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대표 경청호외 2인)에서 인수한 부천시 소재 디몰이 하반기 유플렉스로 바뀐다. 지난 2008년 중동점과 함께 디몰 건물을 2600억원에 인수, 빅딜을 성사한 현대는 그동안 디몰을 놓고 영쇼핑몰로 변화를 주려 노력해왔다. 기존 임대주 철수와 맞물려 이같은 계획이 내년까지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으나 최근 문제를 해결하고 신촌에 이은 2번째 유플렉스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된다.
현대 디몰은 2만6000m²(약 7300평)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규모에서는 1호점인 신촌 유플렉스보다 오히려 앞선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현대 중동점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중동점은 올해 3월 편집스토어 'A랜드'를 백화점 최초로 입점케 하는 등 영층에 대한 고민과 시도를 해왔다.
이에 따라 현대로서는 고질적인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영고객 유입에 대한 해결책을 하나씩 제시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7월 크게 영패션과 영캐주얼로 나눴던 매입부 캐주얼 부문을 조닝별로 세분화하는 책임MD제를 강화하고 시스템 정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점포 운영에 있어서도 중동점뿐 아니라 무역점의 경우 현재 3만3000m²(약 1만평) 규모에서 5만3000m²(약 1만6000평)으로 증축한다. 늘어나는 면적에는 영층을 겨냥한 캐주얼 중심의 MD를 강화해 나갈 것이 유력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