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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10월 29일)
인천공항 ☞ 카타르 도하 공항 ☞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공항 ☞ 마가 기념교회 ☞ 중식 ☞ 콰이트베이요새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 석식(김가네) ☞ 그랜드피라미드 호텔 |
마가 기념교회
이집트 기독교의 대부분은 콥틱교회라고 한다. 사도 베드로와 마가복음의 저저인 마가에 의해 복음이 전파되고 뿌리를 내린 콥틱교회는 예전중심, 교황중심, 성상숭배등을 그 특징으로 한다. 성자들의 유해를 간직하고 있어야 교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시내 한 복판에 있는 마가 기념교회는 마가가 세운교회로 중요한 유적지임에도 시내 한 복판에 있고 많이 안 다녀보았는지 버스기사도 제대로 그 길을 찾지 못한다. 마가의 유해 일부분도 여기 묻혀있다고 한다.
마가복음은 신약 4복음서 중 저작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3복음서의 기준이 되어 가장 정확한 것으로 인정받는 책이다. 마가는 이집트의 첫 순교자가 되었다. 그의 피는 이집트와 아프리카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하는 열매를 거두었으며,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는 초대교회의 신학정립에 있어 중요한 역량을 발휘한 도시가 되었다. 그가 순교한 그 자리에 바로 이 교회가 세워졌으며 매년 성지 순례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콰이트베이 요새 (파로스등대)
아름다운 지중해의 연안에 세워져 오랜 세월 등대의 역할을 하였던 이곳은 아름다운 바다와 선선한 바람이 상쾌하다. 명절이라 많은 사람이 모였단다. 젊은이들이 한껏 멋을 부리고 친구와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여유를 즐긴다. 스스럼없이 외국인들의 카메라에도 환하게 웃어준다. 물속에 뛰어들어 수영하는 아이들, 무엇인지 먹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 참 정겨운 환경이다.
등대의 불빛은 어떻게 밝혔는지 지금도 자세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 밝기는 굉장해서 그 아래에 거울을 비춰서 상당히 먼 거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고 그 열기로 바다위에 떠 있는 배를 태워버릴 정도의 위력을 지녔었다고 전해진다.
자기들끼리 다투는 사람들을 보았다. 혼자 많은 이들에게 당하고 있는 청년의 안색이 창백하다.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저런 사람은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니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굽에서의 첫 식사는 지중해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멋진 식당에서 맛있는 생선튀김을 곁들인 점심식사였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기원전 3세기에 프톨레미 왕조에 의해 창설된 도서관으로 현재의 도서관에 뒤떨어지지 않는 규모의 책들을, 당시로서는 전 세계의 문헌들을 거의 망라할 만큼, 대규모로 소장하고 있었다고 한다. 시간상 입장 할 수는 없어서 아쉬웠다. 3세기 말 내전에 의해서 파괴되었던 도서관을 안타깝게 여긴 세계 각국의 성금으로 웅장하게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건물의 외벽에는 함께 한 나라의 문자들이 새겨져있었는데 우리 한글도 새겨져있었다. 건물의 디자인은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 하여 지어졌는데 멀리서 보니 참 장관이었다. 도서관 앞 광장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흉상이 서 있었다.
그랜드 피라미드 호텔 도착, 방 배정 후 휴식.
내일은 피라미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기대만발^^
<첫째 날 나눔>
현지인들에 대한 경계가 필요. 서로 서로 살펴주자. 단체행동이 필요하다.
괜찮은 여행이었다.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를 기도로 하자.
단체사진이 필요하다. 현수막 단체사진 찍을 곳을 적절히 선정해서 신속히 찍자.
방문지에서 기도와 찬송의 시간을 갖자.
둘째 날 (10월 30일)
피라미드, 스핑크스 ☞ 파피루스 전시장(파피루스 제작법 시연 및 파피루스 작품 관람) ☞ 점심식사(클레오파트라식당) ☞ 예수님 피난 교회, 모세기념회당 ☞ 모까땀 동굴교회 ☞ 이집트고고학 박물관 ☞ 그랜드 피라미드 호텔 |
06시 30분 모닝콜, 07시 30분 조식, 08시 30분 출발
무함마드 현지 가이드 추가투입- 현지관광 정책이란다.
많이 걷고 그늘이 없으므로 모자와 선글라스, 썬크림, 물통 등을 준비할 것.
쿠푸왕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세계 7대 불가사의 4600년 전의 건축물 에펠탑 만들어지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아침 안개 속에 드러난 피라미드를 보는 순간 그 웅장함에 가슴이 뛴다. 어마어마한 돌더미들, 그 속에 당시를 살던 사람들의 신앙이 스며져있다. 거대한 돌덩어리를 다듬어서 수십 수백 Km를 옮겨 왔다. 그리고 현대의 과학으로도 힘겨운, 어떻게 했는지 모르는 방법으로 거대한 높이를 정교하게 쌓아올렸다.
피라미드를 지키는 스핑크스, 그 코를 표적으로 점령군들이 사격연습을 했다고 한다. 우째 이런 일이... 피라미드의 겉 표면 돌들을 떼어내서 자기 집의 정원석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이런 무지한 일이...
피라미드는 해마다 아크헤트(강물의 범람기) 시기에 농민들이 휴업기에 농민들의 생계유지를 위하여 공공사업장으로 사용 하였다는 설이 가장 유효한 것으로 사료 되고 동쪽은 산자들의 장소로, 서쪽은 죽은 자들의 장소로 사용 한 것은 당시 여러 가지 우상 신을 숭배 하면서도 성경을 모방한 부활의 신앙으로 해가 서쪽으로 져서 동쪽으로 뜨는 것과 같이 죽은 자들이 다시 동쪽으로 부활 소생케 된다고 믿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까땀 동굴교회
콥틱교회는 예전중심, 성상숭배를 한다. 전임 교황이 타계하고 현재는 공석인데 교황선출 방식이 흥미롭다. 교황으로 추천된 50명의 후보자 중에서 교회의 대의원 격인 대표들이 2명을 최종선발 한다. 그 둘 중에서 전임 교황이 시무하던 교회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아이 중에서 가장 나이가 적은 아이가 두 사람 중에서 하나를 제비뽑는다. 사람의 선택 + 하나님의 선택이라고 한다. 인간의 최선과 하나님의 선택을 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참고할 만 하다.
