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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 Tech No 10
HWANG IN CHOON
계약 : 클리브랜드 골프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은 다양하다. 올바른 자세와 궤도 그리고 볼을 깨뜨려버릴 듯한 파워 등 밤새 이야기해도 끝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의외로 간단한 원리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로 세게 때리면 그만큼 멀리 날아간다는 기초적인 물리학적인 원리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볼을 강하게 때려낼 수 있을까.
클럽을 빠르게 휘두르고 온몸을 이용해 스피드를 높여주는 게 열쇠다.
빠른 다운스윙의 목적은 스윙 스피드를 증가시켜 볼에 가해주는 파워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강한 힘으로 때려내면 볼은 그만큼 멀리 날아간다.
0.1초의 승부
스윙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린다. 테이크 백 동작부터 톱 오브 스윙까지 포함해도 1~2초면 끝이다. 이 중에서도 다운스윙은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다.
초당 8컷을 찍을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로도 다운 스윙은 고작 1~2컷 정도 잡히는 게 전부다. 말 그대로 0.1초면 상황종료인 셈이다.
그러나 비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이 짧은 순간에 힘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부터 0.1초의 승부에서 최대의 힘을 뿜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낌없이 쏟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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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정확성에 대한 욕심 그리고 스윙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으로 인해 맞히는 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고민이 당장의 정확성 향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내는 샷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정확성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바로잡을 수 있지만 한번 몸에 익은 스윙 스피드는 좀체 달라지지 않는다.
결국 비거리에 대한 욕심은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세계적인 장타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최대의 파워로 볼을 때리는데 집중하면 자연스레 거리가 늘고 점차 방향성도 좋아진다."
오른쪽 팔꿈치가 스피드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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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크면 클수록 비거리 역시 커진다. 헤드의 질량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 속도를 높이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앞서 설명한대로 코일 동작을 통한 몸통회전과 함께 어깨와 팔 근육을 이용해 클럽의 움직임에 속도를 더해줘야 한다.
몸통회전의 시작을 왼쪽 어깨를 돌리며 시작하라고 설명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클럽을 끌어내리는 궤도다.
궤도에 대한 설명은 지난 번에 설명했던 장타에 필요한 스윙궤도 (8월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다운스윙의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몸통회전과 함께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최대한 붙인다.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몸에서 떨어질 경우 스윙궤도의 문제는 물론 스윙 스피드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힘을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체는 최대한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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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나 훅 등 미스샷이 나오는 원인 중 상당수는 하체로 인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체가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할 경우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미스샷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체는 스윙 단계에 따른 무게중심 이동에 따라 자연스레 돌아가는 것이지 억지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 오히려 최대한 고정한다는 기분으로 잡아두는 게 효과적이다.
간혹 하체의 고정을 강조하다보면 이런 질문을 받기도 한다. "하체를 고정하는데 집중하면 팔로만 스윙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맞는 건가요?" 물론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상체가 움직이면 자연스레 무게중심도 이동한다. 즉 스스로 느끼기에는 팔로만 스윙하는 것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또 이렇게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스윙 단계에 따라 자연스레 하체가 끌려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황프로 웨이트 트레이닝 노하우
최대의 힘을 비축하고 아낌없이 풀어내기 위해서는 상체와 하체의 유연성이 필수다. 유연성이 떨어지면 그만큼 비축할 수 있는 힘이 적어지고 풀어내는 단계 역시 효율성이 떨어진다.
탄성을 잃은 고무줄을 비틀었다고 풀어놓았을 때와 비슷하다. 또 견고한 하체 역시 근육의 크기만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근육의 힘을 최대한 활용해 상체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의 파워는 물론 유연성까지 겸비해야 가능하다.
파워는 타고난다고들 하지만 유연성은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키우고 유지할 수 있다. 이제부터 유연한 상체와 하체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으로 안정된 기초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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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하체를 위해서는 튼튼한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필요하다. 스윙 시 발생하는 몸의 움직임을 제어함으로써 최대의 힘을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를 이뤄야 하기 때문이다.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은 기본적으로 하체 운동을 통해 단련할 수 있다.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의 반복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훈련이 가능하다.
이때 뒤꿈치를 살짝 들어준 상태에서 운동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운동으로 인해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하는 게 좋으며 무릎이 좋지 않은 경우 뒤꿈치를 들기보다는 어깨 위에 약간의 웨이트를 올려놓고 운동하는 것도 좋다.
옆구리와 허리근육은 골퍼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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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근육은 옆구리와 허리 근육이다. 그러나 옆구리는 일반 생활에서 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지방이 쌓이고 결국 유연성과 파워를 잃고 만다.
허리 근육도 마찬가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쉽사리 다치기 쉬운 곳이다.
이런 옆구리와 허리 근육을 얼마나 잘 단련하느냐는 비거리와 직결된다. 그러나 이들 근육을 운동하는 건 어려운 게 아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운동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