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3일(일요일) 매년 4월 넷째주(일요일) 자양서당(紫陽書堂) 소은사(小隱祠)에서 거행하는 불천위(不遷位) 명산소은선생(明山小隱先生) 춘향제(春香祭)에 이어 선생의 14세손 김장주(金長周) 경상북도행정부지사의 수관고유(受官告由)가 있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경주김씨(慶州金氏) 명산공파(明山公派) 노항문중(魯港門中) 문회(門會)에서 평산(平山) 제혁(濟赫) 회장의 안건으로 결정되었고, 앞으로 노항문중 후손들 중 고위공직이나 기관장으로 임명받았을 경우, 국가에서 시행하는 고시에 합격한 후 소정의 과정을 거쳐 임명되었거나,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을 경우 사당에 고유하기로 하였습니다.

선생의 13세손인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의 숙부이신 사천 제학(濟學) 아재께서 고유하러 사당에 들어가시는 모습입니다.

수관고유는 단헌으로 하였으며, 독축은 달주(達周) 형님께서 하셨습니다.

왼쪽 형님되시는 창주(昌周)이고, 오른쪽이 수관고유 당사자인 행정부지사 장주(長周)입니다.

음복례 사진1 입니다.

음복례 사진2 입니다.

분축 장면입니다. 아래 축문은 참고하려고 사진 찍어두었습니다.


노항문중에만 있는 향음례(鄕飮禮)입니다. 선생의 문집인 명산선조실기에 유래하여 집례가 초헌관 순배, 아헌관 순배, 종헌관 순배를 하면 그때 마다 석잔을 차례로 거침없이 마시는데, 선생께서 술을 무척 좋아하셨나 봅니다. 참고로 선생께서는 퇴계선생으로 부터 술을 경계하라는 "작주계"란 글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 귀한 손님으로 "종헌관"을 하신 부사공(乙適) 20세손 월암문중 김영근님께서 김장주 경상북도행정부지사의 건승을 기원하는 글을 즉석에서 주셨는데,
德以濟人(덕이제인) 知以理物(지이리물) "德으로써 도민을 위하고, 知로써 풍요롭게 하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