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것들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만, 적어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 줄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제 기억력을 좋게 해주십사고 감히 정할 수 없사오나 제게 겸손된 마음을 주시어 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나도 가끔 틀릴 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5초 쉬세요)
어느 수녀님의 나이듦에 대한 기도입니다. 여러분은 혹시나 하는 겸손된 마음을 가지셨나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만이 남의 실수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새벽의 행복한하루 시작할까요? 첫곡입니다. 조항조가 부릅니다. 만약에 ---M1 만약에 조항조
기순 안녕하세요 또 행복한 하루가 시작됐어요 곽기순입니다 장옥순씨 김피디 안녕하세요?
장옥순, 나 : 안녕하세요
나:저는 누가 제 생일 아는 사람도 없고 전화번호 주고가는 사람도 없고, 내 마음이 변해도 아무도 신경안쓰고^^(노래 가사에 나온 거 때문에 이렇게 말했는데 곡을 바꿨나 아니네^^)
기순 새벽부터 또 우리 피디 사랑타령하신다. 마이크를 꺼버릴 수도 없고^^,이제 4월인데요, 4월은 꽃이 피는 계절이죠. 에이프릴은 라틴어 '열리다'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인데요. 땅이 열려 식물이 나오는 때라 4월을 그렇게 부르나봐요. 벌써 저번주부터 개나리도 다 피고, 4월의 꽃인 목련도 다 피었죠. 목련은 육영수 여사가 가장 좋아하던 꽃이네요. 청와대에 한그루 두그루 심으셨죠. 꽃의 운명처럼 한 순간에 떨어져버려 안타깝네요. 왜 목련꽃이 화려하게 피었다가 한 순간에 져버리잖아요
또,4월 7일은 보건의 날인데요. 세계보건기구, 더블류 에이치 오(WHO)가 발족한 1948년 4월 7일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도 1973년에 이날을 기념하여 ‘보건의 날’로 정했죠.
그래서 오늘은 저희 어르신들 건강을 주제로 잡아보았어요. 우리 늘 하는 말로, 재산을 잃은 것은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은 것은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은 것은 전부를 잃은 것이다라는 탈무드에서 나온 말을 잘 하는 데요. 장선생님 건강하시죠?
옥순 네 건강해요, (*아니면 어디 아프시다고 말씀해주세요)
나: 저도 건강해요
기순 김피디야 돌 씹을 나이죠
나: 충수염 걸려요^^ 저 맹장없는 여자예요^^, 맹한 여자예요^^(맹한여자 바보 연결 이미지때문에 안 쓰려다 그냥 재미로 넣었다^^)충수염 수술했어요^^
기순 없는 게 어디 그것뿐이겠어요^^저는 (*어디어디가 아파요,이야기 계속하세요^^,녹화시 말안하심 건강하신게야^^ㅋ)요새는 우리나라도 예방의학에 관심이 많은데요. 독감백신도 6개월 이상 효력이 간다네요. 저는 매년 맞는데 장선생님도 매년 맞으시지요?
옥순:(*대답해주세요, 맞는다 아니면 안 맞는다로,,이야기 계속 하시고요^^)
나:어르신들이나 애기들, 환자들은 맞는 것도 필요하죠. 매년 독감으로도 위험할 수가 있잖아요.전 감기가 좀 들려고 하면 내일이 시험이든 뭐든 그냥 싸매고 자요, 하루 푹-자면 감기 뚝v 떨어져요. 그리고 저희 엄마는 어릴 때 감기약을 안 먹어서 약을 반만 먹어도 효과가 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초등학교때부터 감기에는 약을 안 먹어요 그대신 무조건 푹 쉬어요. 요샌 예방차원의 항균물비누가 많은데 저번뉴스에서 보니 내분비계교란을 줄수있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항균비누 쓰다가 안 써요 커피도 하루 한잔은 간암을 예방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해요 물도 예전에는 많이 마시라고 했지만 지금은 지나치면 안 좋다네요
옥순 제가 아는 상식은 시력저하에 국화차가 좋고 동맥경화에 감잎차가 좋대요 말린 국화 줄기를 끓여 그 물을 욕조에 풀어 목욕수로 쓰면 신경통, 피부병에 좋다고도 하고. 머리 감을 때 묽은 국화수를 미지근하게 식혀 쓰면 탈모증을 예방하고 만성 두통에 좋고, 민간요법으로 국화 줄기를 진하게 삶은 물에 발을 담그면 무좀이 치료된다니 해보세요.
