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스타일별 라켓 선택법

플레이 스타일별 라켓 선택법 테니스 선수라면 "자신에게 맞는 라켓, 자신의 실력을 높여주는 라켓"을 찾을 것이다. 라켓 선택의 지식 ①- 기본적인 주의점 자기에게 맞는 라켓을 선택하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라켓 선택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하다. 라켓 기술이 진화된 요즘이지만 라켓의 좋고 나쁨을 수치화 하는 것은 어렵다. 물론 반발계수나 진동감쇄성을 측정할 수는 있지만 "우수한 라켓은 어디가 다르다"하는 것을 말하기는 어렵다. 라켓 선택은 악기 선택처럼 매우 신중을 요한다. 라켓의 특장점이 있어도 결국에는 타구감이 가장 중요한 선택 포인트가 된다. 특히 상급자일수록 그 경향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상급자들은 컨트롤을 중요하게 여긴다. "목표 지점에서 5센티미터가 빗나갔다, 안나갔다"의 판단이 아니라 컨트롤감(感)이라든지 손에 전해져오는 반응이 괜찮은 것이 좋은 라켓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스윙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라켓 자체의 반발력은 크게 관계없기 때문에 컨트롤하기 쉬운 것, 자신의 감각에 맞는 라켓을 선택하게 된다.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자신이 "무엇을 위해 라켓을 바꿀 것인가"하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예를 들어 장점을 살리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단점을 커버하기 위한 것인가 하는 선택이 있다. 사용하는 라켓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든지 자신의 이미지에 보다 가까이 가기 위해서와 같이 목적이 확실한 사람은 선택이 쉽지만 그렇지 않으면 좀처럼 기준을 잡기 어렵다. 물론 망가져서 바꾼다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나 코치와 같은 것을 쓰고 싶다고 하는 것도 상관없다(중급 정도까지는 그러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플레이가 제대로 안되는 것을 라켓 탓으로 돌려 새로 사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또 스윙 스피드의 차이에도 주의해야 한다. 터치의 강도에 차이가 있으면 라켓의 느낌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강타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라켓이, 강타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부상 예방 차원에서 팔에 전달되는 충격의 강도도 고려해야 한다. 라켓 선택의 지식 ②- 라켓면의 크기의 영향 타구 면적이 커진 오버사이즈 라켓의 장점은 스위트 에어리어의 확대와 반발력의 향상이다. 라켓면이 커지면 실수가 적어 쉽게 볼을 치게 되어 초보자 뿐만 아니라 상급자에게도 큰 이점이 있다. 최근에는 오버사이즈와 미드사이즈 라켓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95평방인치(미드플러스) 정도가 표준이고 90(예전의 미드) 정도가 최저라인. 110(라지)이나 약간 작은 사이즈도 사용되지만 110을 넘는 경우도 있다. <오버사이즈 라켓이 맞는 사람> ·플레이의 템포가 빨라서 스윙이 콤팩트한 사람 ·회전을 상당히 많이 거는 사람 ·초보자 <미드사이즈 라켓이 맞는 사람> ·테이크백하여 어느 정도 라켓을 휘두르는 사람 ·톱스핀을 많이 거는 사람은 약간 큰 것 라켓 선택의 지식 ③ - 프레임 두께의 영향 프로 선수들에게는 왜 두꺼운 라켓이 적을까? 프로 선수는 볼이 날아가는 거리의 길고 짧음을 조작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선택을 꺼렸다. 또 톱프로 정도의 스윙 스피드가 되면 두꺼운 라켓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않는다(볼과 라켓의 충돌 속도가 올라가면 두꺼운 라켓도 반발력이 내려간다). 현재는 프레임의 가로폭이 20~22mm 정도가 표준이며 얇은 것은 19mm 정도. 두꺼운 것은 32mm 정도이다. 높은 반발력을 원한다면 30mm 전후, 컨트롤 중시라면 22mm 전후로 하는 것이 선택의 기준이다. <두꺼운 라켓이 맞는 사람> ·발리어와 같은 스윙 폭이 좁은 사람 ·초보자 <두껍지 않은 라켓이 맞는 사람> ·스윙의 크기를 구분하여 사용할 줄 아는 사람 라켓 선택의 지식 ④ - 라켓 길이의 영향 라켓이 길어짐으로써 스위트 에어리어의 위치가 높아지며 타점 부분의 스위트 스파트가 넓어졌기 때문에 스피드, 스핀의 양면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또 단 1인치라도 리치가 길어지는 효과는 상급자일수록 실감할 수 있다. 