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십자가에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를 믿기만 하면 죄 사함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덧입었는지, 아직 덧입지 못했는지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성경은 믿음에는 신앙적 행위가 뒤따라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덧입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고전 10장 16~17절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예함이라”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라는 말은 부정의 의미가 아니라, 이 떡으로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한다는 강한 긍정의 표현입니다.
다시 말해 축복의 잔으로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하고, 우리가 떼는 떡으로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떡과 잔은 어떤 예식을 가리키는 것인지 예수님의 행적에서 확인해 봅시다.
눅 22장 7~9, 13~20절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일이 이른지라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 저희가 나가 그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예비하니라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유월절을 준비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이르자 당신께서 원하고 원하시던 유월절을 제자들과 함께 지키셨습니다.
유월절 만찬석에서 떡을 떼어 주시면서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하시고, 잔에 든 포도주를 가리켜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 하시며 제자들로 하여금 먹고 마시게 하셨습니다.
마 26장 17~19, 26~28절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가라사대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신대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사도 바울이 말한,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예하는 예식은 바로 새 언약 유월절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은 결코 그리스도의 보혈에 참여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자라야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보배로운 피로 친히 세우신 새 언약 유월절은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절기입니다.
유월절을 지킴으로 우리는, 죄인의 옷인 육체를 입으시고 인생들에게 냉대와 질시를 받으시면서도 끝까지 우리를 살리려 애쓰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모든 노고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기념하게 됩니다