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9
예수님께 온전히 집중하여
그분과 함께 그분을 위해서 일하는 방법
1. 사실 그때부터 나는 흠숭하올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로 결심했기 때문에 더 이상 과거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게 되었
다. 하지만 헛되이 보낸 시간을 보상할 수 있는 방법만은 가르쳐
주시기를 예수님께 여러 번 간청하였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2. "보아라, 나는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다 들어줄 태세로 있다.
그러나 내가 오래 전에 네게 했던 말을 기억하여라. 즉, 가장 유익
한 것은 나의 생애를 본받는 것이다. 이제, 말해 보아라. 너에게 필요
한 것이 무엇이냐?" 하고 말씀하셨다.
3. 나는 대답하기를 "주님, 저는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저 자신
의 허무밖에는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말입니다."라고 하였
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4. "걱정하지 말아라. 우리는 조금씩 모든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네가 얼마나 나약한지 안다. 그러나 네가 들은 바를 그대로
행하는 데 필요한 힘과 함구함과 착한 뜻을 내게서 얻게 될 것이다.
5. 나는 네가 모든 일을 올바른 자세로 하기를 바란다. 올바른 자
세란 한쪽 눈은 나에게, 다른 한쪽 눈은 일감에 계속 고정시키는 것
이다.
6. 나는 또 네 마음에 피조물이 완전히 사라져서, 사람들이 네게
무엇인가를 하라고 말하면 내가 너에게 명한 것처럼 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와같이 네 눈을 내게 고정시킨다면 네가 그 어떤 사람도
판단하지 않게 될것이고, 그 일이 고통스러운 것인지 하기 싫은
것인지 혹은 쉽거나 힘든 것인지 따위를 살피려고 하지도 않게
될 것이다.
7.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내가 네 위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
을 알아두어라. 그런즉 사람들이 하라고 하는 일에 대해서는 눈
을 감고 내게만은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8. 그리고, '주님, 제가 주님을 위해서 시작하고 계속하여 끝내
고자 하는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시오. 저는 이제
사람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하고 자주 내게 말하여라.
9. 네가 걷거나 말하거나 일하거나 혹은 다른 무엇을 하거나, 그
목적은 오로지 내 마음에 들고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 되어
야 한다.
10. 사람들이 네게 창피를 주거나 모욕이나 반박으로 대할 때에
도, 네 눈은 언제나 나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 역시 그들
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게서 오는 것이며 내가 너에게 이렇
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여기면서 말이다.
11. "딸아, 나는 네가 다소 고통을 받기를 원한다. 너를 아름답게
꾸미고 새로운 공로로 네 영혼을 부요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런
고통들이 네 영혼에 작용하여 네가 나와 똑같은 사람이 되게 하
려는 것이다. "
11. 그러면 너는 나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 모든 고통을 견디면
서 내가 너로 하여금 그렇게 공로를 쌓게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선물로 바치게 될 것이고, 너를 악하게 대함으로써 고통받을 기
회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마저 어떤 선익으로 보답하게 될 것이다.
13. 네가 이와 같이 하면 올바른 길을 걷게 되리니, 그 무엇에도
방해받음 없이 완전한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