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추석가정예배 시100편 1-5절
시100편1-5절 감사하라 기도하라 사랑하라 영상설교
https://youtu.be/XTN7MzOSGk8
1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2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3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5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서론
밤새 찌르레기가 추석이라고 외쳐 됩니다. 찌르르찌르르 울어대는 찌르레기를 보며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가을과 추석의 정취는 걔네들만 즐기는가 싶어서..가정과 나라 안 밖의 여러가지 어려움들...
어쩌면 추석의 정취를 감사로 노래하지 못하게 하는 제목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 우리 다시 감사를 회복합시다.
하지만 우리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잠시 쉬어가는 추석을 감사로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잠시 쉬는 추석의 감사 속에서 우리 선조들은 여름 농사로 뭉친 근육을 풀고, 혹독한 겨울을 이길 각오들을 다졌습니다.
생활 곳곳에서 인생의 쉼표를 찍고 감사거리들을 한 번 찾아보십시다. 흡사 보물찾기를 하듯 작은 돌도 들춰보고, 풀섶도 뒤져보십시다. 과거를 돌아보며 감사하고 옆을 보며 감사하고, 하늘을 보며 감사합시다.
그리고 추석을 감사로 채워봅시다. 헤쳐나온 역경들이 감사하고, 함께하는 가족들이 있음이 감사하고, 함께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감사하면 여유가 생겨나고 용기가 솟아오릅니다. 특히 내 힘으로 살지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았다고 고백하는 감사는 우리를 겸손한 피조물의 자리로 되돌아가게 합니다.
우리는 감사할 가치가 있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 마음에 끊임없이 솟는 용기 그리고 가족, 이웃, 친구, 건강, 직장.......
세상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겨울을 이길 힘을 감사하는 이에게 공급해 주십니다.
아무쪼록 추석 쉬어가는 휴식과 깊은 감사로 새로운 용기와 힘을 회복합시다.
그 감사 중에 역경에 대한 감사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아랍 속담에 너무 많은 햇볕이 사막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역경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역경은 사람을 강하게 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겸손한 피조물의 자리로 우리를 옮겨 놓습니다.
2. 역경을 극복하는 은혜와 지혜를 하나님께 구합시다.
최고급 명품 바이올린은 무릎 꿇는 나무로 만듭니다. 로키 산맥 해발 3000m 높이에 수목 한계선이 있습니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한 채 서 있다고 합니다. 이 고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과 싸우며 생존을 위해 무서운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을 꿇는 나무’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고난을 이겨낸 나무라야 현이 울려 소리를 낼 때 강한 울림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덴마크라고 하면 지금은 누구나 깨끗하고 아름다우면서 부유한 나라를 떠올리지만 19세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프러시아(지금의 독일)와의 전쟁에서 패해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주고 북부의 곡창지대인 슬레스빅 홀슈타인 지역을 넘겨준 상태였습니다. 남겨진 스칸디나비아 땅은 북해와 발트해의 바닷바람에 시달리며 돌과 모래, 잡초만이 무성한 황무지였습니다. 덴마크 국민은 좌절과 실의에 빠졌습니다. 어두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을 때 그룬트비라는 젊은 목사님은 덴마크 국민의 의식을 일깨웠습니다. 그는 국민이 실의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하는 의식개혁운동을 주창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자, 이웃을 사랑하자, 땅을 사랑하자’는 3애(三愛)정신을 일깨우며, 패배의식 개혁운동과 현실극복운동을 펼쳤습니다. 오늘날 낙농업 대국 덴마크의 기적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후에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제시대와 육이오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 나라를 만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세계에서 복음화와 산업화 민주화의 세가지 기적을 이룬 몇 안되는 나라입니다. 충분히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질만하고 우리 앞의 문제도 능히 극복할 힘을 가진 나라입니다. 구약성경 예레미아 33장 3절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도 고난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다듬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모세도 쓰임받기 전에 광야 40년의 훈련을 받았고 다윗도 광야의 훈련을 받고난 다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쓰임 받았듯이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인생의 절묘한 선율을 내었던 사람들은 아무런 고난 없이 좋은 조건에서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온갖 역경과 아픔을 겪어온 사람들입니다.
3. 우리 좀 더 사랑합시다.
우리는 세계적인 가족윤리와 도덕률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아주 어려웠던 조선말엽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나이가 들면 노후생활을 한국에서 하겠다고 했었답니다. 공동체를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가족을 중히 여기는 우리의 사회문화들을 본 그들의 부러움이었습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콩한 쪽이라도 나눠먹는 우리 정서 말입니다. 그런데 근대화 산업화를 지나며 우리의 이런 문화는 너무 많이 변질되어 졌습니다. 심지어 부모자식 사이도 서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목메달이니하며 서열을 매기기까지 합니다. 우리 좀 더 사랑합시다. 나라 안팎의 위기와 우리들의 위기 앞에서 감사와 기도와 사랑을 회복한다면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며,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기도
우리 생의 기한을 정하시고 계절의 변화들을 통해 우리를 일깨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나간 생의 자취를 정직히 바라보게 하시고, 남은 생을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의 가족관계들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바라봅니다. 지켜주심을 감사하고 함께하심에 감사합니다. 피차에 부족했던 것들을 잘 용납하지 못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우리는 진정한 한가족 임을 고백합니다. 사랑을 이루어갈 수 있게 힘을 주옵소서. 각각의 인생의 길잡이가 되셔서 자기 삶의 열매를 맺어가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변화하는 국제정세의 격랑 속에서 주님의 은혜로 잘 헤쳐가게 하옵소서. 계절의 가을에 인생의 가을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