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니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산으로, 들로, 또 바다로 떠나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다 줄 차가 필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2018년형 그랜저. / 현대차 제공
실제로 봄은 자동차 업계의 성수기로 꼽힙니다. 춘삼월로 불리는 지금 이시기는 각 자동차 회사의 전폭적인 프로모션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유독 '출발'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때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차를 많이 구입한다는 것이지요. 주변에도 차를 사기 위해 이런저런 정보를 물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가볍게' 자동차를 구매할 때 생각해 볼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차를 좋은 차라고 부를까요? 일반적인 관점에서 좋은 차라고 하면 비싸고 좋은 성능을 내는 차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은차는 '자기가 정말로 사랑하거나, 사랑할 수 있는 차'가 아닐까 합니다. 성능이나 가격을 떠나서 볼수록 빠져들고, 애정을 쏟을 수 있는 그런 차 입니다. 물론 자동차는 이동수단의 하나로 가격과 연비, 디자인, 적재능력 등에 구매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래도 자동차 구매의 전제조건은 바로 '애정'입니다.
▲기아차 더 뉴 카니발. / 기아차 제공
그럼에도 결국에는 '예산'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진 돈에 따라 살 수 있는 차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자신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의 최대치가 3000만원이라면 이 안에서 차를 골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산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요즘은 각종 금융상품이 잘 나와있어 이를 잘 이용하면 평소 눈여겨 보던 차를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단, 예산을 계산할 때는 연비에 따른 유류비, 사고나 고장에 따른 수리비까지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사용하는 동안에 생기는 미래 소비는 굳이 구입 과정에서 생각지 말라는 것이지요. '자동차 가격, 구입 시 세금, 보험료' 정도를 예산에 포함해 계산하면 되겠습니다.
예산을 정했다면 다음은 사용 용도와 생활방식입니다.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에게 당장 큰 SUV가 필요하지는 않겠지요. 또 중형 이상의 세단 승용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자녀가 둘 정도 있고, 평소에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긴다면 눈에 들어오는 차는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은퇴 후 가볍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차도 있을 겁니다.
▲쌍용차 티볼리 아머 터치다운. / 쌍용차 제공
이런 사용 용도와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는 차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비, 차의 형태, 적재능력이나, 탑승인원 등의 정리가 여기서 이뤄집니다. 막연하게 늘어놨던 선택지도 당연히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패밀리카에 대한 정의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 꼭 본인의 생활방식을 차량 선택에 잘 대입해야 하겠습니다.
요즘은 어떤 동력계를 선택하고 있는지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디젤차는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 한풀 기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수입차 시장에서는 인기가 있습니다. 연료의 폭발성이 뛰어나 성능적으로 순발력이 뛰어나고, 연료효율도 높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숙성 등을 따져 가솔린차를 선택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다만 연비가 떨어지니, 하이브리드카를 고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기차도 점점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죠.
연비 때문에 디젤차와 하이브리드카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둘 다 연비는 뛰어나지만 디젤차는 진동과 소음, 미세먼지 등이 걱정되고, 하이브리드는 동급 디젤차에 비해 약간 비싼 가격이 흠입니다. 두 차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본인이 차를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먼저 따지는 것이 좋습니다.
▲도요타 프리우스 C. / 박진우 기자
먼저 디젤차의 장점인 연비를 끌어 올리려면 정속 주행환경을 많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면 소비 연료가 늘어나고, 연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도시 외곽에서 간선도로를 통해 출퇴근 한다거나, 평소에는 차를 잘 이용하지 않고, 야외 활동 등에 활용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가 가솔린 엔진을 보조합니다. 그래서 하이브리드는 가다서다를 반복하거나, 저속 시에 전기모터로만 운행할 수 있어 연료를 많이 쓰지 않습니다. 교외로 나가거나 속도를 내야 하는 곳에서는 엔진이 돌고,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집니다. 때문에 하이브리드의 도심 연비는 고속도로 연비보다 대부분 좋습니다.
차를 구매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집 다음으로 가계의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이라는 신조어를 '소비가 확실한 행복'이라고 해석해 비싸고, 좋은 차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차를 어떻게 구입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삶의 선택문제입니다. 부디 좋은 차를 구입하시길 바라봅니다.
출처:IT조선(http://it.chosun.com/news/article.html?no=2849577)
경기도 광주 본사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 276-4, 070-8885-2911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397-7, 010-6818-2911
인천 직영점 : 인천 서구 가좌동 484, 010-9269-2911
양산 직영점 : 경남 양산점 동면 석산리 1458-26, 010-7441-2911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