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칠에서 안가본 한국의 60대 명산 고르기
* 백두산:천문봉은 오를 수 있으나 백두봉(일명 병사봉)을 오르지 못하니 통일
후엔 우리가 너무 늙어 있지 않을까 두렵다.
1) 설악산 : 통제로 인하여 미시령과 저항령을 밟거나 원시림으로 덮힌 음지백
판골 코스
2) 공작산 : 수타계곡으로 오르는 여름철 코스
3) 오대산 : 동대산에서 비로봉으로 연결하는 코스(도전 중 포기한 바 있음)
4) 선자령 : 산맛을 익힌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겨울산
5) 노인봉 : 갔으나 달밤의 청학동 맛을 보지 못한 코스
6) 계방산 : 아리차니가 첫 참가를 했다가 엉덩방아를 ....ㅋㅋ , 그러나 방아다
리나 노동리 쪽의 코스를 가질 못해 계방산의 맛을 느끼지 못함
7) 회령봉과 주봉 : 이 곳을 오르지 못한 자는 율곡에 대한 애기는 삼가해야 함
8) 운무산 : 980.3m 밖에 안되지만 강원도의 산다운 대표적인 소품
9) 두타산 : 인간세상의 온갖 괴로움을 떨치고 마음을 밝히려면두타행 (頭陀
行)은 필수
10) 청평산 : 이 곳을 가면 백두대간의 가슴(통일 후엔 배꼽)을 느낌
11) 치악산 : 홍참의댁 며느리가 살던 단구동 코스가 일품
12) 백덕산 : 불끈 쥔 주먹산인 겨울산
13) 태백산 : 어깨를 딛고 오르지 않으면 복을 주는 산
14) 운악산 : 단풍보다는 눈이 좋은 산
15) 축령산 : 청소년수련관의 별동 가족스투가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쇠고기 구
워 한잔하기 좋은 여름산
16) 마니산 : 일망무제로 사방이 확 트인 가을산
17) 도봉산 : 1년에 두번 그 중 한번은 반드시 올라야 만사형통한다는 선인대 코
스, 그리고 포대로 연결하는 코스는 산에 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가
야하는 산
18) 삼각산 : 1년 내내 사시사철을 올라도 좋은 최고의 명산. 국망, 백운, 원효,
의상, 용혈, 증취, 문수 등을 연결하면 설악산은 애숭이
19) 수락산 : 그만가도 그만인 산
20) 천마산 : 휴식년이 선포된 코스 이외엔 안가는 것이 좋은 느낌을 유지하는
비결
21) 운길산 : 힌눈발이 날리는 때만이 좋은 산
22) 용문산 : 물줄기의 작용에 의한 산세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산
23) 소백산 : 한반도 남반부의 물줄기를 양분하는 산
24) 월악산 : 단양가도의 한수리에서 올라야 제맛을 내는 산
25) 희양산 : 그윽한 심산의 맛은 바로 여기, 인수봉보다 더 큰 암장이 있는 산
26) 속리산 : 인간들에게 산을 닮아가라고 억지를 쓰는 산
27) 민주지산 : 지리산과 이 산만이 삼도봉이 있음. 잠을 자려면 이곳에서 자야
천근의 피로가 가신다는 산
28) 덕숭산 : 공민왕이 만든 거문고, 의친왕이 탓던 거문고가 있는 수덕사 암자
가 있는 뒷산
29) 계룡산 : 우금치의 패배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아픈 근대사를 안고 있는 산
30) 대둔산 : 큰 나무싹이 날 산이 아니던가!
31) 서대산 : 선화공주를 해협산으로 데려가 그 소나무를 보여주면 좋아할텐
데....
32) 일월산 : 조지훈이 좋아하는 산
33) 청량산 : 농암과 퇴계가 가장 좋아하던 산
34) 주흘산 : 조령산의 모산으로서 눈이 무서워 절골(챨스는 엉덩이가 불난 산)
로 대피하고는 행복해 하면서 하산 후 바라보던 산
35) 성인봉 : 누군가 우겨대고 또 편을 들어주어 가긴 갔어도 해무로 아무 것도
보질 못해 다시가도 첫산행인 산, 다시 갈 땐 8월이나 1월에 가
야....
36) 주왕산 : 송이가 명품인 산, 그걸 먹지 않으려면 가질 말아야....
37) 수도산 : 산마을에 안개 걷는 모습을 보려면....산꾼들이 치는 10대 명산
38) 황악산 : 세상을 똑바로 살려면 10번은 올라야 하는 산
39) 비슬산 : 비파소리나 슬(瑟:거문고) 소리를 들으려 가는 산
40) 토함산 : 새벽부터 저녁 해질 무렵까지 걸어도 완주가 어려운 대산, 겨울산
의 대표격인 산
41) 팔공산 : 안가본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산
42) 운문산 : 두터운 산의 대명사격, 운문사 길이 막혀 요즘은 그다지 산꾼들에
의해 선택되지 않는 산
43) 가야산 : 일부러 물을 흘려 온 산을 감싸는 산
44) 가지산 : 갈메빛 산줄기 넘어 흡사 까치머리같이 오뚝하게 솟은 산
45) 천황산 : 여름에 가면 숯가마속에서 걷는 느낌이 드는 산
46) 취서산 : 으뜸(sumbur, sumur, sumer)의 의미를 알려면....
