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날 청주하프 마라톤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하고 같이 갖다 왔는데, 기록은 2:00:46 입니다. 나름대로 1:50 대를 목표로 했는데 18 km 지나서 한계에 부딪쳐 발걸음이 잘 나가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청주 사람들은 잘 달리는 지 2시간 이후에는 별로 들어 오는 사람도 없고 평균 완주시간이 1: 50 전후쯤 되는 것 같습니다.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 참가해서 청주마라톤대회 분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교통 : 일요일 아침에 7 시에 출발했는데 저의 집(노원구 월계동)에서 대회장소인 청주 공설운동장까지 2시간이 안 걸렸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에서 10분 정도 가면 운동장입니다. 10시 반이 출발인데 시간이 남아서 좀 기다렸습니다.
2. 코스 :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많이 있습니다. 약 5 km 에서 16 km 정도 까지는 계속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입니다. 약 1 km 정도 되는 오르막도 있습니다.
3. 환경 : 공기는 좋고 도로도 깨끗합니다. 코스주변의 경치는 별로입니다. 시내를 벋어나면 주로 산밖에 없습니다. 운동장 바로 옆에 청주 예술의 전당, 고인쇄 박물관, 흥덕사지 등이 있어 기다리는 사람들이 구경할 거리는 꽤 있습니다.
4. 대회진행 : 청주에서는 유력 일간지인 것 같은 동양일보에서 주최해서 그런지 대회진행은 괜찮은 편입니다. 달리는 코스에 경찰관이 많이 배치되고 .. 시내는 편도 전차선, 시외구간은 편도 일차선만 통제하는데 원래 다니는 차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한적합니다. 그리고 경기 후에 사과, 국수를 제공하고, 상도 많은 편, 상품은 약소합니다. 잘하는 사람만 주는 게 아니고, 운동회 비슷하게 청주 소방서장상은 119 등, 청주 XXX 기관장 상은 123 등 하는 식으로 등수에 상관없이 상을 주고, face(body) painting(충청대 피부미용학과 학생, 주로 여학생들이 하는데 사람이 하도 많아서 저는 못했습니다), 수지침, taping , 맛사지 등, 행사로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참가선수는 약 3000 정도이고 하프는 약 800 명 정도인데, 그날 약간 이슬비가 내려서 약 2/3 정도만 참가 한 것 같습니다. 운동장에서 식전 행사로 사물놀이(청주에서 유명한 것이라고 하던데) 비슷한 것도 합니다.
참고로 이인제(민주당 최고위원)가 나와서 인사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