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錦北正脈)은 금강의 북쪽 울타리이다. 한남정맥과 헤어진 후 칠현산(516m), 안성 서운
산
, 천안 흑성산(519m), 아산 광덕산(699m), 청양 일월산(560m), 예산 수덕산(495m)을 지난다.
산줄기는 예산 가야산(678m)에서 멈칫거리다 성왕산(252m), 백화산(284m)를 거쳐 태안반도로
들어 반도의 끝 안흥진에서 끝을 맺는다. 도상거리는 약 279km로 접속거리를 포함하여 실제거
리는 300km가 넘는다.
칠장산을 출발하여 7월말까지 공덕재까지 가는 일정은 계획되어 오늘 첫구간을 하게 된다.
공덕재부터는 홀로 산행으로 이미 제9구간 공덕재에서 생미고개까지는 지난 4월 28일 산행하고
안흥진 방파제까지 끝내어 7월말까지 금북정맥을 완주할려고 한다.
아침 계룡시에서 출발하는 첫차를 타고 동부터미널 발 07시 차를 탑승, 진천에 8시에 도착하여
8시10분발 광혜원으로 출발, 택시를 타고 칠장사에 도착하니 08시 40분이다.
한남금북정맥 완주시 칠장사를 찿고 두번째이다. 또 한번 한남정맥을 하러 올 것이다.
날씨는 더 없이 맑고 아름답다. 신록은 푸르고 야생화는 환하게 피어 있다. 오늘도 좋은 산행을
기대하며 힘차게 산으로 들어간다.
1. 일 시 : 2011년 4월 28일 (08:40-)09:10-15:30시
2. 구 간
(08:40칠장사-1.11km- 09:05칠장산492.4m-0.1km-)09:10 3정맥분기점-2.4km(09:25헬기장,
09:28칠순비부부탑)-09:50칠현산(516.2m)-1.6km(09:55헬기장,10:01곰림정상)-10:23덕성산(519m)
-4.6km(11:14무티고개,11:27사장골정상)-11:50무이산(462m),20분간 점심-2.2km(12:17만디고개,
12:35고라니봉)-12:50옥정재(390m)-3.5km(13:04헬기장,13:06 409.9m삼각점,13:48무명고개)-
14:00 470.8봉-1.3km-14:30장고개-3.5km(14:58중앙CC클럽하우스 뒷쪽,15:12헬기장,15:14삼각점)
-15:30배티고개(이티재,370m)
3. 거리/소요 시간 : 도상거리 19.1km(+1.21km), 6시간20분(+30분)
오늘 산행은 금북정맥 첫구간으로 지도 윗쪽의 칠상사를 출발, 칠장산을 거쳐서 3정맥분기점에 이른 다음
남쪽으로 산행하여 배티고개(이티재)에 이른다.
08:40 칠장사. 산사의 아침은 참 고요하다. 맑은 빛과 신록의 초록빛이 뒤 덮여 마음의 평정을 더 자아낸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아름다운 노란 야생화가 지천이다.
08:47 칠장사와 칠장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베낭을 벗어 놓고 칠장산으로 향한다.
09:05 3정맥(한남금북, 한남, 금북)이 훤히 보이는 칠장산에 다시 도착하였다.
오늘 내가 가야할 금북정맥길을 쳐다 본다. 가슴이 벅차다.
09:10 3정맥 분기점에 다시 서서 금북정맥이 무사이 끝나기를 기원한다.
09:19 등산로는 너무나 아름답다. 소나무 숲에 능선길이 잘 나와 있다. 아름다운 단석이 자리잡고 있다. 경주 단석산
(낙동정맥)에 단석은 김유신 장군이 훈련하면서 칼로 내리쳐서 갈라졌다는데 이 곳은 어느 장군이 그랬는지 더 예쁘다.
09:25 잘 정비된 헬기장.