도시 속에 쓰레기 마을을 지나니 웅장한 바위산을 깎아 만든 동굴교회가 나온다. 그곳은 들어오는 입구 쪽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바위에 새겨놓은 각종 성화들, 아름다운 꽃과 돌들, 12,000석의 돌로 깎아 만든 예배 공간, 그 곳이 주일이면 가득 차고 넘친단다. 입구 동네주민의 70퍼센트가 교인이란다. 참 신앙으로 사는 사람들. 저들이 바로 현재 살아있는 카타콤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피루스 전시장
파피루스 제작 과정과 파피루스 작품들을 관람했다. 수천년을 이어 온 문명의 기록들, 그 속에 신앙이 스며있고 전해 내려와 현재의 우리가 그들을 볼 수 있다. 실습을 통한 자세한 설명과 화려한 작품들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예수님 피난교회
아기 예수님이 피난 오셨던 곳, 어리신 예수께서 양친과 이 먼 곳까지 오셨다. ‘해변 길’이라는 대상들의 통행로를 따라 오셨단다. 유대인의 회당으로 사용했던 이곳, 벽에는 성화들이 새겨져있다.
AD 303년의 로마 황제 맥시밀리안 때에 시리아의 알라사파에서 순교한 서지우스(Sergius)와 바쿠스(Bacchus)를 기념하여 세운 교회이며, 매년 6월 1일에는 이들 성인의 축일을 지키고 있다. 길이 17m, 폭 15m, 높이 3m 의 현재 건물은 AD 10~11세기에 재건한 것이다.
이 교회의 위치는 예수님 일행이 1개월간 피난 생활을 하였던 동굴 위에 지어져 있으며, 이집트의 초대교회 구성원들이 비밀회합을 가지던 장소이기도 하다.
이집트 비잔틴 바실리카 양식으로서 넓은 회중석과 2개의 긴 복도(통로)를 가지고 있다. 대리석 기둥은 고대 건축물에서 가져와서 사용하였으며 원주 부분이 검게 그슬린 흔적들을 볼 수 있다. 기둥 중의 화강암으로 된 다듬어지지 않은 돌은 가롯 유다를 지칭한다. 예수님 일행이 피난하였던 동굴(the Crypt)은 현재 물에 잠겨 있으며, 그 들어가는 입구는 예배당 맨 왼쪽의 성소 안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6월 1일을 축일로 지키고 있다.
<하루를 결산하는 나눔의 시간>
(1조) 성경을 이해함에 도움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의 모든 것을 이용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역사하신다.
피라미드의 위치가 예상 밖이었다. 왕의 지혜, 왕권을 새삼 느꼈다. 성경의 연결점 지적에 도움을 받았다. 피라미드 건설에 강제적인 노역보다는 백성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관점에서 역사가 진행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2조) 예수님 피난교회에서 발등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3조) 식사가 참 좋았다.
피라미드, 스핑크스의 건설에는 놀라움이 있지만 헛된 것을 쫓는 인간의 허무함이 느껴졌다. 이러한 거대한 역사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쓸 데 없는 짓을 했다. 무가치한 것 같다.
(4조) 이집트는 문화를 지키려는 정신이 무척 빈약한 것 같다.
- 기도제목 -
콥틱교회를 위해서, 일행 중 건강에 어려움이 없도록(송혜경 목사님의 회복)
셋째 날 (10월 31일) 일정
카이로 ☞ 고센 ☞ 비돔, 수에즈 운하, 마라의 샘, 수르광야와 신 광야 ☞ 성 캐더린 호텔 |
04시 50분 로비 집결, 05시 10분 짐 싣고 버스탑승 후 김만섭 목사 기도로 출발
시속 100km 이상으로 질주함. 화물차들이 간간히 다닌다.
언제 또 다시 카이로를 볼 수 있을까?
카이로여 안녕...
멀리서 아득한 지평선 너머 먼동이 튼다. 보이는 것은 넓은 광야 뿐...
다들 편한 자세로 취침 혹은 기도 혹은 찬양 혹은 묵상 중이다.
하늘은 맑다.
카이로 시내의 풍경은 한 마디로 허접하다. 혼잡한 거리질서, 그러나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기운이 넘친다. 꾀죄죄한 복장이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당당하다. 어디서 저런 자신감이? 볼품없는 외관의 건물들, 집집마다 증축을 대비하고 세금을 피하기 위하여 앙상한 철근을 드러내놓고 있는 건물들, 거기에 군데군데 널려있는 빨래들...
드디어 사막이다. ‘사하라’는 자기들 언어로 사막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하라 사막’은 ‘사막 사막’이라는 뜻이다. 그 위로 무척 아름다운 하늘, 동트는 모습, 붉은 구름들...
저 구름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보호하며 인도하였으리라.
고센, 비돔
춮애굽의 시작점이다. 황량한 곳이다. 약속의 땅으로 가는 첫 걸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으리라.
홍해 바다
모세와 200만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를 건널 때에 동풍이 밤새 홍해를 가르고 그 가운데로 건넜다. 지금도 그곳에는 동풍이 많이 분다. 나무가 전부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너간 위치로 추정되는 장소는 4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 수에즈 운하 쪽이 수심이 얕아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뒤를 바짝 쫓던 애굽 군대와 병거들이 다시 합쳐지는 홍해바다 가운데에서 수장되는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거리라면 이곳이 논리적으로 맞는 것 같다고 예측된다. 애굽 군대가 함몰된 유물들이 고고학적으로 발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에즈운하
수에즈운하 아래 터널을 통과해서 사막으로 들어간다. 아마도 여기 홍해 어디쯤인가를 가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너갔을 것이다. 선박들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형선박이 2억 5천만원 가량이라고 한다. 그래도 그것이 멀리 돌아가는 것에 비해서 비용이 덜 들고 안전하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간다고 한다. 이 운하만 잘 관리해도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라의 샘(오윤무사)
수르광야를 진행하여 3일이 지난 이스라엘 앞에 마라의 샘이 나타났다. 홍해 바다와 가까워 바닷물이 땅 속에 스며들어 만들어진 마라의 샘은 그 맛이 썼다. 백성이 모세를 원망하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여호와께서는 한 나무를 가리키시며 물에 던졌더니 그 물이 달아졌다(출15:22-26). 그 나무는 어떤 나무였을까? 광야 같은 이 세상에 우리 주님이 생명수가 되신다. 오아시스가 되신다. 나는 주님을 의지하리라.
