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커맨더 글이네요. 이번에 새로 나온 새 MTG 확장세트, 플레인즈워커 전쟁(줄여서 플커전)은 역대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포맷에 사용가능한 파워카드가 많은데요, 캐주얼 포맷의 최고봉인 커맨더(EDH)에서 장군으로의 성능은 어떠한지, 이번 세트에 등장하는 전설 생물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 신 영생자 오케트라
일단 이번 플커전에 등장하는 '신'들은 전장에서 죽거나 추방되면 서고위의 세번째 카드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컨스나 리밋에서도 사기성 능력이긴 합니다만, 커맨더에서는 커맨드 존으로 돌아가서 소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되는 패널티를 우회할 수 있지요. Sensei's Divining Top과 함께라면 굳이 3턴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다시 소환할 수 있습니다. 이거 이러다 이 사이클 밴 먹는거 아냐?
오케트라의 경우 상당히 단순한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녀를 깔고 난 뒤 생물들을 추가로 소환하며 전장을 넓혀나가면 되지요. 흑색을 쓸 수 있으면 무덤을 기는 좀비하고의 조합으로 반영구적인 좀비 토큰들을 뽑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녀가 커맨더인 덱에서는 흑색을 쓸 수 없습니다. 백흑 색깔을 쓸 수 있는 다른 커맨더덱에서 시도해보세요.
한편 백색에는 EtB능력으로 생물이나 지속물을 손으로 돌려야 되는 저발비 카드들이 있습니다. 얘네들로 자기 자신을 돌리고 계속 소환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무좀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쉽게 토큰들을 늘릴 수 있지요.
오케트라 자체가 처리하기 힘든 3/6 이단공격 생물이니 그 쪽에 주목하여 장비덱을 짜보는 것도 어떨까 싶긴 합니다. 장비 컨셉을 확실하게 미뤄주는 색도 백색이긴하니.....문제는 제대로 장비 컨셉을 내세우는 커맨더(스람, 나히리 등)에 비해 오케트라가 그렇게 재밌어 보이진 않네요.
2. 성공한 변호인, 토믹
에.....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아니, 사실 까놓고 말해서 그냥 꽝이라고 말하고 다음 카드로 넘어간다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물론 이사마루 같은 저발비 생물을 커맨더로 쓰는 사람도 있으니까 취향 나름입니다만, 40점으로 시작하는 다인전 포맷에서 2/3으로 어떻게 이길 생각인가요?
물론 상대방의 일부 능력을 훼방놓는다는 점에서는 아주 못쓸 장군까진 아니라봅니다. 상대방 중에 기트로그 괴수를 쓰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냥 게임 접고 나가겠지요. 여러분이 커맨더 게임을 하는 환경에 따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그럴 리가
3. 길을 잃은 자, 프블뜹
토믹이 커맨더로써의 가능성이 너무 좁아 할 말이 없었다면, 프블뜹은 오히려 그 반대라 할 수 있습니다. 범용성이 너무 높아서 뭔 덱을 짜야 될지 짐작이 안 갈 정도지요. 결론만 얘기하자면 그냥 무난한 청색 컨트롤덱을 짜면 됩니다. 프블뜹이야 드로를 해준다는 점만으로도 괜찮은 커맨더감이고, 청색으로 얘를 서고에서 꺼낼 방법은 전무하거든요.
여기다가 위 같은 카드들을 추가하여 프블뜹의 EtB능력을 좀 더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굳이 프블뜹이 아니더라도 청색엔 좋은 EtB 생물들 많고, Equilibrium이나 Crystal Shard는 상대방 생물에도 쓸 수 있으니까요. 나머지는 여러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4. 신 영생자 케프넷
케프넷의 신으로써의 능력은 오케트라와 마찬가지이니 생략하겠습니다. 문제는 그의 '미라클' 능력인데, 청색에는 서고위를 조작할 방법이 널렸으니 매우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팽이의 경우 선술했듯이 플커전 신들하고 상성이 좋으니 그냥 들어가고, 갓제나 브레인스톰등은 청색쓰는 덱이면 뭐......그렇죠;;; 그렇다면 그 다음은 어떤 주문을 복사하냐인데
그만 알아보자.
