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등산 복장부터ᆢ
산 속에서 계곡에 발 담그며 신선놀음이 하고 싶어집니다.
등산은 4계절 모두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특히 여름철 산행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산에서 불어오는 싱싱한 바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울창한 나무그늘에서 땀을 식히는 것 그리고 계곡에 발 담그며 산내음이 풍기는 상쾌한 바람을 쐬는 것,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그러나 여름철 등산은 주의해야 될 것들도 많은데요,
잘 아실 테지만 많은 분들이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산행을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름 등산 주의사항'
여름 산행 복장, 멋보다는 기능에 충실하라!
여름이라고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산에 오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나뭇가지와 가시에 긁히거나 바위 등에 부딪혀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대신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얇은 긴팔을 입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니면 반팔을 입으시고 팔토시를 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여름에는 쿨토닝을 착용하고 등산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바지 역시 땀흡수가 용이한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합성섬유나 스판덱스의 바지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약간 헐렁하여 여유가 있는 것이 활동하기에 편해요.
청바지나 면바지는 땀의 흡수가 잘 안되는 것은 물론 무겁고 뻣뻣해지므로 피해주세요
여름 등산 복장의 기본은 땀을 잘 흡수하고 잘 마르냐 입니다.
옷이 젖으면 피부에 착 달라붙어 옷과 신체 사이에 따뜻한 공기층을 만들지 못해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단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여름 산행 윈드자켓, 선택 아닌 필수
'윈드자켓(바람막이)'은 반드시 챙기셔야 합니다.
산은 높이와 지대에 따라 기온 차가 큽니다.
100m 높아질 때마다 기온이 0.6도씩 낮아지고 초속 1m 의 바람에 체감온도가 1.6도씩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시 휴식하는 동안 땀이 식어 체온이 떨어질 때 윈드자켓이 필요하지요.
또 산은 기후변화도 심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대비해 윈드자켓과 더불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양말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산행 등산장비, 방수성에 집중하라!
여름은 산에서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날 확률이 무척 높기 때문에 우비도 챙겨주세요.
그리고 배낭 속의 물건들이 젖지 않게 배낭을 감쌀 수 있는 비닐커버를 준비하는 것도 좋아요
엄홍길 산행대장이 말한 배낭 싸기 팁 한가지!
배낭보다 큰 비닐봉지를 배낭 안에 넣고,
그 안에 물건들을 넣으면 폭우 속에서도 소지품이 완벽하게 보호된다고 합니다.
등산화 역시 가볍고 방수 및 통기성이 좋은 고어텍스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몸에 열이 많고 땀이 많이 나시는 분이라면 쿨양말을 신으시는 것도 방법에요.
여름 산행 탈수, 수분 보충에 신경써라!
여름 등산은 땀의 배출이 많아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넉넉한 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 오이 등을 챙겨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소금을 조금 챙겨 염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간혹 약수터만 믿고 물을 조금만 가져오시는 분들이나 일행에게 물 한 모금 얻어 먹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등산 에티켓이 아니랍니다^^
이 외에 여자분들은 산에 가실때 짙은 화장이나
향수는 삼가 주세요.
주위 등산객들에게 피해가 될 뿐더러 독곤충을 불러
들일 수 있습니다.
벌레, 곤충이 싫고 무서우시다면 가볍게 선크림 등을
발라주시면 되겠습니다!^^
아, 그리고 간혹 등산경로를 벗어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뱀이나 자칫 벌집을 잘못 건드릴 수 있어 위험합니다.
반드시 정해진 코스를 이용해 안전하게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여름 산행은 뙤양볕이 내리쬐는 오후 1시~3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열사병이 생기거나 지나치게 체온이 올라 구역질,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여름등산은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많습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여름 산과 녹음을 즐기면서
안전 산행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초보나 고수나 산행 할때 주의할 점 ■
1. 보행
상체를 앞으로 약간 굽히고, 무릎은 조금만 올리면서 걸으세요..
땅을 밟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안정감 있게 밟아야 하고 이 때, 팔은 좌우 보폭에 맞게 리듬감 있게 흔들면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걸어야 하죠.
전체 체력의 분배는 상행4, 하행4, 예비2 혹은 4, 4, 3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2. 호흡
등산 중 호흡이 가쁘다는 것은 내 몸의 체내 산소가 부족하다는 뜻이에요.