마라의 샘은 황량한 벌판에 몇 그루의 나무와 지금은 거의 말라버린 우물 두 개가 전부였다. 그 옆에는 베두인들이 좌판을 벌여놓고 수제품들을 팔고 있었다.
11시 45분 체크포인트인 ‘써뜨르 헤든’ 도착
지평선만 보이는 수르광야를 몇 시간 달려서 도착한 곳이다. 이곳에서 경찰호송차량과 함께 출발한단다.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장막을 쳤던 오아시스인 엘림과 만나와 메추라기가 처음 내린 르비딤 광야는 그곳을 점령한 베두인들의 약탈행위 때문에 지나갈 수가 없다고 한다. 6시간 이상 가야 한단다.
13시 Nakle이라는 간이식당에서 점심식사- 우리가 싸온 도시락을 1인당 2불씩 음료수 포함 된 자릿세를 내고 먹었다. 사막 한 가운데에서의 점심.
검문검색이 엄격하다.
세상에 이런 일이!!!
지구 반대편에서 어렸을 적 교회에서 가깝게 지내던 여인을 30년만에 만나다!
시내산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실로암 식당’의 주인은 필리핀 선교사인 최상구 목사의 고향 고등학교 후배 여동생이란다.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 서로 안면을 확인한 두 분은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렇게 세상이 좁을 줄이야...
알고 보니 최상구 목사님은 학생시절 참 인기가 많았나보다(능력자?). 그때 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함께 하던 여자 후배였다고 한다. 한 세대를 뛰어넘어 30년을 넘는 오랜 세월 떨어져있던 사람들이 이런 황량한 곳에서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서 만날 수 있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닌가? 우리 일행들에 대한 주님의 축복이 이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어디 가든지 나쁜 짓은 말아야지...) 이후 그 사장님은 우리 일행들에게 커피와 과일을 대접하며 전송하였다.
성 캐더린 리조트 18시 45분 도착
19시부터 저녁 뷔페식.
1,500m 고지대. 호텔에서 차려놓은 음식보다 컵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려는 회원들이 많았다. 오랜 시간 달려온 속이 좀 불편한가보다. 그리고 느끼한 음식보다는 시원한 국물이 속을 달래 주는가보다.
20시에 식당 옆 한 쪽에 마련된 공간인 예배장소에 모여서 수요예배를 드렸다. 허석목사님의 뜨거운 설교와 통성기도로 마무리 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잠시 쉬고 내일 01시에 알람, 01시 30분에 시내산 등반이란다. 기대되는 시간이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오라고 하는 광고이다.
넷째 날(11월 1일)
시내산 등정 ☞ 성 캐서린 수도원 ☞타바 국경 ☞ 에일랏, 롯의 아내(소금기둥) ☞아라드의 인바르 호텔 |
시내산등정
모세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출애굽의 소명을 받고, 십계명 돌 판을 하나님께 받은 장소, 주님의 소명을 다시 한 번 기대하며 등정의 길에 오른다.
낙타를 타고 가는 사람들, 갖가지 도구를 사용해서 길을 밝히며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내딛는다. 모두들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산행하고 있다. 이 길을 모세가 올랐으리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에피소드 하나, 송혜정 목사가 사라졌다! 낙타를 타고 올라왔는데 일행 중에서 보이지 않는다. 김종기가이드가 찾아 나섰다. 걱정...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어디서 찾나? 그렇지 않아도 올라오기 정말 힘들어했는데... 잠시 후 김종기 가이드가 그녀를 찾았다. 다행이다. 낙타에서 내려서 사람들 따라 오르다보니 자기를 반겨주는 사람이 없더란다. 그래서 무서워서 바위에 앉아있었는데 그때 김종기 가이드가 찾아오더란다. 속으로 반가움과 서러움에 눈물 한 방울(?) 모두들 사랑과 격려의 말로 용기를 주었다. 그때로부터 송 목사님은 펄펄 날기 시작했다. 일정 끝날 때까지.
에피소드 하나 더. 시내산 거의 다 올라가서 낙오할 뻔한 사건이다. 심수진집사가 오버워크가 되었나보다. 입술은 창백해지고 한 발자국도 더 옮길 수 없다고 하며 쓰러졌다. 팔 다리를 주물러주고 그녀의 가방을 대신 지어주며 모두가 함께 격려를 했다.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여기까지 와서 쓰러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 함께 올라가야 합니다.” 다시 걸음을 옮겼다.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한 사람도 낙오자가 없다. 정상부근 천막에서의 도착 감사기도. 예배를 기쁨으로 드리고 정상에 일출을 보러 갔다. 세계 3대 일출장면 중에 하나라고 하는 시내산 일출. 장관이다. 모세가 여기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십계명을 받고 율법을 받았다.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지침을 받았다. 주님을 묵상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모세 기념교회
호렙산 정상에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던 장소에 모세 기념교회가 세워져있다. 1934년 그리스정교회가 산 정상에 벽돌로 교회를 세웠다. 그 정성이 대단하다.
성 케더린 수도원
모세를 부르신 떨기나무가 있다고 전해지는 성 케더린 수도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수도하러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사방에는 바위뿐,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광야의 영성으로 충만해지리라. 검은 옷을 입은 수도자로 보이는 한 사람이 황량한 바위산을 오른다.
200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야영장소로 추정되는 탁 트인 넓은 곳과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세워두었다고 추정되는 장소에 세워진 하얀 건물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
15시 27분 까다로운 통관을 마치고 이스라엘 국경을 나왔다.
임창목 가이드, 아크람 기사, 버스 출발.
이곳은 에일랏, 성경에서는 엘롯이라고 불리어진 곳이다. 현재는 휴양도시이며 관세자유지역이다. 많은 수출입 품목들이 이곳을 지나 육로로 운송된다고 한다. 브엘세바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란다.
롯의 아내 소금기둥
산 중턱에 튀어나온 기둥 같은 바위가 롯의 아내라고 불리는 것이다. 온통 사방에 소금결정체가 널려있다. 사해 바로 곁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시행되는 세상을 뒤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 우리는 어디에 소망을 두고 사는가?
다섯째 날(11월 2일) 일정
아라드 인바르 호텔 ☞ 사해 지역 ☞ 예루살렘 ☞ 에인 케렘 호텔 <텔 브엘세바, 맛사다, 엔게디, 사해 수영, 쿰란 동굴, 아하바쇼핑센터, 여리고의 시험산, 엘리사의 우물, 여리고 성터, 선한 사마리아 여인숙, 통곡의 벽> |
이스라엘은 이집트에 비해서 음식이 먹기 좋았다고 이구동성, 다양한 유제품과 맛있는 빵들, 음식도 수준차이가 나는가보다. ‘꿈만 같은 여행’이 되지 말라는 가이드의 말.