09:28 칠순비부부탑. 주위에는 돌도 별로 없는데 어디서 이렇게 모아서 했느지 대단하다. 오른쪽이 썬밸리 골프장 클럽하우스가
있는데 골프장 만들때 나온 돌로 했는지 대단하다. 나는 칠순때 무엇을 할까.
09:50 칠현산 516.2m.
09:55 헬기장. 이곳에는 헬기장이 참 잘 정비되어 있다. 신록은 푸르고 공기가 너무나 좋다. 등산객 3명이 반대 방향에서 오고 있다.
10:01 곰림정상.
10:21 덕성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덕성산은 동쪽 병무관쪽으로 3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10:23 덕성산 519m. 주위가 조망이 잘 되는 아름다운 곳이다.
11:00 삼각점을 지난다.
11:14 무티고개
11:27 사장골정상.
11:45 무이산 갈림길. 무이산은 동쪽으로 100 여미터 떨어져 있다.
산에 홀로 핀 풀꽃이 햇빛를 환하게 받고 너무나 아름답다.
11:50 무이산 462m. 갈림길로 다시 돌아가서 20분간 점심을 먹는다.
우리가 가야할 정맥길이 훤하게 보인다.
12:17 만디고개.
12:35 고라니봉. 고라니가 잘 나타나는 곳인가?
12:50 옥정재 390m. 옥정재는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옥정리와 충북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를 잇은 387지방도로 2차선 포장도로이다.
옥정재를 다 내려와서 밭을 일구어 정맥길이 끊어지고 오른쪽으로 돌아서 내려와야 한다.
13:04헬기장.
13:06 409.9m 삼각점.
13:48 무명고개. 아마도 지도상에는 안성 장고개인듯하다. 산악자전거 팀이 3명 쉬다가 인사를 한다.
왼쪽 진천쪽으로는 길이 잘 나 있다.
14:00 470.8봉. 헬기장이 잘 준비되어 있다. 주위가 다 조망되고 우리가 지나온 정맥길이 뚜렷이 보인다.
14:30 장고개. 고개가 나오고 장고개 팻말이 걸려 있다. 지도에는 3.5km를 가야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다. 1.3km를 왔으니
위치를 바꾸고 거리도 바꾸어야 할 것 같다. 사실 장고개란 옛날에 능선 양쪽 마을간 장을 보러가던 고래로 지도상에서 있다가
없다가 하는 길이란다. 이 이후에 장고개를 아무리 찿아도 고개랄만한 고개가 없었다.
14:58 중앙CC클럽하우스 뒷쪽을 통과한다. 이 이후에는 중앙골프장이 왼쪽에 있다.
15:12 헬기장. 폐헬기장이라고 해야될지.
15:14 삼각점.
15:30 배티고개(梨峙재) 370m. 드디어 오늘 목적지인 배가 많이 나왔다는 이치재에 도착한다. 이곳은 천주고 성지인 배티지역이란다.
배티고개는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종리와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사이의 경계재로 313번 지방도로 4차선 포장도로이다.
중앙CC 입구가 자리잡고 있다.
오늘 산행은 정맥길만 19.1km를 6시간20분만에 걸었으니 시간당 3.02km로 무척 빠른 산행을 하였다.
택시를 불러 놓고 옷을 갈아입었다. 진천까지 2만원을 주고 택시로 달렸다. 백곡저수지에 대한 택시기사의
걸직한 소개로 시간가는 줄모르고 16시 10분경 도착하여 순대국밥으로 뒷풀이를 한다음 17시발 대전행
직행을 타고 집에 도착하니 19시45분이다.
금북정맥 첫구간으로 짧지 않은 거리를 빠른 시간에 하고 나니 기분이 무척 좋다.
다음 2구간은 5월21일 하기로 했다. 그동안 10구간부터 계속 해 나갈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 신록의 5월 맑은날을 주시고 정맥길을 걸을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 끝날까지 주님 함께 하옵소서,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