이 경우엔 걷는 속도를 줄이고 심호흡을 충분히 하면서 내 신체리듬이 어떠한지를 느껴야 할 필요가 있어요! 호흡을 맞춰주는 것이죠.
코나 입으로만 호흡하는 것보다는 둘 모두를 사용해 충분히 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아요.
3. 휴식
나에게 적합한 호흡법과 함께 필요할 때 휴식을 잘 취한다면 큰 피로감 없이도 산행할 수 있어요.
산행 초반에는 신체가 적응할 수 있게 쉬지 않고 천천히 걷도록 하고, 휴식 시에는 깊게 심호흡을 하며 물과 간식을 섭취해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함이죠. 산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몸의 체온이 떨어진다는 것은 정말 정말 기본 상식!..아시죠?
주의할 점..!! 휴식을 너무 오래 하다보면 활성화된 신체가 원상태로 돌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적당 시간만 쉬어주셔야 해요!
4. 스틱 사용 법
등산할 때에는 상체보다 하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산행할 때 스틱을 사용하면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어요. 오르막에선 조금 짧게 하고 내리막에선 길게 사용하고 올라갈 땐 두 개의 스틱을 같은 높이의 위쪽에 놓고 상체의 무게를 의지하며, 내려올 땐 아래쪽에 짚고 상체의 무게를 스틱에 기대어 내려와야 해요. 조금 복잡한가요?...^^
5. 물과 음식물 섭취
산행 중 목이 마르기 전에 쉬는 때마다 물을 자주 마셔줄 필요가 있어요.
먹지 않고 산행을 하게 되면 쉽게 몸이 지치고 지방 대신 체내 단백질을 연소시키게 되거든요!
6. 다리에 쥐가 났을 때
등산을 하는 도중, 쥐가 났다면?
쥐가 났을 경우에는 반대쪽 다리의 아킬레스건과 무릎 뒤 오금쪽 혈관을 주물러 발목을 뒤로 꺾어 인대를 늘려주는 것이 가장 빠른 처치법이에요.
반대쪽 다리를 풀어주다 보면 쥐가 난 다리의 경직이 서서히 풀어짐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쥐가 난 다리 역시 같은 방법으로 풀어주면 돼요. 차가운 물이 있다면 목 뒤 척추 부분에 조금의 물을 부어주면 재발을 막을 수 있고요..!
7. 물집 방지
등산 중 물집이 이는 경우는 대부분 발에 맞지 않는 등산화를 신은 경우가 많아요. 조이는 양말과 등산화가 마찰이 생겨 물집이 생기게 되므로 잘 맞는 등산화를 반드시 신을 필요가 있죠! 신발 끝을 적당히 조여주고, 양말 바닥에 비누칠을
해서 마찰을 줄여야 한답니다.
8. 무릎 통증 대처
하산 시 무릎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하중이 무릎에 실리면서 내리막의 착지 충격은 오르막의 두 배에 달하게 돼요! 무릎 통증을 예방하려면 충격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배낭은 가볍게..! 보폭은 좁게! 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하산 할 때 속도는 천천히! 되도록 완만한 길!로 가는 것이 좋고, 스틱을 사용하신다면? 하중을 팔에 분산시켜 무릎의 충격을 줄여야 하죠.
9. 당일 산행
혹시 당일 산행을 계획하셨나요?
그렇다면 당일 산행의 원칙이 해가 지기 전 하산..!이라는 것도 잊지 마세요..혹시 모를 장시간 산행에 대비해 랜턴과 간단한 비상식, 물은 항상 가지고 다니셔야 하고 산 위에서는 평지보다 기온이 낮으므로 보온 의류도 항상 휴대하셔야 해요.
10. 하산
본인 체중과 배낭 등의 하중으로 무릎이나 발목은 물론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고 무릎 통증의 원인은 물론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하산하다보면 머리와 혈액순환이 안되기 때문에 두통이 나타나기도 해요. 경사가 급할수록 천천히, 여분의 양말을 신어 신발끈을 꽉조여 발이 놀라지 않도록 해야 해요! 되도록 허리도 펴고 보폭을 줄여 가볍게 땅을 딛고 무릎을 굽혀 충격이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