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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자색 빛깔로 애주가들을 유혹할 자색고구마 막걸리를 옥천주조장 정민심씨가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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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에 취하고 맛에 취하는 자색고구마 막걸리가 전국 최초로 해남에서 출시됐다.
옥천면 주조장에서 출시한 자색고구마 막걸리는 해남에서 생산되는 자색고구마를 원료로 사용해 지역특산품으로도 자리매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남 대표 농산물이자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해남고구마가 조청과 자색 송편에 이어 막걸리 가공분야까지 넓혀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1년 정도 실험을 거친 후 출시된 자색고구마 막걸리는 현산 땅끝식품에서 원료를 제공받아 제조하고 있는데 자색고구마와 밤고구마, 쌀을 주 원료로 하고 있다. 일반 막걸리에 비해 향과 당도가 높은 자색고구마 막걸리는 뒤끝도 깔끔해 벌써부터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옥천주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송우종(46)씨는 해남 옛 선조들이 고구마로 농주를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해 보고자 자색고구마 막걸리를 재현하게 됐다며 숱한 실패 끝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색고구마 막걸리 가격은 1.7리터에 3500원. 은은한 자색 빛깔로 애주가를 유혹할 이 막걸리는 관광상품으로 개발돼 땅끝과 대흥사를 찾는 관광객에게 주로 판매될 계획이다. 지금은 옥천주조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3대째 이어오는 옥천주조장은 지난해는 해남쌀과 고구마를 원료로 한 전통발효식초(막걸리 식초) 개발에 성공했다. 80년 이어온 가업을 10년 전에 이어받은 송씨는 부인 정민심씨와 함께 옛날 부뚜막에서 식초를 만들던 방식을 재현해 막걸리 식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이번엔 자색고구마 막걸리를 개발해 시중 판매를 앞두고 있는 것. 한편 옥천주조장에서 생산되는 일반 막걸리는 대부분 목포와 강진, 영암 등지로 판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