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7장32절 구레네 시몬
“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마 27:32]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막 15:21-22]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눅 23:26]
1. 구레네 사람
북 아프리카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주변이 구레네 이다. 구레네는 의학이 발달했고, 조미료와 약초 농업이 발달한 고대 도시였다. 시몬은 이곳에 이주한 유대인으로 유월절을 맞아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온 것으로 본다.
당시에 이주한 사람들은 두 종류로 본다. 첫째는 독립운동가들이다. 우리나라 독립운동 하던 사람들이 중국, 상해, 만주에서 독립운동 했던 것과 같이 유대인들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둘째는 상인들이다. 그들은 무역을 통해서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시몬이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공개적으로 예루살렘에 올라온 것을 보면 무역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은 유명한 상인들이 고금에 많다.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절친 바사니오로부터 3,000만원의 결혼지참금을 부탁 받는다. 안토니오는 유대인 고리대금 업자 샤일록을 찾아가서 특별한 담보를 잡히고 돈을 빌린다. 유대인 샤일록은 평소에 안토니오를 좋지 않게 여기던 차에 담보를 심장에 가까운 살 1파운드를 요구했다. 황당한 담보이지만 안토니오는 돈을 갚을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차용증서에 싸인을 했다. 그런데 안토니오의 상선들이 폭풍을 만나서 침몰해 버린다. 안토니오의 사업은 부도가 나고, 그는 샤일록의 고소로 법정에 서게 되었다. 재판관은 황당한 담보물을 보고 그 유명한 판결을 하게 된다.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칼로 도려 내 가라. 대신 피는 안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 유명한 작품인데 베니스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이다. 이탈리아까지 유대인 상인들이 이주해 있었으니 지중해 연안에는 유대인들이 사업을 위해서 이주해 있었다. 다행히 그레네 시몬은 샤일록과 같지는 않은 신앙심이 신실한 사람으로 보인다.
시몬이 유월절을 지키려 온 것을 보면 신실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2.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롬 16:13]
마가는 사도 바울과 바나바를 수행하여 다녔던 전도여행에서 루포라는 사람을 만났으며 그로부터 그의 아버지 이야기를 들었다. 루포의 아버지는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진 사람이었으며 그는 집에 돌아가 가의 아내와 아들들에게 예수를 전도했다. 그의 아내와 아들 알렉산더, 루포는 열렬한 성도가 되어 믿음직한 일꾼으로 자라나 전도여행을 하던 사도 바울 일행을 만났다.
[내 어머니(롬 16:13)]
특히 루포의 어머니, 시몬의 아내는 바울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보게 된다. 얼마나 믿음이 있고, 바울 사도를 잘 돌보아 주었으면 어머니라는 호칭을 사용했겠는가? 루포의 어머니와 같은 인정 넘치는 그리스도인이 오늘 날에도 필요하다.
[믿음의 아들]
딤전 1:2.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딤전 1:18; 딤후 1:2).
[형제들]
고전 1: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바울은 서신에서 육신의 부모 형제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믿음의 가족을 얻었다. 교인들이 믿음의 가족이 된다면 좋을 것이다. 정리한다면 시몬이 억지로 진 십자가는 가족의 구원을 얻는 계기가 되었고, 믿음의 형제를 가지게 했다.
3.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시몬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시몬은 억지로 진 십자가였지만 그리스도가 가장 고통스런 순간에 함께 하면서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어떻겠는가? 재수 없게 로마 군인들에게 잡혀서 무거운 십자가를 졌다고 분하게 생각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스도에게 마음을 열었고,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가르쳐 주었다. 그 증거는 부활이라고 했고, 3일 후에 부활을 통해서 믿게 되었다. 시몬은 유월절, 무교절 절기를 지킨 후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 때부터 그들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되었다. 시몬에게는 그 무거운 십자가가 영생을 선물은 고마운 십자가였다.
때로는 우리도 그리스도인이라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 되는데 시몬과 같이 고마운 십자가가 되어야겠다. 더구나 천국에 가면 받은 구원과 영생으로 인해서 주님께 찬양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결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는 구원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몬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잠시 도움을 준 시몬에게는 말할 수 없는 선물이 되었다. 우리는 어떤 십자가를 맡기셨을까요? 십자가는 영광이 아닌 고난이었고, 지금도 그러할 것이다.
첫댓글 무교절을 보내면서 부활까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