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오빠 얼쑤 보러 국립극장에 다녀왔어요 .
국립극장 여러번 가봤지만, 별오름 극장은 처음이라 극장도 궁금하고, 타령장단 놀이극이라니 새싹양이 좋아할 것 같아 그 기대감도 있고, 즐겁게 달려갔답니다.
지난 국립극장 방문 때 공연예술박물관의 매력에 빠진 새싹양은 엄마 사진 찍는 동안 저리 먼저 올라갑니다.
익숙하다~ 이거죠~^^;;
전래동화의 한페이지를 펼쳐놓은듯한 호랑이 오빠 얼쑤의 포스터네요.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의 무대랍니다.
작죠~?^^
74석정도~?
국립극장에 요런 소극장이 있었다는걸 처음 안 새싹맘. 신기 신기.
ㅎㅎㅎ
티켓도 예뻐서 기분 좋네요.
예전엔 다녀온 곳 마다 티켓을 모았었는데, 어느날 부턴가 영화티켓과 비슷한 개성없슴에 그만모으기 시작했다죠~
그런데, 요런 티켓이라면 책 구입해 붙혀놓고 싶네요~^^
재미꺼리가 많은 별오름극장.
바로옆에 공연예술박물관도 있지만, 이렇게 로비에도 아이들을 위한 사진찍기 놀이터가 있네요.
우핫~!
사진 한장 찍는게 저리도 좋을까요~?^^
하트뿅뿅 그려서 아빠에게 보낸다고 신이 났습니다.
문어야~ 어디가니~~~
받침대도 마련해주셔서 아이들이 편히 사진찍으며 즐길 수 있었어요.
새싹맘이 정말 사랑하는 물품보관소.
겨울엔 정말이지~ 내 코트에, 애 코트에, 가방까지 들고 공연 보려면 박수는 치지도 못한답니다.
게다가 동전도 넣는 수고도 필요없이 그냥 옷넣고 열쇠만 잠그면 되는 요런 물품보관함 완전 땡큐죠~^^
공연장 입구에 순이가 되어 호랑이 오빠 얼쑤의 등에 타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준비되어 있네요~^^
장승까지 아주 옛날 그 어떤 시절에~~~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호랑이 등에 올라타서 신났다고 웃고있는 새싹양.
푸하하하
아~ 그러고보니 요즘 아저씨들 옛날 호랑이 정말 부러우시겠어요.
산에서도 담배를 폈을 호랑이.
길은 커녕 식당에서도 담배 못피우는 요즘 아저씨들.
호랑아~ 아저씨들이 너 무지 부러워한다.
푸하하하하
순아~~~호랑이 등에 타니 어떻니~~~~?
좋아요~~~~가 아니고, 무서워요~~~~~같죠~?
입술을 꽉 꺠물고 있네요.
ㅋㅋㅋㅋ
공연장 들어서니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시는 배우분들.
자리까지 찾아오셔서 인사를 또 건네주시네요.
소극장 공연은 이렇게 가깝게 앉아 배우와 소통하는 재미가 있지요.
극립극장 별오름극장은 공연내용과 공연장의 수준은 대극장, 규모와 소통의 재미는 소극장이네요.^^
공연전까지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시는 배우분들.
이렇게 소통을 하고 들어갔다 나와서 연기를 해주시니 호랑이로 변신을 해도 그닥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들~^^
그래도 너무 어린 아이는 무서워 할 수 있습니다.
공연이나 영화를 보며 원치않는 무서움을 느끼며 충격을 받는건 아이의 정서에 안좋다고 생각하는 새싹맘입니다.
부모가 아이 성향에 맞는 공연을 선택하도록 노력해야지요~^^;;
공연이 끝났습니다.
푸하하하
사진은 공연 마지막에 찍을 수 있어요.
제발 좀 공연중에 찰칵 찰칵 소리내고 번쩍번쩍 불빛 터트리지 마세요.
배우분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방해가 됩니다.