47) 만어산 : 굽어도는 흐름을 따라 광탕,석진,오우진,독산,창암,도요,용당나루
를 한눈에 넣어보려는 심뽀로 올라가는 산. 안보이면 올라가나마
나...
48) 금정산 : 부산의 진산. 부산복국보다 금정복국이 한수위(한그릇에 45,000원)
49) 신어산 : 산기(山氣)가 덜하여 인간 냄새가 많은 산, 황옥낭자를 만나 보려
면.....
50) 화왕산 : 낙동강 벌판을 거느린 웅산(雄山), 여자를 데리가면 안되는 산
51) 금산 : 자기반성을 하러 가는 산, 1년에 1번은 꼭 가야....안가는 사람은 오만
의 극치.....
52) 모악산 : 할머니의 그윽한 품속이 그리울 때 찿는 산
53) 덕유산 : 산에 오르되 밑도 끝도 없이 남 생각 말고 자기 생각에 빠져 오르면
되는 산
54) 내장산 : 그야말로 겨울의 눈산행지로서 최고로 꼽히는 산
55) 지리산 : 천왕봉 일출을 못본 사람은 백번을 가도 첫산행
56) 무등산 : 생존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산
57) 월출산 : 붓쟁이가 다녀온 후 붓을 놓으면 극락행, 그래도 붓을 잡으면 지옥
으로 간다는 산
58) 천관산 : 백제관음을 방불케 하는 산, 다녀오면 다시는 관악산을 안가도록
만드는 산
59) 두륜산 : 백장미밭에서 공작이 취한 듯...산행 내내 꿈에서 깨어날 둘 모르게
하는 산
60) 한라산 : 한여름 우기에 개구리 배터지는 소리를 들으러 가는 산
- 각자 가본 곳이 상이하므로 골라보라는 하당 _
첫댓글 공통분모를 찾아서 뺄 산은 빼고,
다시 100대 또는 150대 산중에서 골라 60개 산을 채우면
5년간의 산행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하당은 역시 천하의 하당이로세...
이렇케 속션하게 엑기스를 토해 내주시니 ㅋㅋㅋ
3차까지 하면 본디 토하는 법이네.
회령봉 / 운무산 / 두타산 / 일월산 / 수도산 / 토함산 / 팔공산 / 운문산 / 가지산 / 천황산 / 금정산 / 화왕산 / 모악산 / 무등산 / 천관산 만 빼고 다 가 본 산이네...
60개 중 45개면 3/4... 아직도 멀었구먼...
토함산은 발목 치기하고, 금정산은 차 타고 오르고.. ㅎ~
그러면 토함산과 금정산은 안가 본 산으로 하게.
따지고 보면 나도 근래에는 무등산 정상을 밟지 못햇네.
막아놔서리!
정상을 막아 놓아서 못 올라가 본 걸
그 산에 안 갔다고 하면...
그 간 가 보고도 안 가본 산으로 쳐야 하는 게 한 둘이 아닌거 같은데~
얼마 전에 다녀 온 태기산도 그러고,
어답산도 그렇고.... 기타 등등...
그럼 간 걸로 치자구.
문경에 있는 운달산과 제천에 있는 가은산은 어떠신가?
알고 있는 친구 있으면 좀 알려 주소. 올 가을, 시간 내서 함 가 볼까 하는데~~~
어 거시기 가은산은 가 봤을꺼 아녀?
옥순대교의 나무계단으로 올라 청풍호를 보는 그 코스 말이여?
옥순!
크 대낮에 엉뚱한 생각이.....생각은 역시 번뇌여어.
운달산은 곰이 많이 살았다는 전설이...그래서 곰(문곰)이 그 알탕의 명소에서
닦은 솜씨로 아무데서나 알탕을 하는가벼.
계곡의 산길로써 여름산으로 유명하지. 아마 산북하고 경계를 이루는데...기억이 가물가물
가은산은 안 가 본산 같은데.. 내 기억에는..
옥순봉과 구담봉은 여러번 가 봤어두~
운달산이 여름산이라면 내년에나 가 봐야겠구먼...
조언, 고마우이~
알탕을 하려는 심뽀로구먼.ㅋㅋㅋ
같이 가자구.
문곰은 빼고.ㅋㅋ
이런 멋진 산행가이드를 참 고마우이
고맙긴.....도봉산 가이드로는 드래곤이 젤이지!
이번 11월 산행지도 한곳 추천바람 ,
아무대나 가면 되지 하고 쉽게 생각 했는데, 산 정하는 것두 골치 아프구먼..
찰스도 추천 좀 해주고.
글쎄~
어디가 좋을꼬~?
추천을 하라고?
윗글은 안 읽으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