롱바디 라켓은 골프에서 긴 클럽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윙 스피드의 증가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스피드와 스핀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서브에서 효과가 크다. 길이만 문제없다면 타구감의 어색함도 적어 친숙해지기 쉽다. 반면 다루기 어려움도 있기 때문에 컨트롤을 중시하는 사람이나 초보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면도 있다. 하지만 그 점도 중량이나 밸런스 등을 고려하여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프로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긴 라켓을 휘두르는 것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아 토탈 밸런스가 좋은 것이라면 이점이 많은 것으로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1/2인치 긴 라켓을 사용하는 플레이어가 늘고 있다. <긴 라켓이 맞는 사람> ·템포가 늦어 뒤에서 치는 사람 ·파워업을 원하는 사람 ·긴 리치를 원하는 사람 <너무 길지 않은 라켓이 맞는 사람> ·초보자는 너무 길지 않는 것이 좋다 ·컨트롤 중시 ·터치샷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 ·네트 플레이가 많은 사람 ·타구 감각을 중시하는 사람 템포가 빠르고 볼도 빠르며 파워가 있는 사람 템포가 빠르고 볼이 빠르며 파워가 있는 사람은 동호인 레벨로 말하면 최상급자, 프로로 말하면 거의 톱10 선수가 해당한다. 임팩트 스피드가 가장 빠른 타입으로 이 레벨이 되면 두꺼운 라켓과 같은 고반발 라켓의 가치는 그다지 느끼지 못하게 된다. 롱바디 라켓은 리치의 길이, 오버사이즈 라켓은 스위트 에어리어의 넓이나 안정성 등으로 선택하는 선수가 많은데 가장 중시하는 것은 볼을 뜻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따라서 충분히 시타한 후에 완전히 자기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야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임팩트 스피드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감각 중시의 라켓 선택을 한다. <적합한 라켓> ·자신의 느낌 중심으로 선택한다 ·라켓면이 크거나 프레임이 두꺼워도 본인이 좋으면 OK ·어느 정도의 무게는 필요 ·약간 긴 것 템포가 빠르고 스피드도 빠르며 파워는 평균적인 발리어 타입 프로로 말하면 은퇴한 매켄로가 이에 해당된다. 동호인은 상급 발리어 타입으로 크게 강타하지 않지만 스타일이나 성격적으로 공격적인 테니스를 선호하는 사람이 이 타입에 적당하다. 톱스핀은 많이 걸지 않는 타입이다. 이 타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컨트롤성이다. 임팩트 때 볼이 떨어지는 시간이 빠르다는 감각이 좋다면 오버사이즈 라켓, 두꺼운 라켓 등이 적합하며 볼이 약간 스트링에 머무는 감각이 좋으면 중간 사이즈로 얇은 라켓으로 하여 스트링을 유연하게 당기는 것이 적합하다. 반발력은 자신이 조정하기 쉬운 것이 좋다. 스위트 에어리어는 어느 정도 넓은 것이 좋으며 면안정성이 높은 것을 선택한다. 또 라켓을 휘두르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길이는 그다지 필요없으며 그것 보다는 조작성이 좋은 것을 선택한다. <적합한 라켓> ·라켓면이 큰 것 ·혹은 스트링이 유연한 미드사이즈(95정도) ·밸런스는 이븐 ·길이는 보통(하프롱) ·볼 스피드를 올리고자 하면 두껍게 템포가 빠르고 스피드도 파워도 평균적인 사람 이 타입은 프로 선수들 중에는 찾아보기 힘들며 동호인 중에 네트 플레이어나 복식 전문(상급자를 포함) 혹은 국화부에서 맹활약하는 주부 상급자가 해당된다. 팔힘이 많이 없지만 볼의 타이밍을 잘 잡고 스피드나 파워는 상대의 힘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은 타입. 기본적으로 고반발력의 라켓이 적당하다. 임팩트 스피드가 높지 않기 때문에 두꺼운 라켓도 좋으며 스위트 에어리어가 넓은 라켓을 사용하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조작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너무 긴 라켓은 좋지 않다. 상대의 볼도 그다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중량은 가벼운 것이 좋으며 템포가 빠르지 않는 레벨이라면 초경량 그리고 톱밸런스의 라켓을 사용해도 좋다. 타구감으로는 볼이 빨리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 적합하다. 물론 컨트롤하기 쉬운 라켓이 최상이다. <적합한 라켓> ·고반발력의 라켓 ·라켓면은 크고, 폭도 두꺼운 것 ·길이는 하프롱 정도 ·약간 경량으로 밸런스는 평균 혹은 초경량과 톱밸런스 템포가 늦고 스피드가 빠르며 파워가 있는 사람 라이징볼은 자신없지만 근력은 충분히 있어 강타를 할 수 있는 타입. 즉 베이스라인 보다 약간 뒤에서 톱스핀을 걸어 강타하는 타입으로 스윙 스피드의 속도도 큰 것이 특징이다. 