이날도 핸드폰으로 찰칵찰칵 하시는 분 계셔 광선을 쏘아드렸지만, 앞에 계신분이라 뒤통수만 따가우셨을지 모르겠습니다.
푸힛.
줄거리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착한 소녀 순이.
어머니를 위해 나물을 캐 장에서 떡과 바꿔 늦은밤 산을 넘다가 호랑이 얼쑤를 만났는데....
이대로 잡아 먹히는걸까요~?
순이는 기지를 발휘해 "오빠~~~~~ 오빠~~~~~"
어머니께서 호랑이를 낳으셔서 산에 놓아주셨다더니 바로 오빠군요~~~
푸하하하
그후 호랑이 얼쑤는 자신이 인간이였다는 것을 믿고, 어머니께 효도를 하기위해 순이네 집 앞에 매일 잡은 동물을 가져다 놓는데....
순이는 산에서 만난 호랑이 얼쑤에게 불사초 이야기를 꺼내고.
얼쑤는 무서운 도깨비가 있지만, 어머니를 위해 도깨비와 싸우며 순이가 불사초를 얻을 수 있게 돕고...
그런 얼쑤를 위해 방상을 차려놓는 어머니.
그 앞에서 정신을 잃은 얼쑤.
얼쑤의 새씨를 발견한 순이와 어머니는 아기 호랑이를 자식으로 키워주기로 하고...
앗! 불사초!
불사초를 먹은 얼쑤가 다시 살아나고...
.
.
.
.
할머니 무릎 베고 누워 듣는듯이 흘러가는 옛날 이야기 호랑이 오빠 얼쑤.
배우분들의 잘 준비된 의상과 연기는 물론이고, 생생 라이브로 함께하는 모듬북과 건반도 그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줍니다.
게다가 작은 키로 꾸며진 호랑이 얼쑤의 얼굴은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만들어 보고 싶게 하더라구요.
무섭지도 않으면서 정말 망므에 드는 호랑이 얼굴이였습니다.
그리고, 공연전에 짧고 아이들이 금새 따라 부를 수 있는 타령장단을 알려주셔서 공연중에 함께 얼쑤를 응원한다든가 할 때 함께 참여할 수 있답니다.
그렇게 하면서 아이들 입에~ 머리에~ 마음에 타령장단이 한자리 차지하게 되더라구요~
덩 덩키 덩따 얼쑤~
덩 덩키 덩따 얼쑤~
맞나요~?
아니에요~
덩따기 덩따 얼쑤~ 네요~^^
공연중 함께 부르는 노래에요~^^
아이들이 참 재미나하더라구요~
그리고, 호랑오 오빠 얼쑤 다음까페에서 데려온 공연 사진들이에요~
사진 보면서 공연의 내용을 짐작해보세요~
재미가 느껴지실꺼에요~^^
마음아프면서도 재미난 호랑이 오빠 얼쑤~!
처음 호랑이의 등장엔 살짝 긴장하던 아이들도 이내 호랑이를 친구로 여기고 응원도 해주고, 박수도 쳐주고~^^
그러면서 어머니를 생각하는 호랑이의 갸륵한 마음도 느꼈겠지요~?
순이의 기지도 배웠을라나요~?
ㅎㅎㅎㅎ
아이고~ 공연내내 정말 열심이시던 세분~!
사진까지 함께 찍어주십니다.
ㅎㅎㅎㅎ
호랑이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 같아서 그러니~?^^
다같이 어흥~~~~
즐겁고 유익한 공연~!
크리스마스 이브부터는 대학로 아리랑소극장으로 옮겨 아이들과 만나주신다는데요~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듯한 전래동화 이야기, 아이들과 타령장단 함께 하며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헉~!
24일,25일 성탄틀별 6,000원 행사한다네요.
오우~!
http://www.appledodo.co.kr/mommake/contents_gubun_view.php?same_uno=34879
그런데, 티켓처가 24일 1시까지만 업무한다하니 25일 보실분들은 서두르셔야겠어요.
24일 보실분들은 주말안에 예매하셔야 할 것 같구요~
즐거운 주말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