을 기재한점 등이 이 특징들 중의 한 부분이다. 특히 32식 태극권은 중국 우슈협회에서 우슈태극권 단위 4단의 실기 시험종목으로 채택하여 규범집에만 간이 도안으로 투로가 편집되어 있고 그 외에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실제 시연 사진으로 편집된 바가 없다.
이번에 출간하는 김정우 관장이 저술한 태극권 1,2,3권은 국민생활체육 태극권 교재로 채택하도록 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며, 태극권의 종주국인 중국에 역수출 하고 태극권을 꽃피운 일본에도 보급하도록 중국어판과 일본어판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김정우관장은 태극권을 잘 할 수 있게 되고 또한 잘 지도 할 수 있게되기 위하여 대학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문학 학사학위를 취득한 보기 드믄 정열을 지닌 태극권지도자로써 이미 국내에서는 대한우슈협회가 주최한 태극권대회의 심판장을 역임한 바가 있으며 외국에서는 태극권대회 국제심판으로, 국제 태극권 학술대회에서는 논평자로 활약하는 등 많은 경륜을 갖춘 태극권지도자로써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태극권 전문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태극권 10대 명교수 , 10대 명지도자 제도를 만들어 몇 분의 대상자와 함께 이 책의 저자를 추천 할 생각이다.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태극권 지도자들과 태극권을 처음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이 태극권 책을 통하여 태극권의 진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높은 수준의 태극권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