현존하는 대부분의 성지에는 정교회나 로마 카톨릭 성당이 세워져있어서 아쉬웠다. 지금 폐허가 된 곳에 기독교 교회를 다시 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맛사다
유대인들의 민족성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세계를 제패한 로마군대가 3년동안 점령하려 온갖 공격을 했지만 함락 되지 않았던 천혜의 요새이다.
로마정권에 대항한 유대인들은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960명이 이곳 맛사다를 점령하고 최후의 결전을 벌이고 있었다. 로마의 티투스 황제는 실바장군으로 하여금 대규모 포위작전을 지시한다. 3년에 걸친 정상공격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최후의 수단으로 로마군대는 공성퇴로 성문을 부수기 위하여 서쪽 벽에 6개월에 걸쳐서 거대한 경사로을 흙으로 쌓아올렸다. 최후의 날, 로마군이 성벽을 부수기 전날 밤에 유대인 지도자는 모두를 모아놓고 로마군에 사로잡혀 수모를 당하지 말고 오늘 밤에 우리 스스로 영광의 죽음을 선택하자고 제의하였다. 유대 율법에 자살은 허용되지 않음으로 각 가족의 가장들이 아내와 아이들을 칼로 죽인 후 남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10명을 제비뽑아 그들이 나머지를 죽이고, 남은 10명 중에 2명을 뽑아 그들을 죽이고 한 명이 최후에 자결하였다. 여자 노인 2명과 아이들 5명이 숨어 있다가 살아남아 이런 상황을 증언하였다. 당시에 그들의 선택을 증언할 많은 식량과 물은 고스란히 남겨두었다고 한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국민성이 아닌가 싶다. 이곳은 현재는 이스라엘 국군장병들이 역사인식을 각인하기 위하여 선서식을 갖는 장소이다.
엔게디
다윗의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다. 다윗을 뒤쫓던 사울의 모습이 그려진다. 멀리 황량한 민둥산에 폭포가 떨어지고 나무들이 푸르게 서 있었다. 어디서 그런 물이 떨어지는지, 그러나 가뭄에도 수량은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근처를 탐방하는 일련의 무리들이 가까이 가고 있다. 그렇게 걸어 다니며 하이킹하는 관광 상품이 있다고 한다.
사해수영, 점심식사 후 출발
사해에는 익사자가 한 사람도 없다고 한다. 정말로 몸이 물에 뜬다. 물이 눈에 들어갔다. 무척 쓰라리다. 전신에 머드팩을 했다. 그 위에 임금 王자를 새겼다.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출발했다. 한식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쿰란공동체
엣센파들의 주거지. 주전 150년 경, 유대교의 3대종파 중 한 분파인 엣세네인들이 예루살렘을 떠나 쿰란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다. 그들은 자기들만이 선민이라고 믿고 임박한 세상의 종말을 대망하며 살았던 종말론적 신앙의 공동체였다. 이들은 율법에 엄격했으며 경건하고 금욕적이었다. 자신들을 빛의 자녀들이라고 부르며, 성경을 필사하며, 아침과 저녁으로 정결예식을 행하며, 노동과 기도와 수도의 생활을 하던 곳이다. 성경을 기록하던 방, 정결례 목욕탕, 집회소, 식당, 물 저장소, 부엌등 생활흔적들이 발견되었다.
1947년 2월 염소치기에 의하여 우연히 발견된 동굴에서 항아리에 담겨진 사해사본이 발견되었고 정밀조사 하여 주위에 있는 동굴 11곳에서 에스더서를 제외한 구약의 모든 책들이 사본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아하바 쇼핑센터
사해의 머드와 좋은 효능을 가진 무기물을 재료로 하여 만든 세계적으로 높은 품질의 화장품과 선물용품들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서 일행들은 선물 준비하기에 바쁘다. 소품들에서부터 기능성화장품까지, 저가품에서 고가품까지 다양하다. 다른 곳에서는 사기가 어려운 것들이란다.
여리고
여리고는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안에 있다. 분쟁의 현장을 눈으로 본다. 주민 한 사람이 이스라엘 지도책에 관심을 가진다. 가지고 싶어 한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주지는 않았다. 이스라엘과는 많은 경제적 수준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 안에서 스스로 먹고 살아야 한다. 좋은 기후와 좋은 토질로 풍성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관광산업으로 인한 수입이 있지만 그들에게는 자유로운 이동이 허용 안 된다. 자치지구 안에서만 살아나간다. 평생을 외부에 나가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기원전 7천년의 성읍 터가 발견 될 정도로 고고학적으로 유서 깊은 중요한 지역이지만 이제는 벽으로 둘러싸여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 저들의 비극은 언제 종식될 것인가?
시험산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서 광야로 가서 마귀로부터 시험받으신 곳이 저기 산 중턱에 보인다. 황량한 산에 하얀 건물로 지어져있다. 모든 인류의 구속을 위해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곳, 마귀의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신 곳, 그곳에 올라가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일정 때문에 허락이 안 된다. 아쉽다.
입구의 선물용품 가게에서 무화과와 대추야자를 샀다. 품질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다. 여리고는 달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종려나무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대추야자가 특산품이다. 가격 흥정으로 조금 깎아서 샀다. 만족스럽다.
엘리사의 샘, 여리고성터
내려오는 길에 여리고 성의 잔재가 보인다. 저 성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님 말씀 따라서 돌았더니 무너져 내렸다. 안으로 단단히 걸어 잠긴 견고한 성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 앞에, 그를 믿는 믿음의 순종 앞에 악의 세상은 아무리 견고해도 무너져 내릴 것이다. 지금도.
삭개오 뽕나무
삭개오가 올라갔다고 전해 내려오는 뽕나무는 한국에서 보던 종류가 아니다. 돌감람나무라고 한다. 상당히 크고 울창하다. 바로 그 나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령이지만 이런 종류의 나무에 삭개오가 올라갔다. 예수님의 얼굴을 보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세리장의 체면을 불구하고 나무에 올랐던 삭개오를 쳐다보며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내려와라. 내가 오늘 네 집에서 하루 밤을 묵어야 되겠다.” 지금도 간절한 마음에 주님은 음성은 들려온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와 함께하리라...”
