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 록밴드 '부활'의 명콤비, 김태원 vs. 이승철_ 글 : 권오경 (음악인) / 구성 : 네이버 뮤직부활의 김태원은 요즘 '예능 늦둥이'로 불린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면서 '국민 약골' 이윤석보다 부실한 체력, '응~?'을 반복하는 독특한 화법으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한다. 80년대 중반의 김태원을 떠올리면 엄청난 변화다. 기타 좀 잡아보고, 머리 좀 길러봤다는 이들에게 그는 손을 뻗어도 감히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존재였다. 요즘 TV에서 "난 로커야" 혹은 "난 음악 하는 사람이니까"라고 얘기하는 것이 절대 허풍이 아니라는 뜻이다. Round .1 | 김태원과 이승철의 만남두 뮤지션의 만남, 우연이 아닌 숙명.
Round .2 | 김태원의 기타 vs 이승철의 보이스거침과 부드러움의 상충 속에서 태어난 음악들
Round .3 | 이승철의 부활 vs 포스트 이승철의 부활대중과 음악 사이에서 고민했던 시간들
Round .4 | 이별 그 후, 김태원 vs 이승철헤어짐과 재회, 다시 헤어짐의 반복
Album | 부활 2집 [Remember]어떤 음반이 부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것일까. 부활의 최고 걸작을 두고 꽤 망설였다. 결정은 의외로 간단하게 내릴 수 있었다. 90년대 이후 태어난 팬들이 혹 '예능인'으로 알고 있을지도 모를 김태원의 진면목을 설명할 수 있는 음반을 선택하자. 2집 [Remember]였다. '회상Ⅰ' '회상Ⅱ' '회상Ⅲ' '천국에서' 등이 들어있는 2집은 혁명적인 음반이었다. 1집보다 가벼워질 부분은 더 가벼워졌고, 무거워질 부분은 더 무거워졌다. 김태원과 이승철 모두 자신의 장점을 찾았다. '회상Ⅱ'나 '천국에서'는 지금 들어도 전율이 느껴지는 곡들이다.
Album | 이승철 1집 [Part 1], [Part 2]이승철의 음반 역시 그 가운데 백미를 고르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다. 1집 [Part1]과 [Part2]를 선택한 이유는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음악성 뛰어난 곡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승철이란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첫 음반들인 까닭이기도 하다. 과거 부활 시절의 음악이었던 '슬픈 사슴' '비와 당신의 이야기' '회상Ⅰ' '희야' '마지막 콘서트(회상Ⅲ)' 등의 곡들뿐 아니라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마지막 콘서트' '사랑하고 싶어' '떠나야할 땐' '소녀시대' 등 새로운 곡들을 모두 히트시켰다. 세련된 편곡과 화려한 세션이 곁들여진 음악은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Epilogue | 두 뮤지션의 재회를 기다리며김태원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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