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담가 먹는 것은 먼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풍습이라면서,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이 20일 우리 민족의 김치담그기풍습을 소개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산나물이나 남새(채소) 등에 양념과 함께 과일이나 고기, 물고기 또는 젓갈 같은 것을 잘 배합하여 발효시켜 만드는 김치는 상쾌한 맛과 독특한 향기를 가질 뿐 아니라 그 영양학적 및 약리적 가치로 하여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우리 민족의 음식이다.
북한에는 통배추김치와 백김치, 석박김치와 동치미, 갓김치를 비롯해서 그 가지 수만 해도 대단히 많은데, 제일 대표적인 김치는 통배추김치.
북한에서는 김치를 ‘반년 식량’이라 부르고, 또 한 번에 수백 포기의 김치를 담가 ‘김장전투’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사이트는 “우리 인민의 김치담그기풍습에서 특징적인 것은 김치를 담글 때 이웃들이나 친척들 또는 일터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도우면서 하였다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이 계기를 통하여 가정과 마을들에서 우수한 민족문화에 대한 긍지를 함께 꽃피워가는 동시에 서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집단의 단합을 이룩하는데 적극 기여하였다”고 소개했다.
사이트는 “어느 가정에서나 세대와 세대를 이어 김치담그기방법과 기술이 끊임없이 전달되고 더욱 발전되고 있으며 김장철에 김치 담그는 모습이 하나의 풍경으로 되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사이트는 “2015년 나미비아의 윈드후크(빈트후크)에서 열린 유네스코 비물질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는 조선의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유산)인 김치담그기풍습을 최종심의하고 유네스코 ‘인류의 비물질문화유산 대표적 목록’에 등록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는 평양의 류경김치공장을 비롯해 작년부터 신의주와 평성, 해주와 송림, 청진과 강계, 남포시와 원산 등에 김치공장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