통곡의 벽
유대인들에게 ‘일’이란 개념은 ‘없는 것을 있게 하거나, 있는 것을 없도록 만드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불도 켜면 안 되고 밥도 지으면 안 되고, 켜진 불도 끄면 안식일 계명을 어기는 일이란다. 안식일에는 카메라 사진도 그들 앞에서 찍으면 안 된다. 그래서 통곡의 벽에서 그들의 기도 장면을 못 찍었다. 웅장한 그들의 기도문 합창은 온 천지를 울렸다. 그들은 마음으로 메시야를 기다리며 부르짖는다. 이미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을. 나는 성령 안에서 오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가고 있는가?
여섯째 날<11월 3일> 여리고 -> 예루살렘
<예루살렘성, 사자문, 승천기념교회, 주기도문교회, 눈물교회, 감람산, 겟세마네교회(만국교회), 베데스다 연못, 비아돌로로사, 예수님 무덤교회, 베드로 통곡교회, 다윗왕의 무덤, 마가의 다락방, 베들레헴 예수님 탄생 교회> |
in 예루살렘
에인 케렘 호텔 07시 조식, 08시 출발
오늘은 안식일,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의 인사는 “샤받 샬롬!” (평안한 안식일 이라는 뜻) 엘리베이터도 안식일용 매 층마다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것이 한 개 운행되고 있다.
예수님 승천교회
감람산 정상에 자그마한 기념교회가 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곳이란다. 그 안에는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돌 판에 박힌 발자국이 보존되어 있다. 원래는 뚜껑이 열려져있었는데 모슬렘 교도들에 의해서 현재는 지붕에 돔이 씌어져있다. 그 앞에서 입장료를 받고 기념품을 팔고 있는 사람은 그 땅을 소유하고 있는 아랍사람이라고 한다. 예수님을 빙자해서 장사를 해 먹고 있는 것이다.
주기도문 교회
예수님이 감람산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 제자들이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여서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신 곳에 세워진 교회이다. 교회를 둘러싼 담벽에는 각 나라의 글로 된 주기도문이 하나씩 새겨져있다. 한국 것은 두 개가 있었다. 천주교에서 만든 것과 개신교에서 만든 것이 하나씩이다. 그 안에는 예수님이 주기도문을 가르치셨던 바위굴이 보존되어 있었다.
예수님 눈물교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성을 바라보시면서 우신 것을 기념하여 세운 교회이다. 교회 건물의 지붕 곁 네 귀퉁이에 눈물 담은 병의 형상이 만들어져있다. 이곳에서 미사를 드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미리 신청하면 그 시간에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한다.
겟세마네 교회
수백 년은 되었음직한 올리브 고목이 모여 있는 곳 옆에 겟세마네교회가 서 있다. 겟세마네는 기름 짜는 곳이라는 뜻이다. 주님은 여기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땀방울이 핏방울 같이 흐르도록 까지 기도하셨다. 그 교회 안에는 예수님이 기도하셨다고 알려진 바위가 있었다. 우리는 그 바위에 손을 대고 감격의 기도를 하였다. 바위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그 곁에는 잠을 자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도 그려져 있었다. “주여,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멀리 예루살렘 성벽과 황금돔 사원이 보인다. 주님의 몸 된 성전이 서 있던 곳이다.
베데스다 연못 교회
예수님이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신 곳, 당시의 연못터가 보존되어있고 그 곁에는 교회당이 아름답게 지어져있었다. 그 곳에는 방문객들이 각자 자기 나라의 찬양을 끊이지 않고 부르고 있었다. 아시아 계통의 사람들이 찬양을 마치자 아프리카 사람들의(아마도 나이지리아인 듯하다.) 찬양이 이어졌다. 그들은 모두 두 손을 들고 합창을 하면서 앞으로 모여들었다. 참 역동적이었다. 듣고 있던 우리도 어깨가 들썩거렸다. 이어서 우리의 차례, 우리는 힘차게 합창했다. 우리의 찬양이 온 교회에 울려 퍼졌다. 주님을 찬양하라.
십자가의 길 (Via Dololosa)
십자가 준비가 되지 않아서 십자가를 질 수가 없다는 가이드의 말. 우리 일행은 십자가의 길을 꼭 동참하고 싶어 했다. 가이드에게 사정하여 현지 관리인을 설득하고 비용을 지불한 후에 십자가가 도착했다. 다행이다. 십자가 준비는 사전에 확인해야 할 항목인 것 같다.
주님께서 지고 가신 십자가의 길에는 14곳의 지점(point)이 있다. 우리 일행은 한 사람씩 나누어서 각 지점마다 그 의미를 새기며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갔다.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찬송을 부르며 따라갔다. 길 가던 사람들은 우리의 모습을 사진 찍기 바빴다. 우리는 엄숙히 그 길을 갔다. 각자에게 주신 감동이 저마다 달랐으리라. 감사, 감격, 눈물, 회개, 다짐, 간구......
길가 양 옆으로 아랍사람들이 운영하는 온갖 종류의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은혜의 자리에 이게 무슨 모양새인가? 꼴불견이었지만 우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은혜롭게 십자가의 길을 걸었다.
예수님 무덤교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장사지낸 장소에 무덤교회가 웅장한 모습으로 세워져있다. 그러나 그 안은 현재 로마 카톨릭과 정교회 등 6개의 종파에 의해 관리 되고 있어 무척 복잡하게 되어있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린 모습, 시체를 내리는 모습, 장사지내는 모습, 무덤에 안치하는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당시의 바위 속에 판 무덤형태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베드로 통곡교회
non novi illum. “나는 그를 모른다.” 하녀에게 맹세하며 극구 부인하던 베드로의 모습이 동상으로 새겨져있다. 그 교회 각 곳에는 닭의 모습이 매달려있다. 닭 우는 소리에 밖으로 나가 통곡하던 베드로, 그는 무슨 마음이었을까? 나는 주님을 모른다고 외면한 적이 너무나 많다. 그럼에도 통곡하고 있지 않는 나의 모습... 나의 심령...
시온산
다윗 성과 예루살렘 성은 구분이 되는데 다윗이 왕으로 거하던 성으로 다윗 왕의 무덤이 있으며 시온산이라 불리며 시온이란 봉우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시온산은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이 있었던 마가의 다락방에 오순절 성령강림의 현장으로 초기 기독교 교회가 처음 세워진 곳으로 오늘날 교회의 발원지라는 데에 깊은 의미가 있고 은혜가 된다.
