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제 소개를 짧게 하겠습니다.
저는 광산 본량 동호 신촌이 고향인 34대(현자항렬)로 본량서초등학교를 3학년까지 마치고 광주로 전학하여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고향에 친척분들이 많이 사시고 있어 명절때면 꼭 가곤 합니다. 이번에도 고향에 갔다가 마을 입구에 있는 프랑카드를 보고, 처음에는 저는 본량,나주,광주등에 살고 있는 좌상공파 판관공 젊은 후손들이 서로간의 우의와 관심을 갖자는 청년회가 결성된 것을 알리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2. 그런데, 이 까페에서 보니 파주 문산읍 내포리에 있는 선산문중 매각 건을 가지고 문중 집행부 어르신분들과 젊은 세대간의 약간의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 까페에 올라온 글들을 개괄적으로 보니 이 까폐의 회원님들의 입장을 크게 " 종중원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문중 집행부에서 매각 결정을 했다는 것"과 " 파주 선산 땅은 앞으로는 지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므로 아직은 매각 시점이 아니라 것" 같습니다.
3.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문중 집행부 어르신들이 종중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파주 선산을 매도한 것 (또는 매도 할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파주 선산이 매각되어 등기이전 되었다면 이에 대하여 종중원의 동의 없이 매각한 것이 잘못이라하여 법정 소송까지 간다면 이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 매각되지 않했다면 정당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걸쳐 종중원의 동의를 얻어야 된다고 봅니다.
(2) 이번 문제제기가 종중의 신구간의 대립 또는 재산권 다툼으로 보여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요즘 어느 집안을 막론하고 종중 또는 문중 일은 대부분이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다 하시고, 젊은 사람들은 거의 무관심 것이 사실이고, 또한 다른 종중 같은 경우에는 종중 재산을 개인적으로 팔아 유용한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만큼 종중일에 무과심해서 그럴겁니다. 그런데 우리 종중의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문제제기를 통하여 종중일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은 여러가지로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종중일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이 문중 재산의 처분에 대하여 문제가 있다고 하여 법적인 소송까지 간다면 자칫 잘못하면 문중재산에만 관심 있는 것처럼 오해를 살 염려도 있으니, 심사숙고 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3) 지금 저희 문중 대표를 맞고 계신분이나 이사님들은 다 본량 수성(가우?), 용촌(거머리?), 신촌등에 사시는 다 우리 친척 어르신됩니다. 법적소송 문제는 회복할 수 없는 신,구세대간의 갈등 및 집안간의 갈등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잘 검토하시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4) 지금 우리 문화류씨에 닥친 현안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첫째는 " 류차간의 문제" , 둘째 " 문화류씨 한글 표기 문제 " 등이 그것 입니다. "류차간의 문제" 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학술적이고 문헌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으로 젊은 사람들이 하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만 "문화류씨 한글 표기 문제"는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젊은 우리가 적극 정부정책읨 문제점등을 지적하고 홍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5) 아무쪼록 이번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 혹시 제가 쓴 글이 잘못된 점이 있으면 바로 리플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 의견입니다. 하지만 이미 매매전에 이유와 대안을 물었고 토론회까지 개최하였으나 회장은 회피를 했고 그 어디에도 당위성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집행할 경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했는데도 매매를 진행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올린글 잘 읽었습니다, 금년 8.5.송정동 소재 무진회관에서 임시총회시 참석한 마흔 중반의 종원인데 그때 회의진행은 가관이고, 본인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있었고 ,집행부는 무조건 토지를 매각 목적으로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도록 한 처사는 문중의 대한 사해행위로 간주한 것임(현재가 평당100만 원 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