요실금에는 죽순이 방광을 튼튼히 해주며 이뇨 작용을 돕는다지만 운동만큼 좋은 건 없죠. 골다공증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많은 칡이 좋다지만 뭐 어디에 좋아서 꼭 먹기보다 인공 음료수보단 낫지 않을까요?
기순 허브차는 다 좋대요. 혈액형별 차도 있더라구요. 믿는 편은 아니지만 재미로 읽어 드릴게요. A형은 커피가 좋고, 조심성이 많고 미적 감각이 섬세한 B형에게 커피 홍차와 같은 카페인이 신경을 자극하는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식후에 저혈당 현상을 보이기 쉬운 혈액형이므로 혈당치를 조절하는 인삼차나 감초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AB형은 A형과 마찬가지로 위산의 분비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니, 카페인이 있는 적포도주나 레몬즙이 신진대사를 돕는다. AB형에게 가장 적당한 차는 녹차라 할 수 있다. 소화기능과 면역기능이 활발한 O형에게는 소화기를 진정시키고 노폐물을 없애 줄 수 있는 생강, 민들레, 오디차 등이 좋다.
나: 맞아요 그냥 재미로만 들으세요 생강차는 열 많은 사람에게 안 좋아요. 사실 각자의 질병이 다 다른건데 과유불급이잖아요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죠. 적당히 한두잔 드세요 민간요법은 예방차원이니 질병에 걸리면 꼭 병원에 가야해요 축농증에 소금물을 코에 넣는 사람도 있지만 농도 맞추기가 힘들어서 점막을 상하게 할수 있어요 차라리 식염수를 사서 넣는게 낫고요 그것도 개봉후에는 균이 번식하니 3-4일만 사용하고 미련없이 버리세요
감기나 비염,축농증 때문에 코가 나오면 닦아야지 코를 풀면 점막을 더 자극시켜 좋지 않대요. 코를 세게 풀면 몸은 아 균이 많아서 세게 푸는 구나 해서 더 진득한 백혈구를 만든대요 그래서 더 악화된되요 집에 오면 콧날개 안쪽도 세수하듯 물로 씻어주는 것도 먼지제거에 좋죠 비염 축농증에 콧물을 들이마셔서 입으로 뱉으면 부비강,코안쪽에 균이 제거된데요. 근데 그게 버릇되면 침도 그렇게 자꾸 뱉게되는 부작용이 있죠.아침부터 지저분한가요?
옥순 저희 어르신들은 이제 손주들 볼에 뽀뽀하기도 겁나요 어른들의 뽀뽀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충치균이 옮는다네요 부모나 가족 누구나 아기들에게 이젠 뽀뽀는 하지 말았으면 해요, 손에다만 하는 게 좋죠
기순 오랜만에 가곡 한곡 듣고 이어가죠. 엄정행이 부릅니다 목련화
---M2 목련화. 엄정행
기순 고대 그리스 의사히포크라테스에 의하면, 가장 위험한 병은 표정을 바꾸는 병이래요.분노나 과도한 화를 내지 말자는 건데요. 중국의 고시, 옛글을 적은 고문진보에서도 둔한 자는 오래 살고 뽀족하고 날카로운 자는 일찍 죽는다. 가령 붓은 날카롭고 뾰족하다. 따라서 빨리 못쓰게 된다. 벼루는 둔한 것이라 오래오래 쓸 수 있다고 했어요. 성격도 건강에 영향을 많이 끼치죠
나: 맞아요 보통 암에 잘걸리는 a형 타입이 있대요 혈액형이 아니라 남 용서 잘 못하고 스트레스 잘 못 풀고 화를 잘 발산 못하는 성격들요 그냥 스트레스 쌓이면 화를 내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사람은 자기가 알게 모르게 쌓이는 스트레스도 있대요 그래서 자신은 모르더라도 가끔씩 자기만의 방법으로 노래방을 간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풀어야한대요. 우리가 아는 자신의 스트레스는 빙산의 일각이죠. 드러난 건 얼마 안되지만 사실 많은 스트레스가 깔려있는 거죠
옥순 저는 스트레스 쌓이면 (*본인 이야기 준비해주세요)으로 해소해요. 제가 들은 재미있는 말로는우유를 배달시켜 먹는 사람보다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란 말이 기억에 남네요.