5. 신 영생자 본투
아몬케트의 원조도 마찬가지였지만 본투는 이른바 '화족' 컨셉에 특화된 카드입니다. 생물만이 아니라 다른 지속물도 희생할 수 있는 점이나, 점술이 아닌 드로를 한다는 점에서 원조보다 대폭 좋아졌다고 할 수 있죠. 오케트라로는 못 썼던 무덤을 기는 좀비나 재조립 해골처럼 무덤에서 반복해서 튀어 나올 수 있는 생물하고도 상성이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Grave Pact나 에레보스의 규율등을 추가하여 나만 상대방을 희생하지 않게 합시다. 그 뒤는 상대들을 어떻게 요리하든 내맘대로겠지요.
6. 대학살의 소녀
얘도 마찬가지로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좋은 시츄에이션에서 나올 수 있다면 판을 쓸수도 있겠습니다만, 과연 다인전환경에서 그녀로 연쇄를 일으킬 수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위의 두 카드로 상대방에게 생물을 주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조건을 달성해보는건.....머리에 쥐날 거 같네요. 그리고 설령 판을 쓴다고 해도 우리한테 남는 건 4/4 호전적 생물만이라는 건 잊지 맙시다. 차라리 Massacre Wurm이 더 낫지......
7. 멧돼지 파괴신, 일하르그
일하르그로 덱을 짜는 건 얼핏 쉬우면서도 은근히 어렵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녀석의 능력으로 떡대생물을 깔아서 같이 달리자"인데, 적색과 무색조합으로는 깔 수 있는 떡대생물들이 매우 제한되거든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엘드라지들 되겠습니다만, 일하르그의 능력으로 깔리는 생물들은 공격된 채로 나오기에 캐스팅 트리거나 어나힐레이트 능력이 있는 엘드라지하고는 생각보다 안 좋습니다.
그나마 상성이 괜찮아보이는 거라면 얘 정도일까요?
8. 깡통거리 왕초, 크렌코
원조 크렌코가 고블린 커맨더덱의 보편적인 장군감으로 안착했습니다만, 새 크렌코도 원조 만만치 않게 성능이 좋습니다. 단, 원조가 토큰 생성기로써 고블린을 잔뜩 펼쳐야 될 필요가 있었던 반면, 이 녀석은 자신의 자체 능력 - 정확히는 공격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죠.
Lightning Greaves나 Anger로 신속을 주고, 보호 칼등으로 공격력을 높임과 동시에 무사히 공격할 수 있게 보조해줍시다. 나머지는 보편적인 종족덱과 마찬가지로 군주 생물이나 종족 지원 카드들을 넣어서 크렌코가 뽑은 토큰들도 상당한 화력을 뽑을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그 중 일부
이걸로 16명 플커전 전설 생물 중 반을 소개했네요. 후편에서 나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댓글 저는 대량학살녀 보면서 재밌는 생각 많이 했는데... 사실 1/1토큰만 두어개 깔아놔도 연쇄는 생각보다 엄청 잘돼서 혼자 멋지게 등장할 수 있죠. 그상태에서 신속템 장착시켜주고, 각종 유사 고귀 부여마법과 고귀 붙은 땅 등등..혼자서 7점 8점 9점 때리기 좋네요. 호전적 붙어있어서 한턴 다돌고와도 또 공격 보낼 빈 필드 보일거구요. 이런식으로 21점따기로 짜보는건 어떨까요
살인적인 은둔(Homicidal Seclusion) 같은 카드가 얼마나 더 있는지는 저는 잘 모르지만 가능성?이라기엔 머시기하고 좋장팟 느낌의 즐겜덱으로는 충분히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본 글이 장군으로써의 능력을 보고 있지만 멧돼지 신의 가능성을 저는 마엘스톰 원더러에서 보고 있습니다. 원더러로 나오면 신속 받고 달리고 죽어도 다시 서고 위로 올라가서 원더러 능력으로 튀어나와서 신속받고 또 달리고.
맷돼지 장군은 매우 유능해보이긴 한데.. 어택페이즈를 한번더 써주는 카드를 발동하면 1대1 게임에서 원펀치 가능해보입니다...
프블뜳은 Proteus Staff과의 한방 콤보가 가장 주목 받고 있습니다. 어차피 모노 블루는 생물을 거의 안쓰는 편인데, 그냥 아예 생물을 아예 미채용한채로 덱짜면 프블뜳 나오고 지팡이 돌리면 원하는 카드 2장 손으로 + 덱을 조작하는 것이 가능해서 게임을 그대로 끝내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초기 10장을 어떻게 쌓아야 그 턴에 한방 콤보가 터지는지에 대해서 레딧에서 꽤나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정말 쎄보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