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은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과 희망을 선사해줬던 장미란 선수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던거 같습니다.
늘 씩씩하고 환하게 잘 웃던 그녀도 이번에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줬을까봐 속상해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전혀 실망스럽지 않습니다. 올림픽 참가전부터 교통사고 후유증에 많은 고통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이겨낸걸 국민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무겁고 고통스러운 바벨을 잡는 그녀가 안타까웠을 뿐입니다.
어느 메달보다도 값지고 소중했던 그녀의 투혼과 열정에, 그리고 마지막 무대에서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해 할 뿐입니다.
레전드 장미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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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9·고양시청)이 6일 런던올림픽 여자역도 최중량급 경기가 끝나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장미란은 이날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입상권 진입을 타진했으나 4위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장미란은 플랫폼을 내려와 공동취재구역에서 한참을 뒤돌아서서 울다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장미란이 6일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역도 75㎏이상급에 출전해 용상 3차시기에서 170kg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런던|연합뉴스
장미란은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와서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켜드렸을 것 같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끝나서 좋다"며 "마지막까지 잘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연습 때만큼은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나이가 들어 힘이 빠지고 잔 부상에 컨디션도 좋지않아 전성기의 합계 공식기록 326㎏보다 훨씬 낮은 289㎏에 그치고 말았다.
장미란은 "다치지 않고 잘 끝나서 다행"이라며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오기 전부터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쑥스러웠다"며 "(국민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셔서 과거에 큰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역도와 비인기 종목을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서 눈물을 훔치며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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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30년전 고등학교 다닐때 특별활동으로 역도를 했었답니다. 취미활동이고 운동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역도의 산증인인 양무신 전 국가대표 감독 문하생이었습니다 ^^..
ㅇ우와. 대단하세요 ㅎㅎ 장미란선수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