나:우유배달 새벽 3시부터 일어나야하는 힘든 거던데. 제 후배가 다이어트 한다고 우유 신문 두가지를 다 해봣거든요 더 튼튼해져서 다리도 더 굵어져요^^ 농담이고요 사실 살이 더 빠졌더라구요 하지만 새벽이라 위험하니 여학생에게는 권할 아르바이트는 아니예요. 저녁때 생활지 돌리는 게 낫죠 전 저희 할아버지가 화장실에 항상 붙여놨던 문구가 기억나요. 딱 앉으면 보이는데요. 하루에 한번씩은 꼭 배변하기^^
그래서 그런지 전 평생 변비가 없어요^^ 잘 지키는 착한 어린이죠^^ 저희 고등학교 선생님도 항상 하시는 말씀이 야 이것들아 밥 잘먹고 잘 싸면 건강하게 오래 살아 우리때는 다 그랬어 그러시더라구요 요새 유행하는 개그프로 흉내내 봤어요^^ 성대모사가 잘 안되네^^ 잘 모르시죠 그 개그?^^
(*대답해주세요 아시는 개그인지 모르시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잘먹는 건 고민이 없다는 정신적 건강인 거고 잘 배출하면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는 증거니 맞는거 같아요. 위장은 바로 뇌로 가는 신경과 연결되어서 스트레스 받으면 소화 안된다잖아요
기순 저희 어르신들 환절기에 더욱 감기 조심하시고 매사 즐거운 마음으로 잘 드시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속상한 일도 많이 있겠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넓은 마음을 지니시는 게 중요합니다
나: 저는 요새 문제가 되는 것도 언급하고 싶은데요 수입약값이 너무 높아 그 약이 꼭 필요한 환자들이 사용을 못한대요 국가 차원에서 그 나라에 압박을 해야하는데 나라에서는 저개발 국가만 그런 압박을 할 수있다고 변명하지만 선진국들도 다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우리 나라도 강력하게 외국 기업에 단가를 낮추게 영향력을 행사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전 국민 의료보험제가 되도 경제력의 차이에 따라서 생명이 좌우되면 안되죠. 저희 오빠가 어렸을 때 뇌막염에 걸렸는데 비싼 항생제가 필요햇대요 엄마는 어떻게 구해서 오빠가 살았는데 같은 병실에 가난한 집 아이는 약값이 없어서 죽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가슴아픈 일이죠. 현재 우리나라 보험 제도는 일본과 유럽식의 절충이라 적절하지만 부자들에게 더 세금을 걷어서 전액 무료 치료비 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생명을 어떻게 돈과 바꾸겠어요? 경제력의 차이가 생명권의 차이가 되면 절대 안되는 일입니다
옥순 맞는 말이네요 다른 것에서는 차이가 나도 어쩔 수 없지만 치료에 있어서는 차이가 나면 안되죠. 비윤리적인 일이예요
기순 18세기 의사가 19세기 기술로 20세기 환자를 고친다는 말이 있죠. 지금은 21세기니까 21세기 환자겠죠.
