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미 삼치(회, 구이)
삼치는 고등어과의 물고기이다. 몸길이 1m쯤 되며 몸높이는 길이의 약 1/5이다. 몸은 연청색이고 등쪽에는 청갈색 무늬가 흩어져 있다. 배는 흰색이다. 일반적으로 봄에서 여름에 걸쳐 연안으로 이동하여 알을 낳고, 가을과 겨울에 걸쳐 외해로 회유하여 겨울을 난다. 삼치는 멸치·까나리·정어리 등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한반도로 이동해 오는 삼치는 주로 멸치를 먹고 살기 때문에, 삼치 어장과 멸치의 분포는 서로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6-8월경 수온이 16-21℃일 때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 알을 낳는다. 부화한 지 1년 정도 지나면 몸길이 50cm, 몸무게 1kg이 될 정도로 성장이 빠르며, 3년 정도 지나면 몸길이 1m에 몸무게 5kg에 이른다. 살이 통통하고 맛이 좋아 삼치구이·삼치조림을 많이 해 먹는다. 한국에서는 황해와 남해에 많고, 일본·하와이 제도·오스트레일리아·블라디보스토크까지 넓게 분포한다.
바다내음 물씬나는 삼치
삼치는 청정해역 거문도와 나로도 근해가 주어장이다.
삼치는 맛이 부드럽고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으로도 좋으며 특히 지방함량이 높은편이나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동맥경화, 뇌졸증,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된다.
나로도는 채낚기어업에 의한 재래식 방식으로 삼치를 잡고 있는데, 삼치의 부드럽고 고소한 그 맛이 일품이다. 가을철 나로도 수협 위판장에 가보면 갓 잡아 올린 삼치를 사기위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