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이 되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떤 교회를 가야 하나...
목사가 되어서, 주일마다 가야할 교회를 고민하야 하는 것, 평생이 있을까 말까 한 일이죠.
좋은 시련이며, 좋은 시간으로 여기며, 오늘은 파사데나 중심가에 있는 파사데나 제일감리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옛날 중세의 성이 연상되는 웅장하고, 회색빛 가득한 근엄한 건물,
그리고 그속에서 약 300여명 정도의 교인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미국 감리교회는 처음인데, 제가 있던 보문제일교회와 비슷한 형식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의 세례와 성찬식도 있어서, 여러모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친교실에서 커피, 레몬레이드, 몇가지의 빵으로 간단한 점심과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다가와 반갑게 맞아주고, 오후에 있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다음주에도 오라고 하더군요. 어느 교회든지 새신자를 반갑게 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마련인듯 합니다.
그저 땡규, 예스 하면서 지나가는 방문객임을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이날 미국감리교회의 예배는 생각보다 정적이었던 같습니다. 레이크 교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더군요.
오늘도 거룩한 주일을 복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정착할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첫댓글 그래요 제부 함께 기도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