마가의 다락방
시온산에 있는 마가의 다락방, 이곳에서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을 베풀었고 예수님 부활 승천 후 오순절 성령강림이 임한 곳으로 초대교회 신앙의 중심이었다.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마가의 다락방이라고 불리어진 곳이다. 성령의 충만한 역사가 임한 곳, 나도 여기서 성령의 충만을 기도 했다.
다윗 왕의 가묘
다윗 왕은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 하는 인물로 이스라엘 국기에 다윗의 별을 그려 기념하듯이 신성시하고 있는 장소로 최후의 만찬의 장소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대인들이 기념하는 장소이다. 진정 하나님께서 다윗은 나와 합한 자라고 인정을 받았듯이 나도 하나님께 인정받는 인물이 되어야겠다고 다짐 했다.
베들레헴
이곳이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로 담에 둘러싸여 있을 줄은 몰랐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유서 깊은 곳인데 이곳이 담으로 싸여있다니, 비극의 현장이다. 곳곳에 십자가가 높이 달린 건물들이 많이 보인다. 베들레헴 인근의 기독교인은 70%라고 한다.
예수님 탄생교회
예수님 탄생하신 마굿간, 이곳은 머리를 숙여 들어가야 하는 겸손의 문이 있다. 그 안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주님이 탄생하신 곳을 한 번 보기 위해서이다. 3시간 반을 기다려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외관만 보고 돌아와야 했다. 교회 지붕에는 동방박사를 인도하던 별의 형상이 높이 달려있다. 그 유래 때문에 기독교유적지를 파괴하던 이슬람군이 이 곳은 남겨두었다고 한다. 자기들의 조상인 동방박사들이 관련된 곳이라면서.
성 제롬기념교회
함께 붙어있는 교회는 성서학자인 제롬이 여생을 보낸 기념교회당이다. 그의 학식은 무척 뛰어났다고 한다. 그는 항상 해골을 끼고 다녔다고 한다. 죽음을 뛰어넘는 각오로 살았나보다.
교회 안에서는 결혼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그 나라에서 결혼식은 무척 돈이 드는 행사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정장을 차려입고 자가용을 몰고 모여들었다. 그 중에 현대 차가 많이 보였다.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일곱째 날 (11월 4일) 일정
예루살렘 ☞ 욥바 ☞ 가이사랴 ☞ 갈멜산 엘리야기념교회 - 주일예배 ☞ 므깃도 ☞ 나사렛 수태고지기념교회 ☞ 가나 혼인잔치 교회 ☞ 갈릴리 바다 선상 예배 <가나의 혼인잔치 기념교회, 나다나엘 기념교회, 나사렛, 마리아 수태고지 기념교회, 요셉교회, 변화산 기념교회, 이스르엘 골짜기, 비둘기계곡, 므깃도(아마겟돈), 갈멜산, 엘리야 기념교회, 갈릴리 선상예배> |
오늘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떠나 이스라엘의 중앙지대를 가로질러 서해안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갔다. 어제의 감격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다. 예루살렘 곳곳에 스며있는 주님의 모습, 그 역사적인 현장을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다.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법궤가 돌아오던 지역인 벧세메스, 아스글론, 아스돗, 지금은 전략상 중요한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다윗과 골리앗이 싸웠던 평원이 보인다. 저곳에서 다윗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그의 목을 밟고 머리를 끊었을 것이다. 승리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하다.
욥바
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려가니 욥바가 보인다. 욥바는 현재 ‘텔아비브’ 라는 도시로서 신도시의 역할을 하고있다. 야파, 혹은 야포라고도 불리운다. 지중해의 해변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모두들 탄성이 터진다. 어느 목사님은 여기서 살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라고 한다. 표지판에 ‘야파, 4000년된 도시’ 라는 설명이다. 여기서 베드로는 천사의 음성과 고넬료의 초청을 받고 가이사랴까지 가서 최초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도하게 된다(사도행전 10장).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 댄스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요나 선지자가 배를 탔던 곳이기도 하다.
가이사랴
건축의 대가 헤롯왕이 황제를 위해 지은 곳인 가이사랴. 이곳은 영화에서 보던 건축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현란한 양식의 기둥들, 항구와 수로, 원형경기장, 신전과 궁전, 해변수영장, 극장은 아직도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로마로 향하는 팔레스타인의 관문으로서 예수님 당시에 로마의 총독부가 주둔하던 곳이었다. 고넬료가 이 곳에서 베드로를 초청하여 온 가족과 친구들이 복음을 듣고 성령의 세례를 받았던 곳이다.
갈멜산, 엘리야 기념교회 - 주일예배
포도밭, 바나나농장, 올리브 농장으로 산이 뒤덮인 곳이다. 정상에 엘리야기념교회가 있다. 바알과 아세라 거짓선지자들을 처단했던 곳이다. 엘리야의 제단에 떨어졌던 하늘의 불을 기대하며 우리 일행은 이곳 엘리야기념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준비하여 드렸다. 다른 관람객들이 있는 관계로 30분 동안의 제한된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뜨거운 예배를 드렸다. 기도와 찬양, 우리 모두는 주님의 은혜로 마음이 뜨거워졌다. 옥상으로 올라가서 너른 평야를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므깃도(아마겟돈)
이스르엘 평야에 위치하여 군사전략적 요충지요, 비옥한 평야를 지키기 위한 요새지, 도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여기는 고성이다. 3500여 년 전 마을이 형성되었고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점령하면서 흡수 하였으며 주전 4세기까지 24번씩이나 점령과 파괴가 반복되는 전쟁터요 마지막 전쟁의 발원지로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군사, 교통, 농업의 요충지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도 고고학 발굴이 진행 중에 있다. 바위를 뚫어 파 놓은 지하수로를 따라서 지나갔다. 순전히 기계나 동력의 도움 없이 인간의 힘으로만 팠을텐데 대단하다.
[나사렛]
수태고지기념교회
마리아와 요셉은 한 동네, 아래 웃집에 살던 사이라고 한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님 탄생을 예고한 장소에 세워진 마리아 수태고지 교회는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 되어 신성과 인성을 겸비하여 탄생케 됨을 알리는 기념교회로 나사렛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각국의 그림으로 예수님 수태를 묘사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바로 뒤쪽에는 마리아의 남편 요셉기념교회당이 붙어있었다.
