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B 겸 PX25 모노블록 파워앰프 제작이 완료되어 집에 오기 전에 불행히도 타이달과 코부즈를 들을때 쓰던 룬 코어 겸 네트웤 & 디지털 플레이어가 고장나서 AS를 맡겼습니다. 그게 6월 초인데 드디어 수리가 끝나고 오늘에야 다시 받았습니다.
네트워크를 못하게 되어 이리저리 방황하다 턴테이블도 사게 되면서 아날로그를 시작하는 계기도 되었네요. 입문기이긴 하지만 역시 아날로그가 최고였어 하는 시간들이였습니다. LP 판 사는 재미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드뎌 견우와 직녀처럼 오늘에야 저의 주력기인 네트워크 플레이어 에어뮤직서버가 장기 입원을 끝내고 퇴원하여 집에서 300B 파워와 새로운 만남을 갖게 되었네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부랴부랴 연결하여 들은 백작표 300B 파워와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네요. 밤 늦게 켜서 볼륨을 확보하진 못했으나 자주 듣던 앨범의 현의 질감과 피아노와 오케의 하모니 들이 심금을 울리네요. 머리속에 엔돌핀이 쭉쭉 나오네요. 소리가 너무 좋아서 ㅋㅋ
이거 아날로그가 디지털을 못따라가겠어요 ㅋ
집에 정경화의 con amore LP판이 재이슈반과 70년대 성음 라이센스로 하나씩있고 CD로도 있고 코부즈에도 앨범이 있습니다. CDP도 아날로그 느낌이 강한 진공관 출력의 캐피톨레라서 에어뮤직 스트리밍+백작 DAC 조합까지 총 4개를 한번 틀어서 우열을 가려봐야 겠습니다.
일단 이번주 토요일에 아박오디오 사장님이 포노앰프와 승압트랜스를 가지고 방문하시기로 되어 있습니다. 국민 카트리지인 데논 103R도 구입해서 배송중입니다. 아날로그도 조금만 입문을 벗어나서 맞짱을 떠봐야죠.
그러고 보니 국내 유명 공방은 많이 거친것 같습니다. 오로라사운드 6550 마스터클래스 파워부터 시작해서 용산의 KTS 오디오, 참소리모임방의 다비드사운드, 에이프릴뮤직 후신인 SAL, 그리고 에어뮤직, JAVS 까지 두루두루 거쳤네요. 이번에 아박오디오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소리가 좋아 사용기 적어 봤습니다.
이거 네트워크플레이어가 좋아서인지.. 중간에 DDC나 DAC가 좋아서인지.. 아님 다비드사운드 프리탓인지... 모노 파워 탓인지 모르겠네요.. 모두 관여한 결과겠죠?
첫댓글 드디어 왔군요.. 토요일 언제 모임이 되는가요? 그때 동참? 턴테이블이라..
오늘 아박오디오 포노에 승압트랜스를 물려서 MC라는걸 개시했는데 소리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레코드 안의 정보를 샅샅이 끌어 올리는 느낌? 아직 에이징이 안되서 저음이 좀 안나노는데 소리 풀리는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MM하고 MC하고 이리 차이날줄 몰랐네요. 포노앰프 자체 성능차이도 있겠지만요
흠... mm만 들어봐서... mc는 코일이 많이 감기면.. 뎀퍼가 잘 동작을 하지 않기에 만들기 힘들다고 알고 있고.. 물론 승압트랜스는 관계없고.. 전대역 평탄.. 할것으로 예상되고..
다만 포노단의 riaa커브가 문제가 될 거 같네요...
이것의 성향에 따라 저음쪽이 커지게 되는것이지요..
옆동네 lp가 9장이 왔네요.. 초판본으로 아직 들어보지 않았네요.
포노앰프는 증폭률이 커서 잘못 만들면 험도 커져 제작이 까다롭다던데 이번 포노는 MC라 증폭률이 더 큰데도 험이 거의 없습니다. 소리 는 MC가 더 섬세하고 악기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배경까지 정숙하니 이건 뭐...
아박오디오 사장님도 참 훌륭한 인품을 지니셨더군요. 제 집에서 한 시간 반을 음악 들으면서 얘기하다 가셨는데 제 300B 모노 파워도 소리 참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 시스템이면 그만 멈추고 음악만 들어도 돨것 같다고 하시네요. 다만 본인이 제작한 300B모노 모델은 고음과 저음이 더 뻗는다는데 반대로 해석하면 백작 모노가 더 중역이 두텁다라고 봐도 될듯 하네요. 원래 소리가 티없이 맑았는데 MC로 들으니 그 리얼함이라는게 .. 녹음 잘된 LP 걸으면 끝장입니다. 허허허
오늘 평소 듣던 클래식 말고 가요를 LP로 틀었더니 기존 MM으로 듣던 그 두툼한 맛이 안나와서 깜짝 놀라 혹시 선이 잘못 연결됐나 한참 찾아봤습니다. 클래식엔 MC가 좋고 팝이나 가요는 MM이 낫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 보네요. 목소리가 진하고 저역도 충만한 느낌이 MM 방식인가 봅니다. 급하게 그만 MM 카트리지를 헐값에 어제 팔았는데 급 후회가 밀려오네요. 이래서 더블 턴이나 더블톤암으로 가는 것인지... 집단지성이 이렇게 정확하군요. 모든 면에서 MC가 나았다면 MM은 진작 망했어야 했겠죠. MM만의 맛이란걸.. 이렇게 하나씩 배워갑니다.
관련 악세서리 필요할듯 정전기 방지스프레이.. 그리고 소리골 파내는 카본브러쉬 그런것...
mm 이야 요즘 싼것도 있으니.. 잘 사면 될듯.
나중에 한번 방문하지요.. 코로나 때문에 한 1달은 지나야 할듯..
산다고 샀는데.. 여기다 레코드 닦을때 쓰는 라벨보호기하고 행오버 맞추는 눈금자도 샀습니다. 정전기 방지는 이오나이저 같은게 좋다고.. 7만원정도 하네요. 살까 생각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