클레이 코트 전문 선수가 이 타입. 회전을 많이 걸면 사이즈가 큰 것이 좋은데 파워를 살려 친 볼의 느낌을 원하는 사람은 중간 사이즈로 그리 두껍지 않은 것이 바람직하다. 또 회전을 걸어 코트 내에 치고자 하는 사람은 두꺼운 라켓으로 스피드업을 노려도 좋다. 스윙이 크고 원심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강하게 쳤을 때 라켓에 볼이 실어지는 감각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적합한 라켓> ·사이즈는 원하는대로 ·길이는 하프에서 1인치 롱 ·무게는 보통, 밸런스는 톱밸런스 ·스트링 패턴은 섬세하게 템포가 늦고 스피드, 파워도 평균적으로 컨트롤 승부의 타입 크게 휘두르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볼을 터치하는 것도 아니며 자신만의 스윙이 완성되어 있는 사람이 많다. 학생보다는 동호인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타입이다. 동호인 중 두뇌파 상급자 타입. 스피드나 파워는 없지만 전략적인 플레이를 선호하고 냉정하게 상대의 약점을 잡아 공략할 수 있는 타입. 볼 컨트롤이나 플레이스먼트가 생명으로 좌우 뿐만 아니라 높이나 깊이의 컨트롤로 상대의 공격을 극복하거나 상대를 혼동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컨트롤하기 쉬운 타구감이 중요하며 약하게 쳐도 볼이 실리는 느낌이 좋은 것이 적합하다. 또 슬라이스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점도 중요한 요소다. 회전은 많이 걸지 않기 때문에 헤드사이즈는 110을 넘지 않는다. 두께도 그다지 두껍지 않은 것이 좋은데 나이가 들면서 파워가 떨어지면 두꺼운 라켓을 사용하여 파워를 보완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드롭샷이나 로브 등 여러가지 샷을 치기 때문에 조작성이 좋은 이븐 밸런스를 선택하고 길이도 하프까지가 바람직하다. 단 스트로크의 회전을 중시한다면 약간 톱밸런스가 좋을지도 모른다. <적합한 라켓> ·사이즈는 원하는 것을 선택하나 110까지 ·약간 무거우면서 이븐 밸런스나 약간 톱으로 ·길이는 하프까지 ·두께는 25mm 정도까지 템포가 늦고 스피드나 파워는 평균적이며 확실한 승부를 즐기는 톱스핀계 기술이나 체력적으로 공격적인 강타는 할 수 없지만 톱스핀을 많이 걸어 높은 볼을 치면서 포인트를 따는 타입. 간단히 말하면 테니스에 몰두하는 타입으로 젊은 사람에게 비교적 많다(근력은 있지만 강타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포함). 또 다리 힘이나 푸트워크에 자신이 있으며 체력이나 정신적으로도 마라톤 시합을 견딜 수 있는 것도 조건이 된다. "몇 시간 테니스를 즐기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이 타입의 성공 조건. 스핀을 걸 때 안정감을 위해 면은 약간 큰 것이 적합하다(사이즈는 95에서 110 정도). 중량은 근력이나 선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톱밸런스가 무난하며 컨트롤감을 원하면 이븐 밸런스도 좋다. 너무 빠르지 않는 스윙으로도 스핀이 잘 걸리기 때문에 두께는 25mm 정도까지. 강하게 치지 않아도 볼이 라켓에 실려지는 느낌이 좋은 것을 선택하면 긴박한 시합 중에도 스핀을 걸 수 있다. <적합한 라켓> ·사이즈는 약간 크게(95에서 110 정도) ·중량은 원하는 것으로 하되 약간 톱밸런스 ·톱스핀을 걸기 쉽고 컨트롤을 하기 쉬운 것 ·두께는 25mm 정도까지 서브의 위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사람의 라켓 서브의 스피드를 조금이라도 빠르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가능한한 라켓 톱부분의 반발력이 높은 라켓을 선택한다. 즉 스위트 에어리어가 위에 있는 것으로 끝이 무겁고 긴 것이나 두꺼운 라켓 등이 그러한 특징을 가진다. 다음은 자신의 타입이나 근력에 따라 휘두르기 쉬운 것을 선택하자. 특히 힘이 약한 사람은 길고 무거운 것 보다 두께를 늘려 반발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회전량을 늘리고자 하는 경우도 스위트 에어리어가 위에 있는 라켓이 좋고, 롱바디 라켓을 선택하자. 팔힘이 있는 사람은 끝이 무겁고 긴 것, 팔힘이 없는 사람은 가볍고 톱 밸런스의 라켓이 맞다. 라켓면은 다소 큰 것이 안정감이 있다. 스피드 보다 컨트롤을 중시하거나 혹은 더블폴트를 줄이고자 하는 사람은 끝이 무거운 라켓은 컨트롤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볍고 조작성이 좋은 라켓이 좋다. 또 회전을 걸고자 하는 사람은 임팩트시 볼이 라켓면에 머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적합한 라켓> ·사이즈는 약간 크게(95에서 110 정도) ·중량은 원하는 것으로 하되 약간 톱밸런스 ·톱스핀을 걸기 쉽고 컨트롤을 하기 쉬운 것 ·두께는 25mm 정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