가나혼인잔치 기념교회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처음 표적을 보여 주신 곳에 혼인 잔치 기념 교회를 세웠으며 오늘날에도 이 장소에서 결혼식이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당시 물을 담아서 포도주를 만들었던 결례를 위한 항아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포도주를 사느라고 야단들이다. 무알콜 포도주와 알콜이 들어있는 포도주, 이것을 가지고 추수감사주일 성찬식을 하겠다고 한다. 뭔가 다른 느낌의 성찬식이 될 수 있을까?
예수님이 뛰어다니시던 나사렛 동네. 주님이 뛰어노시던 모습이 보이는 듯 정겹다. 각 동네, 각 처로 다니시면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 병든 자 약한 자를 고치시고, 제자들을 가르치시던 곳이 이곳이란다. 비둘기계곡, 저 넓은 곳을 다니시면서 천국의 복음을 전파하시던 예수님께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을 것이다. 그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했을 것이다. 달고 오묘한 그 말씀, 내게도 들려주시기를.
어느덧 날은 저물어 가고 갈릴리호수에서 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캄캄한 어둠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갈릴리 호수를 배 타고 돌면서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회를 가졌다. 아쉬운 마음이 든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숨결을 묵상하고 싶었는데... 제자들을 부르신 주님의 음성을 한 번 새겨보려고 했는데...
숙소에서 갈릴리 선상의 경험에 대해서 성토가 벌어졌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배를 탄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래도 맘껏 방해받지 않고 기도할 수 있었으니 그만한 장소가 어디 있었겠는가 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도 아쉽다.
여덟째 날(11월 5일) 갈릴리 ☞ 벳산 국경 ☞ 암만 <텔단, 가이사랴 빌립보, 골란고원, 헬몬산, 가버나움, 팔복산, 팔복교회, 베드로 수위권 교회, 오병이어 교회, 벳산 --> 요르단, 얍복강, 제라쉬, 암만 참 팔레스 호텔> |
가이사랴 빌립보, 텔단
이스라엘의 최북단 헬몬산 기슭에 위치한 가이사랴 빌립보는 사시사철 물이 넘쳐흐른다고 한다. 관리하는 직원들이 우기를 대비해서 수로를 정비하고 나무들을 다듬고 있었다. 경관이 무척 아름답고 힘차게 흘러내리는 물살의 모습이 특이했다. 주전 4년 헤롯 대왕이 죽고 아들 헤롯 빌립이 분봉왕으로 이 지역을 다스리면서 당시 로마 황제인 가이사와 자신의 이름 빌립을 합쳐 부른 지명이다. 이 장소는 예수님께서 벳세다에서 소경을 고치신 후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에 오셔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고 물으실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고백한 장소이다.(마태복음 16장) 우리의 고백도 동일하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곳은 현재 텔단이라는 지명으로 불리는데 콸콸 솟는 맑은 샘물의 그 많은 수량에 일행 모두가 놀랐다. 헐몬산에서 흐르는 물과 여기 샘에서 흐르는 물이 수원지가 되어서 요단강의 주류를 이루며 온 성지를 적신다. 그래서 이 곳은 가나안 시대부터 여러 신을 섬기는 신전이 있어왔고 헬라시대에는 판(Pan) 신이 숭배되었다고 한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여로보암이 세운 제단의 모습이 보인다.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게 한 곳이다.
갈릴리 가버나움
갈릴리 북쪽 해안에 있던 고대 가버나움은 당시 매우 번화한 도시로 세관과 큰 회당이 있었고 주민들도 상당히 많던 곳이었다. 따라서 경제적인 부요함의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외국에서 들여온 대리석 조각들이 보이고 함께 모여 살던 잘 정비된 집터들도 곳곳에 보였다.
예수님께서는 가버나움에서 많이 활동하셨다.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낫게 하시고, 문둥병을 고치시고,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리시고, 혈루증 여인을 고치시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고, 손 마른 자를 고치시고, 많은 이적을 나타내신 곳이지만 배은망덕한 도시 가버나움에 대한 예수님의 예언대로 도시는 파괴되고 폐허가 되었으나 1905년에 가버나움의 터가 발굴되어 현재 옛 회당과 많은 유물을 발굴하게 되었다. 베드로의 집터로 추정되는 곳 위에 교회가 세워져 있으며 그 집터로 추정해보면 베드로는 여러 개의 방이 딸린 집을 가지고 있어서 가난한 편이 아니었고 회당과 가까운 위치로 보면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베드로의 새로운 면을 본 것 같다.
오병이어 기적 교회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장소에 지금은 독일 성지회 소유의 교회가 세워져 있다. 오병이어는 예수님께서 영적으로 말씀을 가르치신 후에 육적으로 베고픔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 오병이어로 2만여명이 베불리 먹고도 12광주리가 남는 이적을 베푸신 장소이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영육간에 차고 넘치는 축복과 이적을 베푸시는 분이심을 보여 주셨다.
팔복 교회
팔복산은 갈릴리 북쪽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하며 이곳에서 예수님이 팔복을 설교하신 것을 기념하여 팔복 교회가 세워졌다. 이곳에서 우리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천국이 저희 것이요...” 찬양을 부르며 감동을 느꼈다.
베드로 수위권 교회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갈릴리 바다에 고기 잡으러 나간 제자들에게 찾아오셨다. 숯불에 구운 떡을 준비하시고 제자들을 맞이하셨다. 베드로에게 “네가 이 사람들 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물으시자 베드로는 “내가 주를 사랑하는지 주께서 아시나이다.” 라고 고백을 했다. 주님께서는 “내 양을 먹이라.”고 분부 하셨다. 천주교는 여기에서 베드로 수위권을 인정하고 기념교회를 세웠다. 그 곁에는 베드로가 열쇠 2개를 가진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그 주변 레스토랑에서는 베드로 고기를 구워 파는데 레몬을 뿌려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우리 일행도 여기에서 베드로 고기로 점심을 먹었다.
이스라엘 국경을 통과하는 면세점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말춤을 추면서 “싸이!”를 외친다. 인터넷의 영향력이 여기에도 미치고 있다.
국경을 통과하는데 버스로 2분, 다리만 넘으면 된다. 그런데 그 길을 빨리 건너려면 돈을 더 내라고 흥정하는 기사의 모습. 후진국의 냄새가 물씬 난다.