나: 아 저 그말 알아요. 새로운 질병은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 의료기술은 잘 대처하지 못하고 특히 의사의 의식과 사고가 과거수준에 머물러서 다양하게 진화하는 질병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죠 책에 나온대로 교조적 답습만으로 임상적case를 외면하고요 우리나라는 결핵환자도 일반병실을 다른 환자들과 같이 써요. 격리해야하는데 다인용을 쓰는거죠. 요새 내성균 결핵환자도 늘엇다는데 의사들 의식 고쳐야합니다
기순 아미엘은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는 환자는 고칠 길이 없다라고 했죠. 일반적으로 남성분들과 나이드신 분들이 내 건강은 내가 자신한다며 병원에 절대 안가려 하는데요. 이런 고집은 고쳐야겠습니다. 의사라도 자기 몸을 들여다 보지 못하는데, 건강을 과신하다 일순간에 위험에 처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습니다
몽테뉴는 학식도 미덕도 건강이 없으면 퇴색한다라고 했죠. 탄생이 있고 삶이 있듯이 건강이 있고 인생이 있죠. 카사노바 사랑. 찰리박이 부릅니다. 신세대 스타 전진씨의 아버님이시죠-
--M3 카사노바 사랑. 찰리 박
기순 실버뉴스
M4 마포종점-은방울자매
나 오늘 유머는요 집단검진이라는 제목인데요 어떤 사람이 도시의 한병원에서 의사의 진찰을 받았는데 의사로부터 소변을 받아오라는 지시를 받았대요 큰 병에 가득 담아온 소변을 본 의사는 ‘이렇게 많이는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모자라는 것보다야 낫겠지’하고 빈정대며 검사를 했대요 다행히 결과는 아무탈이 없었대요. 이 사람은 곧 병원을 나서자마자 가족들에게 문자를 보냈대요 ‘모두 건강하다 안심해라’
저희 어르신들도 채변검사 이렇게 많이 하셨을텐데요^^, 보통 다른 가족 거 가지고 가기도 하셨죠? 하루만에 수거가 안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요샌 그런 검사 아마 안 할걸요^^ 학생들에게 소변검사는 의무적으로 계속 했으면 좋겠어요. 중요한 질병을 빨리 알수 있는 기본 검사니까요 오늘 노래는요 나이가 드셔도 일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계신다고 영은엄마로 글을 남겨주신 분이 신청한 가수 이지훈씨의 그대가 떠나갑니다 듣겠습니다 앞으로 방송 자주 들을께요 화이팅이라고 해주셨는데 내가 지켜 볼거야 .출석체크합니다^^ 사연이나 신청곡,자작시나 추천시, 유머 많이 많이들 올려주세요 마포fm치고 프로그램에서 행복한 하루 월요일 코너찾으시면 되요 참,,쉽죠잉^^ 노래들을게요--M5 그대가 떠나갑니다 이지훈
옥순 행복한 명상 배호의 배신자 듣겠습니다
--M6배신자. 배호
기순 하루의 시, 오늘 하루의 시는 ‘최임호선‘님이 보내주신 자작시인데요. 성도 양성평등원칙에 따라 부모님 성을 하나씩 땄나봐요. 오래전부터 이런 운동이 활성화됐죠. 20년 살림살이하며, 늦게 공부를 시작한 통통하고 귀여운 성교육 강사 아줌마라고 소개해 달라네요. 우리나라 청소년의 바른 생활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시는 분이시네요. 결혼생활을 김치 담그는 것에 비유하셨는데,,,
결혼이 그래요, 아무 가식없는 순수한 생활로 시작했다가 갈등도 생기고 눈물 콧물 쏙빼는 매운 고추맛이 나기도 하죠. 많은 고난을 겪고 인생이 익어가는 거죠.
- 김치 -
김치를 담글 때 마다 /나는 내가 대견스럽다.
아무 것도 모르고, /스물네 살에 한 결혼.
이런 매콤하고 깊은 /김치 맛이 나오기까지 /너무 많이 울었다.
나는 시장으로 김칫거리를 사러간다. /신선한 채소를 고르고, /집으로 들고 와, /제일 먼저 /배추를 절여 놓고, /배추 속에 넣을 미나리, 부추, 쪽파를 다듬고 씻는다.
배추가 알맞게 절여 졌을 때 /무채를 썰고, /말끔히 씻은 /미나리, 부추, 쪽파를 잘라 넣고, /마늘과 생강을 넣고, /젓갈과 고춧가루를 버무려 /씻어 놓은 절인 배추 속에 알맞게 넣어 놓는다.
십년 넘은 결혼 생활이 /김치 항아리 속으로 버무려져 들어간다. /‘익어야 제 맛이 날께야!’ /하루 종일 담근 김치 항아리를 닦아 놓고 /뒷정리를 하며 /나는 내가 만든 김치가 참 대견하다.
기순 오늘도 행복한 하루시작되셨나요? 저희는 항상 하루를 시작하면서 끝나는데요. 청취자 여러분은 남은 하루내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다음주 주제는 예의입니다. 지금까지 피디 김정은 진행자 곽기순 장옥순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