[요르단]
김수오목사 가이드, 무함마드 현지 가이드, 할리드 현지동행 경찰, 칼톤 운전기사
벳산
펠라 - 엘리야의 고향, 그릿시냇가.
얍복강
아르논골짜기
암만으로 이동하여 석식 및 호텔휴식.
아홉째 날 (11월 6일) 암만 -> 페트라 -> 암만
<십자군 카락 성, 마케루스(헤롯의 별궁, 세례 요한의 순교지), 아르논 골짜기, 모세의 샘, 페트라, 호텔> |
마케루스 (세례요한의 순교지)
세례요한이 헤롯왕에게 잡혀 바위 굴 속에 갇혀 있다가 헤로디아의 요구에 의해서 목이 잘린 곳이다. 순교자의 삶이란 무엇인가?
카락(길 하레셋) 성
성경에 기록된 오래된 도시로 삼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시리아와 이집트로 연결하던 카라반 교역로 사이에 위치하며 로마 제국 때에는 시락 모아바로 불렸다. 십자군 전쟁시 십자군에 의해 지어졌으며 1293년 지진으로 붕괴되어 일부만 남아 있다.
모세의 샘
전승에 의하면 모세가 지팡이로 갈라 물이 터진 바위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신빙성은 희박하다. 지금도 갈라진 바위틈에서 샘이 흘러서 나그네의 목을 축여준다.
밖에서는 특산공예품인 갖가지 색들인 모래를 가지고 병속에 그리는 모래병그림을 진열해 놓고 팔고 있다. “1달라, 2달라, 5달라...”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인간의 재주가 여기서도 발휘된다.
페트라
암몬족속이 바위산에 살면서 여러 모양의 웅장한 조각품, 성전 모습을 만들어놓았다. 이곳은 대상들이 지나가야 하는 요충지란다. 깎아지른 바위틈을 지나가야 하는 천혜의 요충지가 틀림없다.
멋진 모습으로 말을 타고 달리면서, 혹은 마차를 가지고 관광객들을 호객하고 있다. ‘기념인데 멋지게 말도 한 번 타 볼까?’ 그래도 그냥 두 발로 걸으면서 경치를 감상하련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서남쪽으로 15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페트라(반석, 바위)유적. 페트라는 암반을 파서 만들어 상수도, 목욕탕, 극장, 야외 공연장이 있는 하나의 도시를 형성 3만여명이 거주 하였으며 사방이 암벽 절벽으로 천연 요새 지역이다. 신전이 세워 진 것으로 보아 우상 신을 섬기는 지역이다. 또한 바위 절벽을 깎아 만든 조형물로 원래 무덤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지인들은 이곳을 파라오의 보물 창고라고 부른다.
젊은 부부가 아이들 넷을 데리고 걷고 있다. 아이들이 이목구비가 뚜렷하니 아주 예쁘다. 그러고 보니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세 나라 중에서 요르단 사람들의 인물이 가장 낫게 보인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그렇단다. 그 인물 값 때문에 생긴 일. 한국에 해외노동자로 갔다가 20년 연상의 한국 여인과 결혼을 한 요르단 30대 청년이 있었다. 요르단의 많은 남성들이 여자에게 손찌검을 하는 못된 습성들이 있다고 한다. 남성우월의식의 종교적인 관습을 가지고 있던 이 청년도 결혼 한 두 해 후부터는 나이 많은 아내를 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 한국 여인은 맞고 도망 다니면서도, 끝내는 이혼했지만, 이 청년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멋지게 생기고 잘 할 때는 한없이 잘 하면서도 그들 속에 잠재해 있는 못된 습성은 많은 여인들을 비극적인 삶으로 점철시키고 있다.
한 가지 더, 이들의 결혼은 아내를 4명까지 두는 것을 법적으로 인정해주고 있단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런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왜냐하면 결혼하려면 많은 지참금을 지불해야 하고 또 제 2, 제 3, 제 4의 부인을 맞이하는 조건 또한 모든 생활환경을 첫 번째 부인과 동등하게 대우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매우 부유한 사람이 아니면 이런 결혼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남성들은 낮은 경제력 때문에 지참금을 마련하느라 늦은 나이에 결혼하게 되고 부인과의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열째 날(11월 7일)
암만 -> 느보산 -> 도하 공항 <느보산, 모세기념 교회, 놋뱀, 베다니 예수님 침례터, 마다바> |
엘리야 승천 장소
느보산
느보산은 비스가산이라고도 하는데 여리고 맞은편 요단강 하구 동쪽 약20킬로미터 떨어진 아바림 산맥에 잇는 산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하신대로 요단강 건너편에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본 곳이며 모세는 여기서 생을 마감하였다. 이곳에 모세 기념 교회가 세워져있으며 그 앞쪽에 놋뱀이 세워져 있다. 모세의 사명이 여기까지였음을 생각하며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다니 예수님 침례터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유적이 1996년 요르단 강가의 와디 알 카르를 따라 발굴되었다. 여기서 요단 강물로 머리를 적시며 예수님의 세례 받으시는 장면을 재현 해보며 은혜를 받았다.
마다바
교회 바닥에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서지도이다. 이 모양을 보고 예루살렘 성의 다메섹 길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슬람군대에 의해서 폐허가 된 교회터에서 교회를 복구하는 도중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교회 바닥 전체를 모자이크로 지도를 그려놓고 있다.
점심식사
통관 후
암만공항 출발
열한째 날(11월 8일) 도하 공항 -> 인천공항 |
돌아가는 비행기, 고비사막 하늘에서 적어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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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참 복된 여행이었습니다.
복된 자리에서 그 복을 수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참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즐거움들이 내 마음을 기쁘게 하고 내 영혼을 만족케 하였습니다.
참 유익한 여행이었습니다.
귀로 듣기만 하였더니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졌습니다.
주여! 왜 그리 하셨는지요?
내게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지요?
내가 미련하여 깨닫지 못하고 미쳐 보고 듣지 못한 것이 무엇이 있었는지요?
좋은 사람들 만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저들에게 크신 복을 내려주시고,
넉넉하게 채워 주신 주의 은혜로
주신 감동들이 더욱 날이 갈수록 많아지게 하소서.
우리의 초장들이 더욱 풍성하게 하소서. 윤택하게 하소서.
생명수 흐르게 하소서.
날마다 주의 영광을 보며 그 영광 가운데에서 찬송하게 하소서. 아멘.
성지순례를 은혜 중에 마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첫댓글 정리하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2.02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